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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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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습관은 어릴 적부터 잡아줘야 하나요??

6세아이 조회수 : 4,039
작성일 : 2011-08-23 10:14:47

6세 딸아이 교육 문제로 요즘 고민입니다.

아이한테 별다른 사교육은 시키지 않고 있고요(요즘 흔히들 수학 과학 영어.. 많이들 하시잖아요)

그냥 유치원만 다니고 있습니다. 방과 후 활동으로 미술과 발레는 합니다만.

 

우리말을 잘하는게 우선이고 아이에게 괜한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아서 영어도 안시키고 있어요.

유치원에서 하는 영어가 전부지요...

 

저는 아직은 실컷 놀 나이다, 이러면서 좀 내버려 두고 있는데요.

요즘 들어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아이 친구들이.. 많은 사교육을 받고 있거든요. 6살임에도 영어학원, 씨매스 수학, kage 영재 테스트 받고 영재교육원까지... 우리 아이는 아직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도.. 자꾸만 소신이 흔들리려고 해요..ㅠㅜ

 

아이가 학습지(시중에 서점에서 파는.. 2~6세용 학습지같은거) 푸는건 너무 좋아해서, 최근에 기탄 국어랑 기탄 사고력 수학을 서점에서 사와서 풀게 했는데요, 처음엔 재미있어 하더니.. 칸칸이 한글 쓰는게 나오니까 좀 힘들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직 손에 힘이 부족해서 그런가...

 

그렇다고 제 성격에, 억지로 하자고는 안했습니다. 하고 싶은만큼만 하라고 했지요. 한 이틀 그렇게 하고 말았고요. 

 

그래서 궁금해지더라고요.

좀 더 놔뒀다가, 7세 후반부터 학습 습관을 들이는게 좋을지,,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국어나 수학 한장씩이라도 푸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을지...

아이는 문제지 푸는건 좋아하거든요.. 물론 어려워지면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랐는데, 아무런 사교육을 못받았어요.

하지만 엄마께서 아이템풀이라는 일일 학습지는 들여 주셨어요.

전 그게 너무 좋았거든요. 선생님기 갖다주자마자 문제 풀고 꽂아놓고.. 또 다음날을 기다리고 그런 식이었어요.

아마 7살 때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 가서도 공부하는게 재미있어서.. 집에서 어느 누가 공부하라는 말도 안했지만, 공부하고 숙제하고 책 읽고.. 그러면서 초등시절을 보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경험으로 미뤄볼 때, 실컷 놀게 하다가 7세 후반에 조금씩 노출시키면 될 것 같긴 한데...요즘 세상이 또 옛날하고 달라서요.. TV든 게임이든.. 너무 많은 것에 노출되어 있잖아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다들 케바케, 할놈할, 될놈될(저 이런 표현이 너무 재미있었어요^^;)라고 하시지만..

어떻게 하셨고 어떻게 하시는지요???

 

아직 어리니 내버려둘까요? 아니면, 조금씩 습관 잡히도록 도와줄까요?

 

(아.. 저는 잡고 앉혀서 문제지 풀게 하는 엄마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그림 그려라 공부해라 이러지 않고요.. 아이 놀이방 정리해놓고 스케치북이랑 크레파스를 놔둡니다.. 그러면 아이가 놀다가 들어가.. 스케치북이 보이니까 그림 그리고 노는.. 그런 식이에요. 아이가 읽었으면 좋겠다 하는 책이 있으면.. 그 책을 쇼파 위에 놔둬요. 그럼 아이가 우연히 집어 들고 재미있게 읽는 식... 색종이랑 가위랑 풀을 잘 보이는데다 놔두면 아이가 그걸로 만들기를 하루종일 한다고나 할까요..;;)

 

암튼.. 선배맘님들이나 또래 아이를 키우고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놀게 놔둘지 습관 잡히도록 도와줄지 무진장 고민이고,

덤으로...

6세 아이에게 지금 해줘야 할 것은 또 뭐가 있을지(꼭 공부가 아니라도 좋아요)...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꾸벅)

 

 

IP : 210.117.xxx.8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원글
    '11.8.23 10:34 AM (210.117.xxx.87)

    초등 가서도 늦지 않....겠지요?? 아 요즘 아이들 너무 빨라서요..^^;;
    어제부터 급 불안해지더라요..

  • 1. 공부습관은
    '11.8.23 10:21 AM (211.245.xxx.100)

    초등 3학년쯤부터 잡아 주셔도 됩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공부습관 잡는다고 애들 앉혀 놓고 공부시키면 공부에 대한 반감과 엄마에 대한 반항심만 키워놓습니다.

  • 원글
    '11.8.23 10:35 AM (210.117.xxx.87)

    네.. 저도 어릴 적 공부하라는 소리를 한번도 안듣고 자라서..
    공부가 더 하고 싶었어요.. 하라 하라 그러면 더 하기 싫겠지요? 그냥 지금처럼 내버려둘까봐요.
    이왕 사놓은 학습지는.. 하고싶을 때 하라고 하든지...

  • 2. ..
    '11.8.23 10:23 AM (110.14.xxx.164)

    우리 어릴때랑 비교 안되지요
    지금부터라도 일정시간은 책 읽고 조금씩 생활 습관은 잡아주시는게 편해요
    일찍자고 일어나는거 랑 ...글 이쁘게 쓰기랑 ...

  • 원글
    '11.8.23 10:36 AM (210.117.xxx.87)

    네 남에게 지칭할땐 가능해요

  • 티비에
    '11.8.23 12:13 PM (58.226.xxx.254)

    글 이쁘게 쓰는거 강조 해서 아이가 스트레스 엄청 받더라구요.

  • 3. 콩나물
    '11.8.23 10:28 AM (218.152.xxx.206)

    다른건 몰라도 국어 쓰기는 초등학생들도 실어해요
    저희반은 애들 떠들고 잘못하면 '벌'로 쓰기 시키시던데요.

    6살때는 고민도 안해봤는데... 아예 6살에는 한글도 못 읽어서 쓰는것 고민도 못해봤어요.
    놀때는 놀게 해야지.. 놀면서 공부습관 들이게 한다는건
    반대로 노는것도, 공부하는것도 제대로 안되는거 아닐까요?

    그냥 7살때까지 아무생각없이 놀게 하세요.
    TV보여주는 그런 노는게 아니라 몸으로요.

  • 원글
    '11.8.23 10:40 AM (210.117.xxx.87)

    몸으로.. 네 감사해요^^ 아이가 책 읽는걸 좋아해서 스스로 한글을 떼고 지금도 여전히 책을 즐겨요.. 저한테 편지 쓰는 것도 좋아하고요.. 그래서 기탄국어를 사본건데, 스스로 편지 쓸 때는 좋아라 쓰더니 학습지에 있는 글자를 따라 쓰는건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뭐 잘못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거에요.
    제가 은근히 욕심을 부린건 사실이에요. 놀게는 하고 싶은데, 마냥 이렇게 내버려 둬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거죠...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콩나물
    '11.8.23 10:46 AM (218.152.xxx.206)

    아이가 책 좋아해서 스스로 한글을 뗄 정도면
    그냥 아이를 믿어주세요.
    그정도 머리면 중간 이상은 하는 거니깐요.

    이상한건 어렸을때 부터 사교육으로 한글 가르치고, 수학 가르치고 한
    과도하게 시킨 엄마들의 공통점이 아이를 못 믿는다는 거에요.

    아이 스스로도 본인을 대견하게 생각할 거에요.
    그런 사소한 성취감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저희애도 7살되어서 혼자 한글 읽었고. 쓰는것도 안된 상태에서 학교 입학했는데(조금은 그렸죠..)
    받아쓰기도 혼자서 연습해서 100점 받아오고 (60점도 있고 ^^;;;)
    잘 적응하고 있어요. 전 2학기때까지는 고생할 것 각오했거든요.

  • 콩나물
    '11.8.23 10:52 AM (218.152.xxx.206)

    제 주변에는 한글도 꺠치지 못하고 학교 입학해서
    (엄마들 거의 맘고생 죽어 나더라고요.. 고생시키는 애는 2학년때까지...)

    고학년 될수록 발전해서 지금은 부러워할 만큼 공부 잘하는 애들의 사례를 주변에서 많이 봐서요.
    확실한 믿음이 있거든요. 물론 그것도 아이마다 다르긴 하지만요.
    님 아이가 책 좋아하고 공부하는걸 좋아하고 따라가는 아이라면 적어도 입학 전까지는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걸 마음껏 하게 해 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주변에서 믿음을 줄 그런 사례가 없어 불안하신가 봐요.. 걱정마세요

  • 원글
    '11.8.23 11:18 AM (210.117.xxx.87)

    지난주에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힐튼에 묵었습니다.
    수영장은 현대호텔이 낫더군요.
    저녁에 잠시 틈내어 안압지에 다녀오세요.
    야경이 끝내줍니다.
    호수 한 바퀴를 산책하시면 좋습니다.
    조명발에 비치는 대나무 숲도 멋있구요.
    안압지는 10시까지 입장가능하고, 10시 30분에 문을 닫는답니다.

  • 4. ...
    '11.8.23 10:33 AM (114.205.xxx.236)

    우리 어릴 때랑 비교도 안 된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6살은 6살일뿐이지 않나요?
    공부보다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 예절...그런 것에만 신경쓰시면 될 듯 해요.
    책만 엄마가 좀 신경써서 골고루 읽어주시면 되구요.
    수학이니 영어니 과학이니...조급하게 생각하시지 말고
    자연스럽게 책을 통해 익히는 것이 나중에도 훨씬 도움이 됩니다.

  • 원글
    '11.8.23 10:49 AM (210.117.xxx.87)

    6살은 6살일 뿐이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진심어린 충고 감사드립니다^^

  • 5. matthew
    '11.8.23 10:36 AM (119.71.xxx.156) - 삭제된댓글

    7세 아들인데요
    6세떄는 오히려 공부 열심히 잘 했는데
    7세 되었다구 벌써 조금씩 안하려는 조짐이 보여요
    지금부터 습관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원글
    '11.8.23 10:50 AM (210.117.xxx.87)

    네. 댓글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시간을 좀 두고 기다리려 합니다..

  • 6. ㅇㅇ
    '11.8.23 10:47 AM (115.161.xxx.46) - 삭제된댓글

    아이가 영특하다면 천천히 해도 됩니다.
    그러나 보통의 아이일 뿐이라면 초등학교 들어가 시작했다간 훗날 땅을 치고 후회할 겁니다.

  • 원글
    '11.8.23 11:01 AM (210.117.xxx.87)

    네..^^;; 영특한지 보통의 아이인지.. 잘 모르겟어요. 어떨 때는 영특해 보이는데 또 어떨 때는 너무 평범하고.. 답글 감사합니다~

  • 7. ...
    '11.8.23 10:48 AM (59.10.xxx.172)

    6세면 아직 놀아야지요
    노는 것도 중요하고 공부인데...우리 나라 엄마들은 아이 놀리면
    큰 일나는 줄 알아요
    놀면서 창의력도 발달하는 거랍니다
    친구랑 놀면 사회성,리더쉽도 발달하구요
    저희 딸 중3과 초3인데 초등학교때까지 학원 하나 안 다니고 책 읽고
    일기쓰고 피아노 치고 나머지는 놀았어요
    둘 다 창의력 사회성 좋아요 공부도 잘 하구요
    책 좋아하면 공부 습관 일찍부터 들일 필요 없어요
    책은 말없는 스승이라쟎아요

  • 원글
    '11.8.23 11:02 AM (210.117.xxx.87)

    네 선배맘님의 답글도 감사합니다. 다들 공통적으로 놀리라, 고 하시네요.
    지금처럼 책 읽히고 놀러 다니고 친구랑 놀게 하고.. 해야겠네요^^

  • 8. ...
    '11.8.23 11:04 AM (118.176.xxx.72)

    공부습관보다 더 중요한게 생활습관이라고 봅니다.
    저희애 둘 다 컸는데 어릴 때 학교숙제만 겨우 하고 다녔는데 나중에 때되니까
    하라소리 안해도 본인들이 능력만큼 열심히 하고 기대이상 됩니다만

    생활습관은 잔소리 안한것도 아닌데 제대로 못하네요.
    욕실 쓰고 정리하고 나온다든지 자기방 정리 한다든지...

    아무튼 아이 둘이 공부는 잔소리 안해도 알아서 하는거 보니 공부습관은
    들이면 좋기야하겠지만 그냥 둬도 크게 문제가 되는것 같지는 않아요...

  • 원글
    '11.8.23 11:19 AM (210.117.xxx.87)

    저도 생활습관을 잡아주려고 노력합니다..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고.. 제자리에 앉아 밥 먹고, 자기 전에 정리 양치질.. 아휴. 육아가 쉽지 않네요.. 어제도 애들한테 버럭! 했는데...^^;; 좋은 엄마의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

  • 9. ggg
    '11.8.23 1:39 PM (112.151.xxx.20)

    책 많이 읽어주고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시켜주면 앉아서 문제집 몇권 푼것보다 더 낫습니다.
    특히 책 읽고 부모랑 서로 대화하고.그걸 토대로 체험을 시켜주면 훨씬 더좋겠죠
    공부습관은 7세 가을학기부터 해도 늦지 않는듯해요. 책을 다양하게 읽어주면 나중에 공부시킬때 다른 아이들보다 더 빠르고 훨씬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사고하게 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는 책읽기...이게 최고인듯

  • 원글
    '11.8.23 2:45 PM (114.201.xxx.74)

    책읽기... 정말 중요한 것 같군요. 지금도 책 읽기는 좋아하는 것 같으니, 더 욕심 부리지 말고 지금처럼만 하게끔 지켜보야겠네요. 억지로 시키는 듯한 느낌이 들면 아이가 한발 물러서는 것 같아서요. 감사합니다.^^

  • 10. ..
    '11.8.23 2:11 PM (211.211.xxx.113)

    저같은 경우는 소신이 있어서 라기 보다는 순전히 게을러서 아이를 방치시킨 케이스인데요.
    지금 초등 5학년인데 얼마전에 저한테 그런 얘길 하더라구요.
    학원 다니느라 고달프게 사는 친구들 보면 불쌍하긴 하지만
    자긴 아이 낳으면 엄마처럼 키우진 않으거라고 하더군요. ㅎㅎ

    초등 전까지 학원은 물론이고 학습지 한장 해본 적 없구요. (학습지는 지금까지도 해본 적 없음)
    지금도 학원 전혀 안 다니고 있어요. 좀 별난 케이스이긴 한데 전 초등땐 공부관련 학원 안다녀도 된다는 생각이었거든요.

    사실 제겐 조바심이란게 없었던거 같아요.
    예전엔 아이의 장래 모습을 그려 볼때 특별한 욕심이 없었거든요.
    유치원때는 춤추는걸 좋아해서 백댄서 하고 싶다길래 그래~ 라고 얘기하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땐 아예 기대란게 없었던건지 저도 지금은 도통 이해가 안가는데
    제 아이가 나중에 학교에 가서 공부를 못한다 해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거 같았어요.

    실제로 초등 들어가서도 그저 그런 아이 중에 하나이기도 했지만 저희 애 때만 해도
    초등 1~2학년들은 지금처럼 중간고사 기말고사 같은건 안보고 지냈거든요.
    받아쓰기 같은 건 했는데 전 뭘 그거때문에 공부를 하냐?며 그냥 평소 실력으로 쳐라~라고
    얘기하곤 했는데 당연 결과물도 100점 하곤 거리가 멀었어요.ㅎㅎ

    초등 1학년땐 담임 선생님이 따로 부르시더니 아이가 영특하니 잘 이끌어 주면 크게 성장하겠다고
    하셨는데 그때도 사실 그냥 의례적으로 얘기하는 말씀인줄 알았거든요.
    워낙 늦된 아이라 말도 늦게 트이고 그래서 똑똑하단 얘긴 커녕 어렸을때는 좀 떨어지는 얘 아닌가 하는
    시선이 있어서 제가 더 선생님 말씀이 못미더웠나 봅니다.

    그런데....3학년때부터 아이가 확!! 변하더라구요.
    TV만 보고 생전 책도 안읽던 애가 그때부터 읽기 시작하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깜놀할 만한 학교성적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재밌는건 아이때문에 제가 변하고야 말았어요.
    갑자기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아이를 망치는게 아닌가 하는....
    그리고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과정을 한번 즐겨보자라는 의욕이 생기더군요.

    제가 해준건 작년부터 영어에 신경을 써주고 (영어는 제가 좀 합니다. 가르치기 귀찮아서 그렇지..ㅡ_ㅡ)
    남편이 수학을 봐주기 시작하고 거실 TV는 초4학년때 없애고
    책장과 책상을 들여 놨는데 분위기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초3까진 제가 맘껏 놀렸지만 (자기 입으로도 원도 한도 없이 놀았다고.....^^)
    초4부턴 바른 습관을 들이는데 노력을 했습니다. 제 자신도 모범을 보이려고 애썼구요.

    사실 아이가 공부에 소질이 있는지 없는지는 최소 초등 3~4학년은 되어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초등 저학년때 잘하던 애들이 4학년쯤 들면서 처지고 새로운 아이가 등장하는 경우도 빈번하구요.
    물론 이 과정은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한 이후에도 나타날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위에도 미리 진을 다 빼놔서 벌써부터 허탈해 하는 엄마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모의 욕심만으로는 아이 성적이 잘 나올수 없더라구요.
    일단 편안한 맘을 갖고 지켜보세요.
    전 아이 데리고 여행을 참 많이 했거든요. 따로 공부는 시키지 않았지만 세상의 많은 것을
    같이 보고 싶었어요. 보여주는게 아니라 같이 즐기고 픈 맘으로.

    원글님 쓰신 글보니 지금도 잘하고 계신듯 합니다. (저랑 비교하면 백배 좋으신 엄마이신듯~)
    그러니 공부 습관은 초등 2~3학년때 되서 고민하셔도 괜찮으실거 같습니다. 지금은 이전에
    하던데로 맘껏 놀리세요. 그래야 나중에 공부를 시킬때도 명분이 생깁니다. 너 에전에 펑펑 놀았잖아?? 라고 하면서 말이죠~^^

  • 원글
    '11.8.23 2:51 PM (210.117.xxx.87)

    아, 긴 글 너무 감사합니다. 님의 아이가 너무 기특하네요. 우리 아이도 님 아이처럼... 되겠지요?^^;
    님께서 게으르다고 하셨지만, 아이를 많이 기다려 주시는 분이라는 걸, 아이가 진정 하고 싶어하는걸 하게 해주는 엄마라는걸.. 글에서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도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서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게 되었겠지요. 저도 어제오늘 생각이 많았는데, 글을 올리고 댓글들 읽으며 생각이 정리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를 기다려주고 믿어 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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