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찹니다.
어제 그제는 그래서 빨래를 옥상 빨랫줄이 아닌 베란다에 널었습니다.
수건 몇개에 애들 양말 속옷 정도라서요.
여름내 식구마다 특히 시큼털털한 아들 녀석들이 아침 저녁으로 샤워를 해대는 바람에
하루에 수건이 10장이상 세탁바구니에 쌓이곤 했는데...
그새 날이 선선해졌다고 요 녀석들.
엄마가 따라다니며 잔소리 하지 않으면 저녁때 씻는걸 엉터리로 합니다.
왜 울집 아들녀석들은 아침에 학교가거나 외출할때만 그렇게 열심히 씻는 걸까요?
저녁엔 종일 학교에서 먼지 뒤집어 쓰고 와서도 대강대강 이면서요.
등교하고 난 아이들 방을 보면 어느님 표현처럼 폭탄맞은 듯하다는 걸 실감합니다.
어지르는 버릇도 각양각색입니다.
큰애는 입던 옷을 벗으면서 모두 방바닥에 수북히 쌓아놓습니다.
그리곤 그걸 요리조리 피해서 다니다가
(저 같으면 발에 걸리적거려서 하다못해 의자위든 침대위에라도 올려놓겠건만)
아침엔 필요한 옷만 골라서 입고나갑니다.
그거야말로 낚시가 아니겟어요?ㅠㅠ
둘째녀석은 책상위가 가관입니다.
뭔 조각이 그렇게 많은 지.
껌종이. 쓰다가 너무 작아져서 사용못하게 된 지우개조각.
어디서 나온건지 알수없는 부품들.
코푼 종이.
다 말라 비틀어진 귤껍질.
다 먹은 요구르트병(요건 시큼한 냄새까지 납니다)
어느날은 방바닥에 무슨 거뭇한 것이 몇개 보이길래 뭐냐고 물었더니
자기 방에서 방금 잡은 모기시체^^랍니다.
아니 모기를 잡았으면 얼른 휴지로 싸서 버려야지 왜 모아놓고 감상?하고 있는걸까요?
하여간에 연구대상감입니다.
막내는 그중에 제일 양호하긴 합니다.^^
그래도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지요.
아...또 야그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네요.
아무튼 애들 얘기 시작하면 마치 뭐에 홀린것 마냥 술술 말이 터져나옵니다요.
올린 사진은 며칠전에 찍어두었던 '맨드라미'입니다.
'불꽃형'이구요.
정말 색깔이며 모양이 활활 타오르는 불꽃과 닮았네요.
손으로 살짝 만져보면 아주 단단한게 오래오래 활활 타오를 것 같아요.ㅎㅎ
이제 기온이 더 내려가고 바람이 차가워지는 겨울이 되면
요 맨드라미 불꽃도 사그라들겠지요?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머지않아 이 불꽃^^도 사그라들겠지요.
게으름이 |
조회수 : 1,533 |
추천수 : 97
작성일 : 2010-10-27 13: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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