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볶을때요. 좀 찝찝해요(부끄)

[맘씨고운]

얼마전에 길거리에서 멸치를 싸게 샀어요.
통영산이라고 커다란 플랭카드까지 걸고,,,
그런데요. 영 찝찝해요.
너무 짠거 같기도 하고,, 혹시 멸치도 수입하나요?
그럼, 수입산과 국산 멸치를 어찌 구별할 수 있나요?

신혼때 처음 멸치볶음을 만드는데 한 깔끔하는 제가 글쎄 멸치를 깨끗하게 서너번이나 씻어서 볶았지 뭐예요.(부끄러운 고백입니다만, 너무, 놀리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완전히 부스러진 멸치를 먹느라 엄청 고생했지요.
그런데요,, 아직도 영 멸치를 그냥 볶는게 찝찝해요.
저 너무 예민한건가요?
고수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둥이엄마]

멸치는 "죽방"이 제일 좋은거든요...담에 사실때 죽방으로 주세요라고 하세요...
그리고 멸치는 남해멸치가 젤 맛있는걸로 아는데요...
냉동고에서 갓 내어오면 색깔이 푸른빛 돌구요, 실외에서 좀 오래 나 둔거면 색깔이 누르끼리~
수분에서도 차이 나구요,
만약 색깔리 누르스름하고 많이 말라 있다면 수입산이라고 예측하기 보다는 실외에서 오래둔거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멸치는 성질이 워낙 급해서 그물에서 올라오자 마자 죽는거래서 잡은 즉시 바로 배에서 찌는걸로 알고 있는데....안그러면 냄새 난다고 하던데...
여하튼 보지 않아서 수입산인지 잘 모르겠네요...하기야 중국 남부에서 멸치 잡는다 하니 ...

[sm1000]

그럼, 키친 타올로 겉을 좀 털어내시고.....먼지....
마른 팬에 멸치를 바삭하게 먼저 볶으세요......소독....
그런후에 양념장 완전히 바글바글 끓여서 무치면 바삭하고 더 맛나요..

[abigail22]

저는 체에 펴요.물을 한 냄비 끓여서 확 부어줘요. 30분쯤 후 오븐에 넣고 110도 정도로 1시간 구워서 그냥도 먹고, 멸치볶음도 해 먹어요.그냥 먹어도 안짜고 좋아요.

[베이글]

저도 멸치 볶을떄 다들 어떡하시는지 궁금했어요..
전 찜찜해서 얼른 물에 헹궈 빨리 건져요..그런 다음 후라이팬에 기름없이 볶아요..

좀 번거롭긴 하지만...아무래도 말리는 과정이 미덥지 못해서요..

[맘씨고운]

둥이엄마님- 네!! 죽방멸치! 들어본 듯도 하네요. 감사해요.
sm1000님- 쉽고 간편한 방법이네요. 감사해요.
abigail22님- 저는 아직 오븐 없어요. 조만간 사려고 맘 먹고있지요.
오븐으로 빵 만들어 드시는 분들이 제일 부러워요. 저도 오븐 사면 할수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베이글님- 말씀이 위안이 되네요. 기름기 없는 후라이팬에서 한번 물기 날리고 볶으면 더 좋겠군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