스텐 프라이팬으로 생선 어떻게 구우세요...?

[monica]

전 첨 결혼하면서 그릇을 전부 스탠으로 샀는데...통 5중으로요...
너무 가득 부운거만 아니라면 잘 넘치지도 않고 인체에도 무해하고 쓰는데 넘 좋습니다...
단 하나...프라이팬이 문제죠....
달걀 프라이나 지단 붙이는건 이제 좀 요령이 붙었는데...
도무지 생선과 두부가 잘 안되네요...
생선은 냉동실에서 꺼내서 프라이팬 예열시켜서 기름한번 두르고 올려놓습니다...
그냥도 올려놔봤고 해동시켜서도 올려놔봤는데...맨날 껍질이 홀라당 다 벗겨지고 부서지고....
두부도 물기빼서 올려놓는데...자꾸 들러붙네요..
둘다 예열후엔 센불에서 하지는 않습니다...
좀 가르쳐주세요...

[수피야]

저두 첨에는 참 힘들었읍니다.. 그런데 두부도 그렇고 생선도 그렇고 알맞게 익으면 애써 떼어내려고 하지 않고 그냥 후라이팬을 흔들기만해도 떨어지던데요... 흔들어서 떨어지면 그때 뒤집어 주거든요...
달걀지단을 하신다면 이것도 충분히 해내실수 있을것 같은데요..

[J]

이제 됐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 때로부터 딱 3분만 더 예열해보세요.
어쩜, 30초나 1분을 예열 덜해서 일어나는 일일 수도 있어요. 넉넉히 시간을 좀 더 두어 보시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너무 약한 불에 생선을 굽기 시작하지 마세요.
특히 냉동생선은 구우려면 시간이 꽤 걸릴텐데 약불로 시작하면 너무 더디 익어서 중간에 불을 올리게 되는 경우가 필히 생기죠.

예민한 재료가 익고 있는 중간에 불을 세게 하면 순간적으로 음식이 달라붙습니다.
물론, 이럴 때에도 손대지 않고 한참 그대로 놓아두면 또 익으면서 떨어지지만...
대부분 중간에 붙었나 안 붙었나 궁금해지기 때문에 ^^ 들추어보다가 생선 껍데기를 홀라당 벗기는 일을 반복하곤 하게 되죠.

예민한 재료들에는 그저 은근히 오래 예열하는 것 이상의 방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두부는 중간불 내지 센불(센불이라고 말씀드리기 매우 조심스럽니다. 제 기준의 센 불이 다른 분들의 센 불과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아서요. 저는 팬의 옆면으로 불꽃이 퍼져 올라갈 정도의 센 불은 거의 쓰는 일이 없답니다) 에서 구우세요.
두부가 수분이 많기 때문에 약불에 부치면 물만 질질 나오고 빨리 노릇해지지 않습니다.
충분히 예열하고 센 불(또는 중불)에서 부치시면 잘 됩니다.
참고로.... 생선보다는 두부가 훨씬 쉽답니다.

[monica]

수봉현상이라고 하나요...? 물이 동글동글 튀면 그때 했었는데...
이번엔 좀 오래 뒀다 해 바야겠네요....해보고 잘 되면 또 글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