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밤 의 비법이 있나요?

[멜라니]

밤을  속껍질이 저절로 분리되게끔 굽는 방법이 있을까요?
물을 안 넣고 찌는 냄비에 해봤더니 물넣고 삶을때랑 똑같이 속껍질이 견고하게 밀착되어 있던데요.
밤은 맛있는데 껍질 벗기는 게 손이 많이 가서 잘 안먹게 되요.
은행은 우유팩에 담아서 전자렌지에 돌리면 껍질이 탁탁 터지던데요.
밤은 그렇게 해보았더니 팝콘터지듯이 터져서 가루가 되어버렷어요.
비법을 아시는분 답변부탁해요.

[핑크하트]

밤의 아래 까끌한부분의 껍질에 칼집내고 구워야 안 터지고 구운다음 뜨거울때 벗겨야 제대로 벗겨지던데요.

[멜라니]

핑크하트님, 밤의 아래 까끌한 부분이라면 뽀족한 부분말고 머리털 빡박 깎은 것같은 머리통 부분인가요?
그리고 겉껍질 부분에만 칼집내나요, 아니면 속껍질까지 칼집내나요?
굽는 그릇은요? 저희집에는 오븐이 없는데요.

[핑크하트]

말씀처럼 뭉툭한 부분의 껍질만 일자로 갈라주면 익으면서 껍질이 저절로 벌어 져요. 속 알맹이가 분리 잘되는게 있고 어떤건 속껍질이 약간 붙기도 하는데 쪄 먹는거에 비하면 군밤이 맛있죠..
까스렌지의 그릴(생선굽는곳)의 철망에 얹어서 약불로 하고 중간에 집게로 뒤집어주면 되고 불이 세면 껍질이 먼저타서 내용물은 덜익어 약간 설컹 댈꺼예요. 익으면 뜨거울때 면장갑끼고 껍질 벗기면 되고요.

[아이스라떼]

밤에 물기가 많을수록 껍질이 잘 분리되는거 같아요.
임신중에..견과류가 좋다 해서..
백화점에서 비싸게 사먹은 밤은, 반질반질하고 물기가 있어보였어요.
칼집도 대충 넣고 대충 구웠는데, 오~~~ 알맹이만 쏙쏙 나오는게 환상이었거든요.

그맛을 잊을수 없어, 마트에서 싸게 사먹은 밤은, 보기에도 좀 말라보였는데(백화점거에 비해)
속껍질이 달라붙어 먹기가 힘들었죠.

저와 남편..비싼건 제값을 한다고...

신랑은 칼집을 낸 다음에 물에 좀 담궈보라더군요.(칼집을 않너고 담궈는 봤는데, 효과 없었구요)
근데..길거리에 파는 군밤은 껍질이 쏙..벗겨지는 거 보면..그 밤들은 백화점 밤도 아닐텐데..
정말 칼집 내서 물에 담군건 아닐까요????

[morihwa]

오잉???
밤에 수분이 적어야 잘 떨어집니다.

옥광밤과 일반밤은 가격차이도 크지만 품질 차이도 크지요.

군밤 만들려면 속껍질까지 금을 줘야 합니다.

[리미]

아항, 뜨거울 때 껍질을 까야되는군요.
두번 오븐에 구웠는데 첫번째는 오븐 들여다보며 다되기 무섭게 먹었더니 껍질이 잘 까지더라구요.
두번째는 깜박잊고 좀 식은 뒤에 꺼냈더니 껍질까기 힘들었구요.
그 차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