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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고양이가 왔어요~

| 조회수 : 3,922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10-30 20:05:54


요녀석입니다~

며칠 전 오이풀님이 천변을 산책하시다 발견하셨다던 그 고양이지요.

한참 고양이가 귀여워보이고 관심있던 차에 고민하고 연락드리겠다했지요.

그러다 장터에서 뵌 좋은 님이 용기를 주시고..그리고 바로..결단을 하고

오이풀님께 연락드렸더니 일산에서 과천까지 먼길을 부부께서 데리고 오셨더라구요.

요 귀요미를 위해서 말이지요.

생각보다 얼마나 작고 귀여운지 몰라요.

너무 어려서 겁도 덜컥나고..큰 아이보다는 어렸을 때 정 붙이기가 나을 듯 해서 새끼 고양이를 원했는데

정말..정말 작아요.


딸 친구들이 와서 구경하느라 캄캄해진 밤에 돌아들 갔구요


아,,뽀송뽀송한 분홍발과 코...진정한 아기 고양이네요..


아예 쭉 뻗었습니다~


업어가도 모르겠네요 ~


딸들이 집도 만들어 주고 예쁘게 꾸며 주었어요.

둘째 딸이름이 별이라 요 녀석 이름은 동생이니까..달이로 지었어요~

신발상자가 달이 사이즈에 딱입니다~


현관문 밖을 내다보고 있네요.

어제 급작스런 결정인데도 오이풀님 부부께서 달이 사료도 사가지고 오시고

우리 딸들 줄 책도 가득 가지고 오셨어요.

동화작가,그림작가시던데 이름만 대면 알만한 웅* 주니어 그림작가시더라구요.

인증샷을 찍어 놨어야 했는데 ㅎㅎㅎ

모래까지 저희집으로 택배보내주시고..

조 귀여운 녀석 하나때문에 모든 수고도 마다 않으시고 와 주시고 여러가지 신경 써 주시고

챙겨 주시고 가셨네요..

달이가,,

너무...착해요.

개냥이가 무슨 말인지 궁금했는데 이틀째인 오늘까지 배고플 때 아니고는 우는 소리 한 번 안내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아요.

어제 오이풀님 돌아 가시고 따뜻한 물에 얼른 목욕시키고 말려 주고

밥먹이고, 상자 만들어 놓고 남편이 문도 만들어 주고..

잠을 자다가 혹 달이가 어찌 됐을까 싶어 번쩍 눈을 뜨고 보니 새벽 3시 반.

상자뚜껑을 여니 눈을 말똥말똥뜨고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따뜻한 물에 불려둔 사료 넣어서 밥먹이고 다시 상자에 넣어주니 또 콜콜..잘 자더라구요.

새벽에도 우는 소리도 안들리고,,

아침에는 저를 졸졸 따라 다니고..

아직 모래가 없어서 아무데나 귀여운 흔적들을 남겨 놓고..ㅎㅎ

어딨나 싶으면 자기 집에 들어가 얌전히 앉아 있다가 나와서 쇼파밑에 들어갔다가

다시 또 찾아보면 상자속에 또 얌전히 들어가 있어요.

밥먹을 때 무릎위로 살짝 올라 와 있고..울지도 보채지도 않고 걷는 것도 비틀비틀 어설퍼요.

새끼라 어떻게 키워야 할 지..아직 어려서 조심할 건 없는지..

불린 사료에 따뜻한 물을 넣어서 먹여도 되는 건지 아닌지 도통 모르는 초보 냥이맘인데

복덩이 우리 달이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을까요..

많이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사진 자주 올려도 되겠지요?

^--^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우
    '13.10.30 8:23 PM

    그럼요~달이 커가는 사진 자주 올려주세요
    글에 벌써 달이를 예뻐서 어쩔줄 몰라하는
    믿음님 마음이 느껴져요 잘 키우실꺼예요
    달이 정말 이쁘네요^^~

  • 2. 인아
    '13.10.30 8:41 PM

    아! 부러워요 넘 이쁘네요
    잘키우시고 행복하세요

  • 3. 녹차나무
    '13.10.30 8:42 PM

    너무 귀여워요 이름도 예쁘네요~

  • 4. 겨울
    '13.10.30 9:00 PM

    아~~악
    너무너무 귀여워요.
    신발상자가 저렇게 커보이다니 ㅎㅎㅎㅎㅎ

  • 5. 월요일 아침에
    '13.10.30 9:12 PM

    예뻐라~ 고양이가 좋은 가족 만난 것 같아요. 사랑 듬뿍 받겠네요.

  • 6. caliente
    '13.10.30 9:25 PM

    고양이가 벌써 사랑으로 반은 커가고있네요.
    별이네 집에온 달이의 행복이 보입니다. 믿음님~ 화이팅!

  • 7. 짱이1004
    '13.10.30 9:43 PM

    아궁 세상에나 너무 이쁘고 이쁘네요 달이 커가는 모습 꼭 올려주세요 ^^한번 더 보고 갑니다

  • 8. 진주귀고리
    '13.10.30 9:52 PM

    꺄~~~~이렇게 이쁜 냥이를 새식구로 맞으셨군요!!! 제 입가에서도 미소가 떠나질않네요. 오래오래 행복하게 함께 하시길 바래요♥♥♥

  • 9. 미남이맘
    '13.10.30 10:01 PM

    달이 예쁘게 키우세요~ 병원에 데리고가서 정확한 개월수도 알아보시고 예방주사도 접종시켜야해요^^ 사료와함께 냥이 간식용 파우치도 함께 주세요~ 영양보충 시켜줘야해요
    반려동물도 아기키우는것과 같아요~ 빨리 화장실도 마련해주세요 알아서 배변도 잘가려요

  • 10. 레인아
    '13.10.30 10:27 PM

    어떡해요
    어떡해요
    너무 귀여워서...
    정말 안아보고 싶어죽겠어요

  • 11. 하나
    '13.10.30 10:44 PM

    이동장도 하나 마련하셔서 병원에 한번 데려가세요. 미남이맘 말씀대로 접종도 시켜야하고 피부병은 없는지 사료도 여쭤보시구요. 궁금한건 네이버 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에 가입하셔서 물어보시면 많이 도움되실거예요. 너무 귀여운 냥이네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어요^^

  • 12. 오이풀
    '13.10.30 11:04 PM

    고맙습니다.
    착하게 지낸다니 달이 녀석도 고맙고
    무엇보다도 달이맘이 되신 믿음님이 참 좋은 분 같아서 고맙습니다. ^^
    쭉 뻗은 사진 넘 귀엽네요. 웃음이 절로 나요.
    행복해 보여서 넘넘 좋아요.

  • 13. 까미쩌미
    '13.10.31 12:30 AM

    복도 많지^^ 달이야 행복하거라^^

  • 14. 전지니
    '13.10.31 1:02 AM

    달이 너무 이뻐요! 언니들이 마음 홀딱 빠졌겠어요 믿음님 가정에 복이 깃드시길~ 더불어 울고있는 생명 거둬주시고 좋은집에 보내신 오이풀님네도 많은 복 깃드시길 바랍니다^^

  • 15. 보라장
    '13.10.31 12:18 PM - 삭제된댓글

    아~새끼꼴을 못봐서 넘 부럽네요..전 다 큰냥이들만 데려다 키워서요~ 언젠가 저도 새끼 키워보고싶어요~

  • 16. 그린비
    '13.10.31 12:55 PM

    아침출근해서 기분좋은 사진보구 들락날락~~
    자고있는 모습 너~~무 이쁘요!!

  • 17. 믿음
    '13.10.31 8:07 PM

    와..댓글과 관심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새벽에도 깨지않고 울지도 않고 아침에 일어나면 상자안에서 쏙 나오네요. 밥주면 그르렁 거리면서 먹고, 아직 배변이..모래가 왔는데도 모래에서 하지 않네요.;; 훈련이 필요한가봐요. 먹고 자고 먹고 자고 ㅎㅎ 지금은 과외 중인데 제 옷속에 넣었더니 쿨쿨 잘 자고 있어요. 조언 주신대로 내일 동물병원에 가 보려구요. 또 밥먹고 턱도 잘 닦아 주었어요. ㅎㅎ 순하고 일단 불안하게 자꾸 울면 어쩌나 했는데 밥만 잘 먹고 놀기도 잘 놀고 울지도 않네요. 82에는 좋은 분들이 너무 많아요. 언제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맙습니다^^

  • 18. 믿음
    '13.10.31 8:16 PM

    참 달이 보러 애들이 얼마나 오는지 지금 이 시간에도 할로윈데이라고 돌아다니다가 무더기로 놀러 왔네요.
    달이는 동네 인기스타가 되었습니다~~ ㅎㅎ

  • 19. 그린 티
    '13.10.31 11:34 PM

    악.. 부농코,부농젤리.. 새끼냥이들 자는 모습은 다 똑같은가봐요, 이제 한쪽 앞발로 눈 가리고 자는 모습도..저희집 냥이 한 달 좀 안돼서 왔을때는 불린 사료도 좀 버거워해서 분유 먹이다 두 달 무렵부터 사료 불려서 먹였어요. 병원가서 기본 진찰 받아보고 예방접종 시기에 맞추시고.. 모래위에서 배변은 가금씩 모래안에 들여다놔주고(울 집 냥이는 모래 덮을줄을 몰라서 제가 시범을 보여주고 했다는,,)그리고 식탁 다리위에 굵은 면줄 감아서 스크래쳐로 사용하면 다른곳 긇힘 덜 할거예요.달이네집 너무 이쁘네요.

  • 20. ocean7
    '13.11.1 4:11 AM

    감탄사가 절로나네요 ^^
    너무 사랑스러워요

  • 21. 얼룩이
    '13.11.1 8:47 AM

    고개각도좀 보세요
    자기를 사랑하게 만드는 보살피게 만드는 각도ㅠ

    매일매일 사진 봤으면 좋겠네요.
    이참에 블로그를 ?^^

  • 22. applegreen
    '13.11.1 2:12 PM

    사진 뜨는 순간 어머!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올정도로 귀요미네요. 분홍 코에 부비부비하고 발도 쪼물락 거리고 싶어요 ㅜㅜㅜㅜㅜㅜ 대리만족이라도 하게 사진 자주 올려주세요 ^^

  • 23. 싸리꽃
    '13.11.1 5:00 PM

    엇! 너는 장터의 그 눈에 밟히던 아기......?

    그러니까 오이풀님 품에 구출됐다가 믿음님을 엄마로 얻었다는 것이네요?

    우와~ 달이라는 이름도 얻고 벌써 집도 한채 장만하고
    이쁜 누나...아니 언니들(..인가요?) 품에서 벌써부터 사랑을 독차지하고.....그야말로 대박묘생 고양이네요

    달이 눈이 너무 크고 이쁘네요
    근데 아기고양이들은 본의 아니게 할퀴는 경우가 많으니
    따님들 여린피부는 좀 조심하라고 하세요 할퀴면 반드시 그 상처에 효과적이라는 연고 빨리 발라 주시고
    할퀸 상처는 좀 오래 남거든요
    긴팔과 긴바지는 어린고양이 키우는 집에서는 필수랍니다 ㅎㅎ

  • 24. 오이풀
    '13.11.1 8:37 PM

    오늘도 궁금해서 또 와 봤어요.
    착하게 울지도 않고 잘 큰다니 달이녀석 참 갸륵하기도 하지.

    모래에 볼일 보는 훈련은 조금 되어가는지....???
    그래야 믿음님이 덜 힘드실텐데.

    얼굴은 보니 역시 귀엽네요.^^

  • 믿음
    '13.11.1 9:23 PM

    네^^ 오늘 동물병원에 갔다 왔어요 사료도 물어보고 캔도 사고 예방접종도 물어 보고 왔네요 아직 어려서,,모래훈련시키느라 박스에 배변모래랑 같이 넣어 뒀더니 곧잘 하고 있어요 잠도 잘자고요 장난도 치고 깨물고...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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