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쌈 질문

[꽃강아지]

어제 월남쌈을 해먹었어요.
속 재료는 숙주, 팽이버섯, 당근, 오이, 배, 무순, 적상추, 샤브샤브용 고기, 햄 이렇게 배운대로
열심히 채쳐서 준비하고..
소스는 피시소스, 파인애플 국물, 레몬즙에 마늘, 청양고추, 당근, 파인애플 다진 거 이렇게 넣어서 만들었는데
맛있더군요..^^ 첫 작품치고 성공..
그런데 몇가지 궁금한게 있어요

1. 가까운 곳에 친구가 있어서 같이 먹을려했더니 바로 못온다고 해서 갖다주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땀흘려가면 말았는데 나중에 보니 질척해지고 소스의 상큼한 맛도 사라져 버려서 이상한
    맛이 되버렸더군요..흑흑..결국 못 줬어요..
    이렇게 선물하거나 대접할때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소스 안넣고 말아놓고 소스 찍어먹을려면 불편하지 않을까요?  흘리기도 하고, 소스가 많이 묻어야 맛있을텐데..

2. 라이스페이퍼 데쳐서 펼치기가 넘 어려워요..이쁘게 마는것도..
    바로 먹으면서 싸면 그냥 대충 싸서 먹는데, 말아 놓을려니 맘 대로 안되서 짜증..
    다시다하고 가다랭이 국물내고..소고기 데친 물 놔뒀다가 그 물에 데쳐내는데,,혹시 찌는 방법은 없나요? 붙어서 안 될것두 같고..
고수님들의 비법을 알고 싶어요..

3. 제가 만든 소스 말고 약간 되직한 땅콩 소스를 만들고 싶은데..어떻게 만드는지요..
    
4. 냉장고 안에 만들어둔 월남쌈 구제방법..질척하고 맛이 좀 이사해진 불쌍한 놈들..


궁금한게 많네요..

[어중간한와이푸]

에구구... 힘들게 준비하셨는데, 빛을 봇 보셨다니...
월남쌈을 미리 준비해 두실려면, 소스는 따로 담아 내셔야 해요.
뜨거운 물에 한장씩 넣어서 말아야 피에 탄력이 있어서 이쁘게 말아 진답니다.
되직한 땅콩소스는 지도 안즉 맛을 보지 못해서리 도움이 못 되네요.^^

[푸른싹]

월남쌈 종류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제가 베트남에서 직접 사온 건 그냥 손에 찬물을 적셔서 발라주기만 해도 잘 말리거든요. 베트남에서도 그렇게 하는 것 많이 봤어요. 끓는 물에 데치는 건 거의 본 적이 없어요. 한국에서 아예 수입해 포장해서 파는 걸 보니 조금 두껍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굳이 국물을 내서 데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베지밀비]

땅콩소스는 파인애플4, 땅콩버터2, 진간장2, 케찹1, 머스터드0.5 이렇게 하면 되요...
전 피시소스는 제 입에 안 맞는거 같아요...큰거 한통이나 샀는데...ㅠ.ㅠ
글구 전 소스 넣고 마는건 첨 들어요..
전 당연히 찍어먹어야 하는건줄만 알았거든요...^^
소스 찍어먹어도 불편하지 않아요...담에 따로 담아 가세요...

그리고 푸른싹님 말대로 국물을 내서 데치실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전 그냥 무선 주전자에 물을 끊여서 볼 같은데 물을 부어서 거기에 살짝 넣어다 빼줘요...
두손으로 라이스페이퍼를 잡고..
글면 붙지도 않고 잘 되요...

[꽃강아지]

감사합니다..친정갔다가 울 언니가 해주는거 보고 첨 해보는거라..
그때는 바로바로 소스 쳐서 말아가면서 먹었거든요..
글구 고기 샤브샤브 하다가 국물이 아까워서 그랫는데 나중에 어찌나 짜지던지..윽..
또 해봐야쥐~~음..
베지밀비님 처럼 하면 별로 땀도 안나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