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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환자보호자를 위한 음식 알려주세요.

| 조회수 : 2,014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4-12-18 23:36:32
며칠전 친정아버지께서 입원하셨습니다.
오늘 남편과 아이들 데리고 가보니, 아버지는 금식중이시고,
어머니는 병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계신데,
피곤하셔서 입맛도 없으시고, 입에도 맞지않아 거의 못드시고 계셨습니다.
아버지보다 어머니 얼굴이 더 헬쓱해보여 속이 상했습니다.
오늘 가면서 어머니 음식 좀 해다드릴껄...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자식 다 소용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월요일 반찬 몇가지라도 해가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제가 생각한 것은,
일단 잡곡넣고 찰밥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예전에 시어머니께서 병문안 가실때 찰밥을 맛나게 해서 가져가셨는데,
환자보호자께서 아주 좋아하셨다는 말씀이 생각나서요.
문제는 제가 한번도 찰밥을 해본적이 없다는...
압력솥으로 찰밥을 해도 될까요?
찰밥 맛나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반찬은, 입맛이 없으시다니 뭔가 짭짤한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뭐가 좋을까요?
젓갈 같은거 무쳐드리면 잘 드실까요?
평소 젓갈을 좋아하시긴 하거든요.

적당한 반찬 알려주세요.
만드는 방법도 함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워낙 음식 솜씨도 없는데다, 33개월짜리 남자아이 둘 데리고 뭘 하기도 어렵거든요.
쉽고 간단한 반찬으로 추천해주세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농
    '04.12.18 11:55 PM

    반찬은 워낙 식성따라 좋아하는게 다르니....
    장조림 좋은 것같아요.장조림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쟎아요.
    쟈스민님 레시피로 만들어봤는데...처음해본 저도 환상이었거든요.
    소건 돼지 안심이건 등심이건...다 괜챦게 되더라구요.
    짭쪼름하니 꽈리고추랑 같이 만들어드리면...
    고기라서 체력에도 도움되고 밥반찬으로 괜챦을 것같아요.
    찰밥은.....마트에 가면 잡곡찰밥 용으로 소포장되어 파는 제품들
    그냥 그대로 사서 쓰는게 의외로 괜챦더라구요.
    설명서에 쓰인대로 불리고..밥하면 맛이 괜챦더군요.
    잘 익은 신김치 볶은 것도..의외로 병원밑반찬으로 괜챦답니다.

  • 2. 아이스라떼
    '04.12.19 12:01 PM

    저희 아버지가 장기입원을 하셨어서..엄마가 고생을 하셨어요.

    병원에 보호자들도 쓸 수 있는 냉장고가 있어서, 반찬들을 두고 많이 드시더라구요.

    마농님 말씀처럼, 장조림 제일 먼저 생각이 났구요. (맛도 좋고, 영양도 좋고^^ 오래 먹을수도 있구^^)
    그리고 젓갈 좋아하심, 것두 두고 먹기에 좋죠.
    마른 반찬이나, 두고 먹기 좋은 것들 만들기 힘드시면 반찬가게에서 한그릇 정도 사다 드림 좋겠네요.

    병원밥이 다니러 온 사람들은 맛있다 하지만...환자나 보호자는 맛없어 하더라구요.
    저도 한번씩 가서 아빠 밥 몇젓가락 먹음 맛이 좋은데..아빤 싫어하시더라구요.
    그러니 집 반찬들이 있음 환자나 보호자나...좋아한답니다.

    그리고 초밥 등..신선한 음식도 많이 좋아하세요.

    아...그리고 보호자들도 환자 식사에 보호자용으로 추가하면. 밥 한공기 더 나오는데...
    그걸로 준비해놓은 반찬이랑 드심 되요...
    매번 사먹는 것도 돈도 돈이고...나가는 것도 그렇고..몇달씩 먹자니 그렇더라구요.
    병원에 함 알아보세요.

    부디 아버님 어머님 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3. 뚱쪽파
    '04.12.19 1:26 PM

    집안에 환자가 있으면 모두가 다 고생이지요.
    얼른 쾌차하셔야 할 텐데...

    김과 김치는 기본으로 마련하시고
    현석마미님 장아찌, 도라지 무침, 깻잎김치나 찜, 꽈리고추 멸치 볶음 등이 어떨까 싶네요.
    국도 좋아하시는 걸로 좀 넉넉히 끓여다 드리고요.

    밥은 당장 드실 건 찰밥 좀 해다 드리고
    비상용으로 햇* 등 있잖아요. 그걸 좀 사드리시고...

    그리고 어머님 연세가 어찌 되셨는지 몰라 기우지만 덧붙여 말씀 드리면
    병원 냉장고 한번 둘러보시고 이름표 붙여야 되면 손봐 드리고
    전자 레인지 사용법도 숙지시켜 드리세요.
    그게 사용법이 좀 다양한지라 연세 드신 분들 잘못 쓰시는 경우 많더라구요.

  • 4. 비타민
    '04.12.19 4:11 PM

    약고추장. 우렁넣은 강된장같은것도 좋아들 하세요.. 그리고.. 금방 드실수 있는 반찬류로는 굴전이나 새콤한 오이무침 같은것도 입맛을 돋울수 있어 좋더라구요... 그리고.. 간식으론 롤케잌같은것도 부드럽고 드시기 편해 좋을것 같아요...

  • 5. vineyard
    '04.12.19 4:38 PM

    낙엽향님, 동병상련이군요.
    저 역시 같은 입장입니다.
    아버지가 입원하신지 두 달쯤 됐고 어머니는 그 모든 메뉴에 식상하신 상태죠. -_-

    무얼 해 가시든 조금씩만 해 가세요.
    연세 드신 분들이 몇 끼씩 오래 두고 드시면 아까워서 버리진 못하면서
    그 음식에 물려서 지레 입맛을 잃어버리거든요.
    아쉬울 정도로 조금만 준비해 가시고 텀을 좀 두고 다시 한 번 더 하시고 이런 식으로요.

    인터넷 검색하셔서 병원 주위에 맛있다는 음식점을 알아놓으시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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