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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생충이 왜 깐느상을 받았는지 알겠어요

ㅁㅁㅁ 조회수 : 25,470
작성일 : 2019-05-30 14:52:34

사람이 보통 일정 수준에 오르면

인간의 본성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아주 싫어하죠

그래서 매너가 있는거고 불쾌한 일에도 쉽게 화내지 않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구요.


그런데 기생충은 평범한 인간들의 더럽고 찝찝한 내용만 골라서 밝히는데 집중하니까 상을 받은거 같아요

한국인들이 그런거 잘하자나요. 솔직한거.


서양인들은 잘못하면 총맞을까바 겉으로는 항상 웃고 친절하거든요

한국인들은 경찰도 겁을 안내니...  자기 감정표현을 적나라하게 하는 경우가 많죠


살인같은 명확한 범죄를 저지르는 이상한 인간이 아닌..

보통의 평범한 모든 사람들이.. 착한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그 추악한 본성을 굳이 꺼내서 난도질한거죠.

그러니까 영화보는 내내 본인 이야기같으니 기분이 더러운거죠.


제목부터가 혐오단어인데 그걸 제목으로 쓸 정도로 상에 집착한 영화가 아닐까해요

 

IP : 180.65.xxx.94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9.5.30 2:55 PM (180.69.xxx.167)

    그냥 서양인들에게 신기해서 상 받은 듯요.
    서구 영화도 더 불쾌하고 적나라하게 사람 본성 드러낸 영화 많아요.

  • 2. 원글
    '19.5.30 2:57 PM (180.65.xxx.94)

    그게 범죄자로 국한되니 영화보는 사람들은 분리가 가능했다는거죠.

    기생충은 그게 안되는거죠

  • 3. 서구영화
    '19.5.30 2:57 PM (180.69.xxx.167)

    범죄자로 국한되지 않아요.

  • 4. 진짜 봤어요?
    '19.5.30 2:58 PM (1.237.xxx.156) - 삭제된댓글

    어떤쪽이 본인이야기 같던가요?박사장?기택?지하실남편?
    1등했다고 거짓말 한마디 던져놓고 댓글 낚는 기생충 이야기도 나왔으면.

  • 5. 원글
    '19.5.30 3:00 PM (180.65.xxx.94) - 삭제된댓글

    어머.. 속상하셨나봐요. ^^

  • 6. .......
    '19.5.30 3:00 PM (121.179.xxx.151)

    원글님 소감 잘 봤습니다...~
    이런 글 좋아요.

  • 7. 말이야방구야
    '19.5.30 3:04 PM (1.237.xxx.156)

    기생충이 내용이 가족 전부가 백수인 그런 이야기자나요. 전업주부들은 그거 보면 좀 그럴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이걸 평이라고..낯짝은 있어 지웠나

  • 8.
    '19.5.30 3:05 PM (125.179.xxx.192)

    같은 이유로 김기덕 영화들이 외국에서 먹히는(?) 거라고 하더군요.

  • 9. 원글
    '19.5.30 3:05 PM (180.65.xxx.94)

    거기선 댓글 못달더니.. 풉..

    조회수는 엄청 높은데.. 진짜 영화내용이 찝찝한 게 맞나봐요.

  • 10. ....
    '19.5.30 3:06 PM (110.70.xxx.118)

    저는 마지막까지 이게 왜 깐느야
    그러다가 마지막에 알았어요
    마지막 1분

    자리에서 일어날수 없었어요

    왜 8분 기립박수를 받았는지 알겠더라고요

    카메라 앵글도 너무 좋았고

    저도 영화끝나고 8분 박수치고 싶었어요

  • 11. ㅎㅎㅎ
    '19.5.30 3:06 PM (175.223.xxx.7) - 삭제된댓글

    칸느 타겟한 영화죠 ㅎㅎㅎ
    일단 상받으면 한국인들은 좋다고 하니까
    한국인이 솔직한가요???

  • 12. 보러갈돈은없고
    '19.5.30 3:08 PM (1.237.xxx.156)

    할수있는건 영화에 초치기, 핫이슈에 올라타 댓글낚기..ㅉㅉ

  • 13. 지금
    '19.5.30 3:11 PM (218.39.xxx.122)

    이분,지금 영화 안보고 글 썼다 지웠다 낚시질 하는 건가요??

  • 14. 안보면어때요
    '19.5.30 3:16 PM (223.38.xxx.79)

    영화 안보고 쓴글에도 소감 좋다고 하는 댓글이 있는데 ㅋ

  • 15. .......
    '19.5.30 3:17 P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

    작품성이 있으니 경쟁을 뚫고 거머쥐었겠죠~
    심사위원들이 바보도 아니고~ㅋㅋㅋ
    아이고...

  • 16. 저 봤어요
    '19.5.30 3:17 PM (222.110.xxx.58)

    청소년들은 안봤으면 좋겠어요
    긴장되구 찝찝해요 야한장면도 있구요
    당연히 재밌죠 ..ㅎ
    그래도 부모님들이랑 보신다는 분들은 따로보시라고 말리고 싶어요
    그래도 봉감독 respect!!
    배우들 연기 다 잘해요
    심약하신분들도 패스하세요

  • 17. ㅠㅠ
    '19.5.30 3:27 PM (39.7.xxx.162)

    이 영화는 경쟁작에 초청된 영화예요
    김기덕이랑 비교하시다니 ㅜㅜ

  • 18. ——
    '19.5.30 3:31 PM (110.70.xxx.78) - 삭제된댓글

    한국인이 솔직한게 아니구요,
    그냥 덜 문명화되고 덜 세련되서 시민의식이 없어 그런거에요.
    자기 욕망이 남의 욕망과 상충할때 남을 깔아뭉개지 않는거, 대놓고차별하고 정신적 폭력 휘두르고 오지앞, 관여, 미성숙 이기심 등등. 솔직한게 아니구요, 동물이 진화하고 중게 지나고 교육 받으면서 덜 동물화된거에요. 동물 본성은 내 욕망 실현을 위해 남 죽이고 막말하고 성교하고 화내고... 교육이랑 종교랑 문명은 이를 눌러서 같이 살도록 자기성찰하고 자기욕망을 이해하고 살피고 남도 나와 같은 인간이라는거 인정하는것. 성찰이 없고 욕망이 솔직하면 결혼하고 바람펴도 그게 솔직한거라 하죠 욕망에 충실한거. 노인 차별하는거. 지역차별 기타등등.

    그건 미개한거에요 솔직한게 아니라.

    그래서 한국을 헬이라고 하고 외국이 좋단 사람은 그래서 한국에서 못사는거에요. 서로 지옥이라 화나있으니까. 남이 욕망 실현 위해 저기에게 피해를 주니 나도 그래야겠거든요.

  • 19. 미개?
    '19.5.30 3:57 PM (222.118.xxx.84)

    110.70님은 도시화 많이 되셨나 봐요.

  • 20. ....
    '19.5.30 4:18 PM (175.223.xxx.124)

    110.70 님 글 저는 좋은데요
    생각하게 하네요

  • 21. 아이사완
    '19.5.30 5:05 PM (123.142.xxx.46)

    한국인이 솔족한 게 아니구요.
    ...

    통찰력 있는 견해 잘 읽었습니다.

    이성적 사고 보다는 동물적(본능적)사고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천박한 후진국 임은 분명하지요.

    아직 덜 문명화되서 세련된 표현을 할 줄 모르고.

  • 22. ㅣㅣ
    '19.5.30 5:11 PM (122.36.xxx.71) - 삭제된댓글

    제목부터가 혐오단어인데 그걸 제목으로 쓸 정도로 상에 집착한 영화가 아닐까해요22222

    다른 내용은 다 끄덕인데 마지막글이 상에 환장한 감독으로 비춰져서 아쉽네요.

  • 23. 기생충이
    '19.5.30 5:16 PM (223.62.xxx.127)

    언제부터 혐오단어?
    안보고도 영화를 훤히 아는 사람 부러워요, 돈쓸일이 없겠네요~

  • 24. 그래서
    '19.5.30 5:36 PM (211.36.xxx.35)

    김기덕 박찬욱 작품을 싫어한답니다

    보고나면 폭행을 당한 느낌이거든요

  • 25. 뭐래???110.70
    '19.5.30 8:02 PM (49.175.xxx.99) - 삭제된댓글

    성찰이 없고 욕망이 솔직하면 결혼하고 바람펴도 그게 솔직한거라 하죠 욕망에 충실한거. 노인 차별하는거. 지역차별 기타등등.

    그건 미개한거에요 솔직한게 아니라.
    ---->이렇게 따지면
    한국이 아니라 전 세계인이 미개한 것임
    각 나라마다 차별 안 한 나라없고
    어느 나라마다 욕망에 충실해서 이혼하고 바람 핍니다
    노인차별해서 노인에게 복지혜택 점점 높아가고 있는 나라 세계에서 그렇게 많지 않고요

    좀 말도 안된 말을 가지고 짜집기식으로 해서
    노인차별 헬조선 단어는 이명박때 국민들에게 언론을 이용해서 퍼뜨린 것이고요
    지금 너의 현재의 문제는 정부에게 있지 않고 나라가 지옥이니까 그렇게 알고 떠나라 식
    한국에서 불만이 헬이면 세계인들도 자신의 나라가 헬

  • 26. 뭐래???
    '19.5.30 8:03 PM (49.175.xxx.99) - 삭제된댓글

    성찰이 없고 욕망이 솔직하면 결혼하고 바람펴도 그게 솔직한거라 하죠 욕망에 충실한거. 노인 차별하는거. 지역차별 기타등등.

    그건 미개한거에요 솔직한게 아니라.
    ---->이렇게 따지면
    한국이 아니라 전 세계인이 미개한 것임
    각 나라마다 지역차별 안 한 나라없고
    어느 나라마다 욕망에 충실해서 이혼하고 바람 핍니다
    노인차별해서 노인에게 복지혜택 점점 높아가고 있는 나라 세계에서 그렇게 많지 않고요

    좀 말도 안된 말을 가지고 짜집기식으로 해서
    노인차별 헬조선 단어는 이명박때 국민들에게 언론을 이용해서 퍼뜨린 것이고요
    지금 너의 현재의 문제는 정부에게 있지 않고 나라가 지옥이니까 그렇게 알고 떠나라 식
    한국에서 불만이 헬이면 세계인들도 자신의 나라가 헬

  • 27. 글쎄
    '19.5.30 8:43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이 이야기는 인간의 본성이라기 보다는
    기생충처럼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상황이랄까
    현실을 그린 영화같은대요.
    가난한 사람들의 돈은 결국 부자들로부터 나오는거예요.
    돈을 만드는 것은 부자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스스로 돈을
    만들어내기 힘들죠. 그러니 거기에 기생해서 살 수밖에 없는 거고...

  • 28. 글쎄
    '19.5.30 8:45 PM (125.177.xxx.106)

    이 이야기는 인간의 본성이라기 보다는
    기생충처럼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상황이랄까
    현실을 그린 영화같은대요.
    가난한 사람들의 돈은 결국 부자들로부터 나오는거예요.
    돈을 만드는 것은 부자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스스로 돈을
    만들어내기 힘들죠. 그러니 부자에게 기생해서 살 수밖에 없는 거고.

  • 29. 아직
    '19.5.30 9:01 PM (210.95.xxx.48)

    못봤지만
    서양영화도 헐리웃영화랑 유럽영화
    아카데미와 깐느를 영화 성향이 많이 다르죠.
    헐리웃 영화는 휴머니즘 권선징악 그런 결말이 보편적 정서이도 유럽영화는 그보다 인간본성 내면을 집요하다 싶게 파고드는 영화들이 많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보기 불편한 영화도 많다구 봅니다.
    기본적으로 한국 흥행영화는 헐리웃 스타일인데
    전 개인적으로 박찬욱 감독 영화의 경우 보기 불편하더라구요.
    근데 유럽에선 또 그런 영화가 먹히는 듯...

  • 30. 미개인들
    '19.5.30 9:50 PM (223.33.xxx.182)

    미개인들 맞죠. 베트남 한달 살기 댓글 무례함에 대해 지적한 글에 다문화 가정이라 이렇게 반응한다 말하는 사람들 미개 맞아요 사람들 앞에서 엉덩이 까고 똥쌔는 걸 솔직함이라고 주장하는미개인들이죠

  • 31. 미개인들 좋아하네
    '19.5.30 10:07 PM (221.141.xxx.186)

    제가 여행이 취미라
    전세계 많이 돌아다녀 봤는데요
    사람 사는곳 거의 비슷해요
    우리나라만 그러는게 아니구요
    어떤때라도 자기비하 자신이 사는나라
    비하에 열중 하는 사람들 심리가
    더 궁금해지네요

  • 32. ...
    '19.5.30 10:08 PM (58.124.xxx.95)

    내일 예매했는데 너무 궁금하네요
    빨리 보고 싶어요
    봉감독님 팬이거든요

  • 33. ㅡㅡ님 완전동감!
    '19.5.30 10:38 PM (175.211.xxx.106)

    원글님은 한국인에 대한 이해가 완전 부족하고
    전 영화는 안봐서 뭐라 할말은 없으나 봉준호 감독이 상에 집착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믿어요.

  • 34. ............
    '19.5.30 11:02 PM (118.222.xxx.195)

    미개한것과 통속적인건 구분합시다.
    한국인들이 통속적이긴 해도 미개하진 않아요.
    다른 나라에선 상류층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전국민적으로 나타나니까 해외에서 별스럽게 보는건 있어요.
    유럽이나 미국이 인구중 개화된 극소수가 느극하게 미개한 나머지를 세뇌시키는 시스템이라면
    한국이나 일본은 피튀기며 서로 개화하려고 경쟁하는 시스템. 이걸 미개로 혼동하면 곤란해요.

  • 35. ............
    '19.5.30 11:09 PM (118.222.xxx.195) - 삭제된댓글

    그리고 기생충은 제목만 듣고 일본영화인줄 알았어요.
    프랑스는 갈수록 지적허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고요.
    먼 극동 나라의 양극화에 대해 공감한다. 뭐 심사위원들의 이런 류의 허세도 수상에 한몫 했을 겁니다.

  • 36. ............
    '19.5.30 11:16 PM (118.222.xxx.195) - 삭제된댓글

    그리고 기생충은 제목만 듣고 일본영화인줄 알았어요.
    프랑스는 갈수록 지적허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고요.
    먼 극동 나라의 양극화에 대해 공감한다. 이런 류의 허세가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죠.

  • 37. ........
    '19.5.30 11:18 PM (118.222.xxx.195) - 삭제된댓글

    리고 기생충은 제목만 듣고 일본영화인줄 알았어요.
    프랑스는 갈수록 지적허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고요.
    먼 극동 나라의 양극화에 대해 공감한다. 이런 류의 허세가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죠.
    남의 나라 양극화 공부할 시간에 자국 난민문제 해결에 힘썼으면 하는 바램이군요.

  • 38. .........
    '19.5.30 11:19 PM (118.222.xxx.195) - 삭제된댓글

    기생충은 제목만 듣고 일본영화인줄 알았어요. 똑같은 제목의 작품 있지 않았나요?
    프랑스는 갈수록 지적허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느낌..
    먼 극동 나라의 양극화에 대해 공감한다. 이런 류의 허세가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죠.
    남의 나라 양극화 공부할 시간에 자국 난민문제 해결에 힘썼으면.

  • 39. ........
    '19.5.30 11:21 PM (118.222.xxx.195)

    기생충은 제목만 듣고 일본영화인줄 알았어요. 똑같은 제목의 작품 있지 않았나요?
    프랑스는 갈수록 지적허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느낌..
    먼 극동 나라의 양극화에 대해 공감한다. 이런 류의 허세가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죠.
    남의 나라 사회문제에 관심가질 노력의 딱 반만 자국의 난민문제 해결에 보탰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40.
    '19.5.30 11:50 PM (223.53.xxx.219)

    110.70님 글 좋아요..

    진짜 그런 면이 있는 듯.
    아마 고속 성장으로 인해 스텝 바이 스텝 성숙화 단계를 거치지 못한 점이 있는거 같아요.

  • 41. 요리조아
    '19.5.31 12:02 AM (49.171.xxx.242)

    문학이든, 예술이든..추구하는것은 근원적인 인간의식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현실을 살아가며 다소 위선적이며 때론 리버럴한척 스스로에게 우쭐대다가 문뜩문뜩 퇴폐적이고 나르시스트적인 자아의 정체성에 허허로운 공허함을 느낄 찰나...내면의 추잡한 쌩얼을 보여주는 이런 영화를보면 본능적으로 자기합리화를 위해 조잡한 논리와 고상한 인본주의적 이즘을 들먹이며 스스로를 위로하는거 아닐까도 생각됩니다.
    기생은 역설적으로 공생이며, 결국 "나"의 정체성 또는 솔직스러움(본질?)을 스스로에게 되묻는 메타포어가 아닐지....

  • 42. 봉보로봉
    '19.5.31 1:28 AM (219.254.xxx.109)

    전 가난한 가족보다는 부자가족 묘사가 더 와닿았어요..실제로 공은 부자가족에게 더 많이 들인 느낌이구요. 실제 가난한 자들은 굉장히 약았다는걸 직선적으로 보여주는 반면..부자들은 우스꽝스럽게 보여주잖아요.그리고 조여정이 보여주는 그 심플함..정말 부자들이 그래? 라고 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속물근성.그리고 이중성.허영심 그게 심플할수 밖에 없는 근원인거잖아요.그 모래성같은 감정들을 가지고 살다보면..원래 그렇지 못한사람도 부가가져다주는 나약함에 베이게 된다는 ...그래서 나도 돈있음 그 부잣집 여자처럼 그렇게 될수 있다고 말하는 대사가 나오듯이..하나하나 다 의미가 있는말이죠.그래서 그게 세계인들에게 공감이 되는 설정이 아니였을까 싶었어요.첨엔 저도 조여정이 넘 심플해서 바보아닌가 생각했는데 가끔 마주치는 부자들과 이야기할때 내가 그런감정을 분명히 느꼈던 기억이 나더라구요.그들의 허영을 부추켜주면 의외로 정말 심플해지더란..그치만 그들은 절대 그 세상 외에사람에게는 선을 내어주지 않는 오만함도 가지고 있고.결국 이 영화는 공생을 말하는거고..지금의 자본주의시대가 낳은 부자들의 이기심? 이렇게 흘러가다간 극강으로 흘러갈지도 모른다는 경고? 그게 세계인들에게 통했단 생각이 들었어요.어차피 태고때부터 가난한자들은 물고 뜯고 그랬던거고..그러나 작금의 시대는 부자들은 더더욱 그들의 자리를 내주지 않고.가난한자들은 코딱지만큼이라도 올라갈수 있는 자리마저 뺐겨버린 사회상을 보여준다는 느낌?그게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라 그 공포심ㅇ이 전세계인들에게도 퍼져있단거죠.유럽도 양극화가 장난아니거든요.

  • 43. 기생충
    '19.5.31 3:04 AM (223.62.xxx.35)

    역시 좋은 댓글 많네요.

    뭐.. 감독도 먹힐 스토리 라는거 알았다하고, 참석자들도 대부분 우리나라 얘기같아~ 라고 했다는 거 보면.

    어느 시대에나 당연히 공감 가능한 이야기 맞나봅니다.

    누구 말마따나 너무 가까이서 훔쳐볼수있는(sns..) 시대라서

    또 다른 아픔을 가지는 친구들을 봐야하는게 .. 좀.. 씁쓸하죠.

  • 44.
    '19.5.31 8:45 AM (218.51.xxx.216)

    감상은 개인의 영역이지만 상에 집착한 영화라는 평가는 조금 조심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인간의 적나라한 본성을 드러내는 영화는 외국에서 더 흥해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들이 이 분야 갑이죠. 보고 있다보면 찝찝함에 진저리를 치게 되는 영화. 니콜 키드만 나온 도그빌은 2003 년작이고(비슷한 주제를 다룬 우리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2010 년이에요) 그보다 먼저 한국에서 유명세를 얻게 된 브레이킹 더 웨이브는 1998 년이구요. 다 평범한 서민들의 잔학성과 속물성 인간 본연의 잔인함을 다뤄요.

    집요할 정도로 깊게 파헤쳤다에는 공감, 그러나 상을 노린 의도적 집요함이란 말엔 글쎄요...

    봉준호 감독의 필모 그래피를 쭉 따라오면 인간의 이면을 다루는 작품을 많이 한다 생각 드실텐데. 해외에서도 크게 호평받은 마더도 봉감독 작품이죠...

  • 45. 여러시선
    '19.5.31 9:09 AM (180.230.xxx.155)

    어제보고왔는데 여기글들보니 한번더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 46. ....
    '19.5.31 12:07 PM (222.236.xxx.135)

    봉준호감독 개인이 궁금해지는 영화였어요.
    이 영화에서 스텝들이 표준근로계약을 준수하며 찍었다는것도 이사람이 말로만 얘기하고 있는게 아니구나 생각했어요.
    송강호네 가족은 사기를 치고 부자가족은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했는데도 선악이 느껴지지 않고 되레 부자가족의 순진함을 대수롭게 않게 다룬 느낌. 사기치는 송강호가 부자가족을 칭찬하는게 더 순수해 보이게 그려졌어요.
    감독은 구조적인 문제로 그들을 이해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상황이라도 더 많이 가진쪽은 존중을 잊어서는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였어요.
    무명시절 오디션에 떨어진 송강호에게 따뜻한 문자를 따로 보냈다니 봉준호 감독의 가치관이 궁금해집니다.

  • 47. 110.70님 글
    '19.5.31 7:58 PM (122.37.xxx.154)

    좋네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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