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김치 해결책좀..

[woogi]

  작년 마지막날 시어머님이 김치냉장고 한통의 김치를 가져다 주셨는데,

  냉장고에 자리가 없어 계속 배란다에 나뒀다가 냉장고에 넣었더니 배추맛은 안익었는데,

  냄새는 확~~쉰듯한.. 알쏭달쏭한 미친김치가 되있습니다.

  양이나 적으면 버리기라두 할텐데, 양두 많고, 남편보는데 시어머님이 가져다 주신 김치를 확

  버릴수도 없고.. 이런 맛없는 김치는 김치찌개로도 볶음 김치로도 맛이 없을듯 싶은데,

  이를 우짜문 좋겠습니까...

  걍 계속 냉장고에 두고 맛있게는 아니어두 제대로 된 김치맛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kidult]

고런 김치는 고저 김치만두가 젤이죠.
맛없는 김치로는 뭘해도 맛없잖아요.
김치만두에 들어가는 김치는 잘게 다져 꼬옥 짜서 사용하니깐 이상한 맛은 다 빠져나가더라구요.
저도 골치 아픈 김치가 많아서리 "올 겨울은 김치만두와 함께!!" 랍니다.

[woogi]

허거거.. 김치.. 만두라굽쇼?!!!!!!!!! 끄~~~~~응... ^^;;

[메밀꽃]

ㅎㅎ저도 자리가 없어 베란다에 제멋대로 놔뒀던 맛없는 김치
한통 있어요.
찌개를 해도 맛없고, 부침개를 해도 맛없고,버리자니 아깝고,먹어지지는 않는
구박받는 김치지요 ㅎㅎ
만두를 하자니 다지기도 귀찮고...
그냥 장기보존 할라구요..맛없는 김치의 끝이 어딘가 봐야지요^^*

[분당 아줌마]

잘 씻어서 물기를 꼭 짜세요.
그리고 마늘, 참기름, 설탕 넣고 조물 조물 무쳐서 잡수세요.
그래도 맛이 없으면 그걸 또 볶으세요.
또 양념 털고 씻어서 진한 멸치 육수에 김치찌게해서는 길게 짝짝 찢어 가면서 먹어도 좋은데.
아! 배가 고파지네요.

[뿌요]

양념을 씻어서 물에 담궈두세요. 2-3일정도 .... 날마다 물은 새로 갈아주시구요.
그리곤 물기 꼭 짜고 송송 썰어서 팬에 기름두르고 마늘 넣어서 볶다가 김치넣고 자글자글 오랫동안 볶아줍니다. 그리고 간장으로 간하시고 참기름, 깨넣고 드셔보세요.
맛없는 김치가 새로운 반찬으로 변신...

[주니맘]

배추나 무보다 양념국물이 먼저 발효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던데,
그래서 김치를 담고나서 국물을 하루쯤 뒤에 붓기도 한다던데요.
그냥 김치냉장고에 한동안 넣어두시죠.
혹시 알아요? 배추도 뒤따라서 제대로 발효가 되어줄런지...

[헤르미온느]

맛있게 잘 익었던 김치의 국물이 남아있으면, 거기다 옮겨서 섞어두세요.
한 일주일쯤 냉장고에 두면, 맛있는 김치국물맛이 잘 들어서 맛있게 변해요...
남으면 저도 좀 주시구..ㅎㅎ...

[최미정]

헤르미온느님 고수 맞다니깐요.

[현석마미]

제가 잘 해먹는건..
쉰김치랑 꽁치넣고 찌개하는 거랍니다..
푹~~익히면(한 번 끓여서 그 담날 가시 끓여 먹어요...) 웬만한 돼지고기나 참치넣은 것 보다 더 맛나더라구요...
김치도 빨리 없어지구요...^^
꽁치 넣으시니 정종 한 숟갈 넣으심 비린내도 별로 안나구요...많이 시면 설탕을 조금 넣으세요...

[woogi]

와.. 답변 감사합니다.
일딴~~은 헤르미온느님말씀대로 일주일간 냉장고에다 쟁겨놓고, 그래두 맛이 안들면 여러님들의 방법으로 이리저리 미친김치와 한판승.. 또 붙어야겠지요?
메밀꽃님 나중에 같이 상황보고 해주세요.. 일주일뒤에 어케되는지..

[지니마미]

옛날어릴때 엄마가 해주신 쉰김치는 물에 씻어서 밥싸서 먹었던 기억으로 지금 도 종종 해서 먹는담니다
너무오래 물에 담가 두는것보다 약4~5시간 정도 담가 뒀다가 깨끗이씻어 밥 싸먹어 보세요 별미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