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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길냥이 가족사진.

| 조회수 : 4,760 | 추천수 : 12
작성일 : 2015-10-28 12:29:28

우리집 뒤에 살고 있는 고양이 일가족입니다.

한 밤중에 주먹만한 아가들을 트럭 밑에 데리고 나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물어다 놓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마음이 아파서 얼른 우리 강아지 사료와 물을 갖다 주니 다섯마리 아가들중 용감한 두놈이 경계하면서도 먹기 시작하더군요.

그길로 15킬로짜리 사료를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주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사람들도 불쌍하다며 밥을 채워주곤 하니까 어미가 아예 아가들을 데리고 이 곳에 터를 잡고 있었답니다.

다행히도 트럭이 움직이지 않아 며칠 이 곳에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요즘 날이 추워서인지 원래 있던 우리집 뒷쪽으로 옮겼어요.

추운 겨울을 잘 지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마루짱 (hj2jl)

요리와 뜨개질,바느질등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enciloo2
    '15.10.28 1:32 PM

    정말 너무 사랑스럽네요
    뒷마당 구석 한켠에 개집 두어개 놔줘도 그곳에서 겨울을 나지 않을까요?

  • 마루짱
    '15.10.30 8:09 PM

    그렇죠? ㅎㅎ 정말 사랑스러워요.
    이제는 거처를 지하 계단밑으로 옮긴 것 같더라구요.
    며칠 두고 눈여겨 봐야겠어요.

  • 2. dain
    '15.10.28 2:22 PM

    복 받으실거에요.
    혹시 시청이나 구청에서 중성화 수술할 수 있는지 알아보시고 수고스럽지만 요청하면 어떨까요?
    우리 동네도 보니까 암놈들은 새끼낳다 잘 못되고 새끼들도 결국 한마리나 살까, 그렇더라구요.
    제가 밥주는 애들도 중성화된 녀석들만 몇년간 살아 남는듯해요..
    먼저 민원실에 인터넷으로 간곡히 부탁하고 전화 연결되면 잘 부탁해 보세요...

  • 마루짱
    '15.10.30 8:09 PM

    그렇군요. 안타까워요 ㅠㅠ
    바쁜일 끝나면 시청에 건의해 봐야겟네요.

  • 3. 끈달린운동화
    '15.10.28 8:54 PM

    아궁, 너무 사랑스럽네요. 어째 저리 엄마를 빼다박았을까요. ㅎㅎㅎ
    다섯마리나 키우니 엄마가 피곤해 보여요.
    가능하시면 큰 박스로 숨숨집 몇 개 만들어주심 좋지 않을까요?
    아가들 아직 어린데 겨울이 걱정이네요.ㅠㅠㅠㅠ

  • 마루짱
    '15.10.30 8:10 PM

    지하 계단 밑으로 촒긴것 같은데 거기라면 겨울을 나는데는 걱정 없을 것 같아요.

  • 4. 리봉리봉
    '15.10.28 11:16 PM

    젖떼고 먹일것도 없었을텐데 어찌 키웠을까요? 추운 겨울이 걱정이네요. 좋은 글쓴이님 만나 그래도 다행입니다.

  • 마루짱
    '15.10.30 8:15 PM

    어느날인가 대낮에 배가 홀쭉한 고양이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물고 지나가기에 "에구 너 새끼 낳았구나 고생하네"라고 말을 했었는데 그후 일주일 쯤 후에 아가들을 본 거였어요.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젖을 먹이고, 아가들이 밥을 먹게 되니까 쓰레기를 먹이려고 ....너무 불쌍했어요.ㅠㅠ

  • 5. 고든콜
    '15.10.29 9:12 PM - 삭제된댓글

    그냥 애처로와요..무사히 잘 살아가길 바라고 따뜻한 맘으로 밥챙겨주신 원글님 감사하고요..

  • 마루짱
    '15.10.30 8:15 PM

    정말 안타깝고 애처로워요.

  • 6. 초록
    '15.10.29 9:51 PM

    물도 꼭 챙겨주세요. 물도 굉장히 많이 먹어요^^. 저렇게 아기들 키우는 암컷보면 참 기특하고 사랑스러워요. 숭고하기도 하고. 사람이랑 다르게 동물은 정말 애미 100프로 희생으로 새끼들이 크더라고요. 길에서 다섯마리 새끼를 저렇게 통통하게 키워낸거보면 애미가 모성애가 보통이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사료는 코스트코 사료가 가성비가 아주 좋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장면은 애미랑 새끼랑 있는 장면같아요. 저 애들 누가 입양해갔으면 좋겠네요. 전 이미 포화상태라.

  • 마루짱
    '15.10.30 8:17 PM

    맞아요. 어미가 배포도 있고 지혜도 있는거 같아요.
    사람들이 호의적이니까 아기들과 골목에 나와 앉아 밥을 얻어 먹는 것을 보니 ㅋㅋ

  • 7. penciloo2
    '15.10.29 11:29 PM

    추천하러 다시들어왔어요 ㅋㅋ
    자꾸자꾸 보고싶은 사진이에요
    한편으로 짠하고..
    애미랑 아가들이 건강하게 사람들에게 사랑 듬뿍받고 살아가길 간절히 바래요 ^^

  • 마루짱
    '15.10.30 8:21 PM

    고양이 가족이 참 예쁘죠? 저도 자꾸자꾸 보고 싶어서 폰 바탕화면으로 해 놓았어요.
    이제껏 우리 마루사진으로 했었는데~^^
    구박하며 쫒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고 있어요.

  • 8. 파고
    '15.10.30 12:13 AM

    세상에.... 어쩜 저렇게 똑같은 녀석들을 다섯이나 튼튼하게 키웠을까요...
    아빠도 치즈인가 봅니다.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구요. 저렇게 자랄 수 있었던 건 원글님과 동네 주민들이 좋은 분들이기 때문이겠죠.
    공간이 있다면 정말 스티로폼 박스같은 거 놓아주면 추운 겨울을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봄이 되면 중성화수술을 알아보셔요. 지자체나 단체라도... 그럼 주민들에게도 냥이들에게도 좋을 거에요.

  • 마루짱
    '15.10.30 8:28 PM

    중성화 수술이 아이들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니까 꼭 알아 봐야겠어요.
    어미가 참 기특하죠?

  • 9. 햄볶녀
    '15.10.30 10:03 AM

    아직 애기들이네.^^ 찬 바람 막을 종이 바람막이라도 있으면 곧 닥칠 겨울 나기가 한결 수월할텐데,,,,ㅜㅜ

  • 마루짱
    '15.10.30 8:24 PM

    지하계단밑은 아이들이 충분히 겨울을 날 수 있을 거예요.
    봐가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찾아 주어야 겠어요.

  • 10. 엥겔브릿
    '15.10.30 12:41 PM

    저도 추천했어요.
    어쩜 어미랑 똑같지요? 정말 귀여워요.
    마루짱님 복받으세요!

  • 마루짱
    '15.10.30 8:24 PM

    감사합니다~~^^

  • 11. 쑥부쟁이
    '15.11.5 1:46 AM

    원글님과 주민들, 이웃들이 참 좋으신 분들이라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12. luckyme
    '15.11.5 9:42 AM

    아이고~~이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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