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가능한 채소에는 뭐가 있나요?

[Cello]

식구가 둘 뿐인데다가
항상 집에서 먹는것이 아니라서..
항상 뭘 사기가 겁이 나네요.
오늘 된장찌게를 끓여먹고
남은 호박을 얼려놓으려고 하다가
(예전에 시어머니가 얼려놓는 걸 본적이 있어서요..)
내친김에 남은 감자와 양파, 고추, 파까지..
딱 된장찌게 하나 분량의 야채들을 썰어서 틸리아 진공포장기로 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어버렸습니다.
시험삼아 넣어봤는데..걱정되네요..^^;;
먹을 수 있을까요..?

혹, 얼리면 안되는 야채가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날날마눌]

전 고추를 추천합니다....ㅋㅋ

친구 시어머니께 배웠는데....
청홍고추를 싹 씻어서 하루 정도 바람을 쐬는 정도만 겉물기를 말려서
얼려먹음 쉬 물러지지도 않고 쓸때 물에 헹궈 잘라쓰니 편하던데요...

[이슬이]

된장에 들어가는 재료 중심으로

1. 양파 - 얼렸나 녹이면 물러져서 먹기가... 제가 생선칸에 넣었다가 양파를 약간 얼렸는데...물러져서 못먹었답니다.

2. 파 - 얼릴수는 있어요.국이나 된장등에 넣으면 숨은 좀 죽어보이지만 별문제 없어요

3. 배추 - 이런건 데쳐서 지퍼백에 넣었다 필요할때 마다 꺼내서 쓰시면 좋지요...

4. 쑥 - 이것도 데쳐서 이건 물을 빼지 않고 그대로 넣으면 좋다네요.. 책에서 봤습니다.

5. 두부 - 된장을 위에 적으셨기에 팁 하나더... 두부를 넣어 된장 먹고 싶은데 사두면 상할까 걱정될때, 타파에다가 된장 2에 두부 1(사실 비율은 맘대로입니다.)정도를 넣고 두부를 정도껏 으깨면서 된장이랑 섞어주세요.... 이러면 덜 상하는데... 된장국처럼 끓여도 되고, 빡빡하게 끓이면 약간 청국장 분위기 납니다....

[여름나라]

제가 사는곳이 한국야채도 구하기 어려운곳이라 힘들게 야채구하면 냉동실에 얼렸다 사용하는데 님이 말씀하신 감자.파.양파,고추,호박.다 된장용으로 썰어 지퍼백에 넣어두었다 된장찌게 할때 넣어주는데 아무 이상없어요..오히려 편하더라구요. 된장풀고 멸치조금넣고 썰어놓은 야채 ..냉동실에서 꺼내 넣어주기만 하면 끝~이니...^^

[포항댁]

- 저는 청량고추 한참 맛있을 때 많이 구입해서 씻고 물기 제거해서 냉동보관합니다. 일년내내 나오지만 제철 맛은 아니어서.
- 파는 씻고 물기 제거해서 어슷 썰어 보관합니다. 다진 파가 필요할 때 냉동된 걸로 해보세요. 정말 쉽게 다져진답니다.
- 마늘, 생강도 (다진 것 말고) 알맹이로 보관해서 사용합니다.
- 쑥은 재작년까지는 데쳐서 냉동했는데, 작년에는 씻어서 소쿠리에 담아 물기 제거 충분히 한 다음 한번 끓여 먹을 분량씩 위생백에 싸서 냉동했습니다. 자리는 조금 더 차지하지만 훨씬 생생한 쑥을 일년내내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 시금치, 취나물, 미나리 등 데쳐서 무쳐 먹는 것들도 먹고 남으면 냉동합니다. 해동해서 무쳐먹으면 냉동전만은 못하지만 급히 야채 반찬 없을 때 꽤 유용하답니다.
- 마늘쫑도 많이 나올 때 소금물에 살짝 데쳐 락앤락에 넣어 냉동합니다. 해동하면서 고춧가루, 고추장, 참기름, 통깨, 물엿 등을 넣고 버무리면 맛 좋습니다.

냉동한 음식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맞벌이거나 식구 적은 댁에서는 불가피하게 냉동실 사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Cello]

와아~ 다양한 팁들이 있군요. 날날마눌님, 이슬이님, 여름나라님, 김흥임님, 포항댁님 정말 고맙습니다~

[woogi]

그리구 부추도 사서 씻어 물기뺀후에 썰어서 지퍼락에 넣어 냉동해서 써두 문제 없답니다.

[푸그니]

제가 경험한 바로는 말린 후 불린 나물(고사리, 토란대등..)은 냉동하면 고무줄 같이 바짝 말라서 못 먹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