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만드는 방법 아세요?

[최정윤]

두부를 만들어 보고 싶은데요.
쏘이러브인가 하는 기계 사긴 돈이 아깝고..

네이버 검색해 보니, 역시 중요한 건 '간수' 인 듯..
간수를 어디서 사야 하나요?

만들어 보신 분... 있으면 답글 해주세요. ^^

[sunhouse]

여기는 파는 두부가 태국사람가게에서 파는 두부랑
일본제품 `TOBU' 밖에 없구 맘에 안들어서리..
저희는 매번 집에서 두부를 만들어 먹는데요.
제가 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 메주콩을 하룻밤 불렸다가 믹서로 1:2정도 물넣고 갈아
면보자기에 넣고 짭니다.

⊙ 짤때도 약간씩 물을 넣어 콩물을 빼줍니다. 다 짠 콩물을 끓이는데 끓어
오를때 불을 끄고 간수를 넣어요.

⊙ 여기는 바닷물을 떠다가 가라앉혀 그냥 쓰지요.

⊙ 서울에서 가져온 간수는 위 김흥임님 방법대로 하는데 저는
바닷물이 더 잘되는것 같아요.

⊙ 위 양으로 간수를 넣어 아래위로 몇번 휘저주고 조금 지나면
뭉글뭉글하게 뭉치면 완성.

♣ 물과 같이 떠놓으면 순두부.

♣ 물빠지는 통에 면보 깔고 부어 면보 덮고 살짝 눌러주면 두부.

♣ 먼저 끓이기전 면보자기에 콩물 빼고 남은것은 비지찌게로...

※ 끓일때 잘 저어주어야 해요. (잘 타거든요)
오래 끓이면 고소한 맛이 덜해요.
물 양은 걱정마셔요. 나중에 다 빠지니깐..

[박혜진]

혹시 주말에 근교의 시골장터를 가신다면 구하실 수 있어요.
덩어리로 된걸 파는데 물에 녹여서 쓰면 되요.
재래시장 방앗간이나 참기름 짜는 집이나 소금집 등에 가면 팔아요..
저는 시골에 살아서 간수는 무지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그냥 마트에 가도 팔거든요...^^;;

두부만들때 콩을 갈아서 비지를 짜낸 후에 그 물을 끓이는 것보다는
먼저 콩을 갈아서 끓인 후에 비지를 짜느는게 나중에 두부가 더 고소해요.
생콩 짜내는것보다 익힌 콩 짜내는게 좀 더 콩성분이 잘 배어나오거든요..
그리고 갈은 콩을 끓일때 거품이 나면 참기름이나 식용류를 조금 넣으세요..
그럼 거품이 좀 죽어요.. 그 거품이 나쁜게 아니니까 걷어 버리지 마세요..

덤으로 시골두부전문집에서 하는 콩탕.. 만드는 법 알려드릴까요??
두부를 만들때 비지 걸러내고 나오는 그 콩물을 한그릇 남겨두세요..
그리고 두부를 만들고 난 후에 그 콩물에 두부를 넣고 끓이세요..
소금간만 살짝 하면.. 환상적인 콩탕이 된답니다..
무지무지 고소해서 두부 싫어하는 애들도 좋아해요.
시골에선 잘 해먹는데....^^;;

[블루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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