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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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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월 딸아이가 밥을 안먹어요 ㅜㅜ

| 조회수 : 2,870 | 추천수 : 60
작성일 : 2005-08-16 14:29:58
저는 만29개월 된 딸아이 엄마입니다..
2.8 Kg 으로 낳아서 항상 몸무게가 심하게 안나갔었어요. 지금 10.3 입니다. 넘 심하죠..?
키도 많이 딸리구요..

계속 신경써서 먹여왔었는데
요즈음은 더워서 그런지 딸아이가 밥을 너무 안먹어서 정말 고민이예요..
밥알만 보면 입을 틀어막고 '안먹어' 하고 도망간답니다.. ㅜㅜ

요즈음 먹이는 것들은

된장국에 두부넣고.. (두부는 건져먹어요)
굴비구워주고
닭다리 마늘넣고 푹 삶아서 살뜯어주기
볶음밥
밥전 (새우 두부 양파 등등 다져넣고 밥,계란 넣고 부치기)
멸치장국에 소면삶아주기
김가루 볶아주기
기타 그냥 열심히 해줍니다만.. 너무 안먹습니다.. ㅜㅜ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맛난 먹거리나 기타 조언들 다 좋습니다.. 흑흑...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3년차
    '05.8.16 2:59 PM

    우리딸은요..
    일부러 압력솥에 밥을해요.. 그래서 밥을 눌려요.. 누룽지가 맛있게 눌때까지 두고요.. 김이 자연빠질때 뚜껑열면 누룽지가 잘 일어나요.. 밥만 살살 거둬내고요.. 누룽지 긁어서 손으로 떼서 먹입니다. 그속에 씻은 김치나 깍두기 같은거 작게 썰어서 넣어주면 잘먹어요.. 간식으로 감자구어서 줄때두 살짝 눌려요.. 눌린부분을 더 작먹거든요..
    그리고 먹으라고 하지마시구요..
    예를들면 서연이는 먹지마..
    엄마가 다 먹을꺼야.. 이거 너무 맛있다.. 하면서 아이에게 먹지말라고 하면 오히려 욕심내며 먹는답니다.
    또는 아빠나 다른 누군가와 같이 밥을 먹을때 서연이는 안주고 아빠만 줘야지 아빠 아~ 하면서 시늉하면 자기가 먹겠다고 입벌리고 옵니다.
    그리고 닭다리도 삶아서 살을 뜯어주지 마시구요.. 겉에 살은 뜯어내고 속에 연한살들이 그냥 붙은채로 호일에 싸서 쥐어주세요.. 재미로 뜯어먹어요..
    저두 딸아이가 밥을 잘안먹어서 물론 엄마에게 전수받은 방법이지만..
    나름대로 효과가 있어요.. 아예 안먹고 있는 아이보다는 머라도 먹으면 제 맘이 안심이 되더라구요..
    서연이도 많이 많이 먹고 쑥쑥 자랐으면 좋겠네요~

  • 2.
    '05.8.16 6:15 PM

    저희 딸, 3.3kg으로 낳았고, 지금 만31개월인데, 10kg입니다. -.-
    아기때부터 이유식에 정말 신경 많이 썼고,
    요즘도 매끼 다른 음식 해주고, 나름 신경쓰고 있는데, 잘 먹지를 않습니다.
    어쩌다 한 번씩 잘 먹어주면 어찌나 고마운지...흑...
    애가 잘 안 먹으면 엄마가 정말 속타지요.

  • 3. plumtea
    '05.8.17 3:25 AM

    요즘 저의 화두네요. 아이 밥 먹이기.
    저희 애는 3.27로 낳아 22개우러 현재 14키로 조금 넘어요. 이 녀석이 우유만 마실려구 하고 밥을 너무 적게 먹어요. 야채도 안 먹으려 하구요. 그래서 볶음밥에 야채넣고 해주니 잘 먹더라구요. 하지만 그것도 두끼니 정도?
    베이컨을 구워주니 잘 먹길래 몇 번 해주니 것도 거부. 잘 먹는다싶어 몇 번해주면 안 먹고 지난 번에 이거 잘 먹었다고 해서 며칠 후에 같은거 해 줘도 안 먹는 일도 많아요. 아 매일 고민입니다.

  • 4. 뿌니
    '05.8.17 8:12 AM

    이맘 때 아이들이 다 밥을 잘 안먹네여~ 저희 아이 32개월 이구요, 3.02kg에 낳아서 지금 17kg... 몸무게는 많이 나가지여? 근데 밥을 하루에 한숟가락 먹을까 말까에여 --ㅋ 하루죙~~~일 두유만 먹구요, 많이 먹을 땐 하루에 7~8개.. 16개들이 한박스가 3일이 못갑니다. 두유살 쪘나봐요~ 밖에 데리고 나가면 다들 뭐먹이냐 물어보는데 먹는건 오로지.... 두유밖에 없어여~ 밥을 먹어야 하는디.... 제가 밥 먹일 때마다 '엄마가 쥐약탔냐? 이놈아!' 이래요... ㅠㅠ

  • 5. 이마공주
    '05.8.17 9:44 AM

    저희딸은 2.6kg으로 낳아서 지금 32개월인데 13킬로 조금 넘게 나가는데요.
    우리애도 밥이랑은 안친해요. 그래서 그 전엔 별별수를 다 써보고 했지만 안먹는애를 어떻게할수없더라구요......우유는 그래도 잘 먹어서 괜찮았는데 넘 우유만 먹으면 철분인가가 모자르게 된다고하더라고요.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요즘 동네 언니랑 또래애들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뛰어다니더니 밥양이 많이 늘었거든요..그렇다고 많이 먹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배가 고프면 자기가 떠서 다 먹더라구요.
    이렇게 다 때가 있나봐요...
    안먹는다고 속 썩고 화내고 .......야단맞고 기 죽어있는애 보면 또 속상하고....
    아무리 맛난것 앞에 갔다주고 먹으라해도 안 넘어가는 애도 답답하겠지요...
    좀 참고 때를 기다리세요.....아이가 배고프다는걸 알았을때 잘 먹는것 같아요...
    신나게 뛰어다니고 놀고 하면 자기도 배가 고프지 않겠어요....
    지금은 뭐 만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먹는것에 매달리지않고 사니 맘 편합니다.

  • 6. 서연맘
    '05.8.17 10:26 AM

    모두들 감사해요.. 정말 밥먹이는거.. 너무 힘든 일이예요.. 흑흑 제발 밥좀 잘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데 제맘대로 안되는게 아이문제인가봐요..
    몸무게만 좀 나가주면 밥 대충 안먹어도 그냥그냥 말거 같은데... 아흑 몸무게 그래프에 잘 걸리지도 않으니 매번 신경쓰이네요.. 답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 7. 미스마플
    '05.8.17 12:59 PM

    엇그제 저희 아이들 정기검진받으러 가서 받아온 만 2세 아이들에 대한 정보를 보니까.
    이 시기의 아이들이 새가 간신히 연명할만큼 조금씩 먹는대요.
    그런데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걸 억지로 먹여서 아이들의 자기조절 기능을 망가뜨리지 말란 식의 글이 있더라구요. 애들이 지 몸에 필요한 만큼만 먹는거니까 억지로 화내고, 협박하고 강요하지 말고, 아이가 좋아하는것만 편식시키지도 말라고요.

    몸무게가 아이의 건강과 비례한건 아닌거 같더라구요.
    체중으로 평가하시지 마시고 아이가 잘 노는지 활력이 있는지 그거 보세요.

  • 8. 서연맘
    '05.8.17 2:34 PM

    미스마플님 - 위로가 좀 되네요.. 우리 아이는 몸무게는 안나가도 잘놀고 잔병치레도 거의 없어요.. 혹여 감기가 걸려도 아주 쉽게 넘어가구요, 소화가 안된다거나 하는적도 없구요, 항상 활발하고 잘 논답니다..
    병원이나 주위에서도 안아픈게 더 중요하다고 걱정하지 말라는데 .. 그래도 워낙 작은 아이가 밥도 안먹으니 정말 신경쓰인답니다... ^^; 여튼 조금더 마음을 편하게 먹고 아이를 지켜보는게 좋겠네요..

  • 9. 아싸라비아
    '05.8.17 3:12 PM

    울 쌍둥이들 1.91kg, 2.15kg 으로 9달만에 태어났어여..
    임신했을때 조산기로 두달 입원해서 겨우겨우 기적이라고 하면서 낳은 아이들인데...뱃속에서 워낙 곯아서 그런지 나오더니 무섭게 먹어대드라구여...한달만--;;;;
    우유 타기만 열라 타게 만들고 찔끔먹고...그러길 몇 달...이유식은 첨에 또 잘 먹드니...그후에 목숨걸고 해바쳐두 안 먹기 몇달...열받아서 두 달 이유식 완전 굶겨버렸잖아여...우유만 주고..그때가 아마 10개월쯤...그러다 두 달후 이유식 주니 미친듯이 먹어 제끼드라구여..
    그후...넘넘 이유식두 잘 먹구 밥 두 잘먹구 2살정도까진 밥을 양 적은 어른보다 많이 먹어서 주위에서 다들 놀라고...그러더니 2살지나면서 죽어라 안 먹고...몇달 걸러 한달씩 잘 먹고...그러다 3살되니 더 안먹고 최근까지 밥 먹이느라 제가 늙어여..
    워낙 잘 먹다가 안 먹으니 더 열받고 머가 잘못됬나 걱정되고....그러려니 하고 넘기다가도 몇달씩 계속 되는 행태에 또 열받고...
    며칠전 야외수영장을 데려갔다 왔는데...시기가 적절히 맞물렸겠지만...그날 넘넘 재밌게 놀고 허기가 졌었나바여...오는길에 차안에서 김밥 한줄씩 먹고 음료 마시고...집에 와서 두어 시간후 또 저녁밥 한 그릇씩 뚝딱 먹고..
    담날두 아침 일찍부터 밥 달라고 난리쳐서 줬더니 뚝딱 다 퍼먹고..점심 챙겨먹고...오후에 스파게티가 꼭 먹고 싶다고 해서 줬더니 잔뜩 먹고 두어시간후 또 저녁 카레에 비벼 한 그릇씩 뚝딱 퍼먹고..
    지금 40개월인데여...애들이 정말 때가 있는거 같아여..저희 아이들 같은 경우는 리듬이 있드라구여..
    몇달 잘먹고 몇 달 안먹고...전 쭉 지켜보니까 안 먹을땐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해여 안 먹는때가 왔나보다하고...근데 울 신랑이 잔소릴 해서 제가 더 스트레스 받아여..애들 반찬을 신경써주라는 둥..때 맞춰 먹여 버릇하믄 잘 먹는다는둥...저는 별짓 안 해봤겠어여?? 말만 뻔지르르 하는 신랑이 이럴땐 넘 짜증나드라구여..
    이제 또 좀 먹어주는 타임인가바여^^;;;;;; 요 며칠 지켜보니 먹자세로 돌아서는거같네여..
    정말 쭉 한결같이 안 먹는 아이들 엄마맘은 어떨까 내내 생각하게 만들게 하드라구여 얼마전까지 울 애들 하는짓 보니까..
    아무래두 또래 아이들 모아두면 지 밥그릇 챙기게 되는건 어느정도 맞는거같구여...
    평소 활동범위보다 반경이 넓어지면 확실히 더 먹게 되는거 같아여..쭉 이어져야하는게 문제지만--;;;;
    밥 잘 안먹는 아이들 유치원 다니면 잘 먹드라~ 하는 말들도 다 여기서 나오는거 같아여..
    또래 아이들 모여 함께 먹고...행동 반경 넓어지고...
    어쩌겠어여...서연맘님 비롯...밥 잘 안먹는 우리 새깽이들 넘 구박하지 마시구...그나마 몸 안 아프구 하다면 적당히 넘어가야 엄마두 스트레스 덜 받져...엄마가 먼저 지치면 안되잖아여..
    일단 맘이라도 편히 갖으시라구 말씀드리고 싶어여..고게 힘든일인줄 알지만서두^^;;;
    별 돔은 못되구 같이 걱정되는 맘에 몇 자 끄적이........는거치곤 주절주절 장황하네여 내용두 엄씨..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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