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io 스파게티 만들어 보신 분 계신가요?

[임수진]

이탈리아 식당에 가면 있는 알리오 스파게티 아시지요?

마늘하고 마른 고추를 올리브유에 볶은 단순한 스파게티 말입니다.

신랑이 좋아해서 자주 먹으러 가는데,

단순한 것 같아도 집에서 하면 그 맛이 안 나더라구요...

고추가 이태리산 고추여서 그런지, 비율을 못 맞추는 건지.

혹시 만들어 보신 분 계신가요?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1-06 19:55)

[로로빈]

그게요... 보통 레스토랑에서나 이태리에서는 그걸 만들 때 소금을 그냥 소금을 안 쓰고
향신소금을 따로 쓰더라구요. 저도 유럽사는 친구가 사다줘서 쓰고 있는데 제 건 크노르 거구요.. 다른 회사들에서도 다 나오더라구요. 친구 말이 올리브오일 베이스로 하는 파스타는
그 소금을 써야 맛이 난다고 사다 주던데요... MSG의 함유 여부는 잘 모르겠구요.
아마도 레스토랑에서는 치킨베이스 같은 걸 쓰는 건 아닌지.. 어쨌든 단순히 소금후추로 간
하는 것은 아닐 거예요.

소금에 여러가지 향신료가 들어간 듯한(주로 마늘향이 많이 나던데..) 향신소금입니다.
울 나라에서 나오는 허브솔트랑은 좀 다른 맛입니다.

[숲]

이태리 친구가 요리하는 걸 봤는데 넉넉한 올리브유에 마늘을 슬라이스해서 아주 은근한 불에 상당히 오래 (5분이상) 볶아줬어요. 먹어보면 올리브유 소스에 마늘향이 그득하더라구요. 저는 프레스코에서 먹은 올리브 스파게티 맛있던데요.

[무장피글렛]

Allio스파게티를 위한 올리브 오일을 따로 두셔요.
마른고추중에서 특히 더 매운, 청량고추 말린 것쯤...되는 것을 두어~토막으로 부셔서(이때 가위로 예쁘게 자르지 마시구 그냥~ 양상추 잡아뜯듯이 찢어서요...)입구가 그리 넓지않은 너무 크지도 않은 병에 쑤셔서 넣고, 올리브오일을 담아놓으세요...일종의 즉석고추기름처럼 사용하심되구요...숲님 말씀처럼 마늘을 노릇하게 향이 우러날때까지 마냥 볶아주세요.
그리고 마무리하실때 솔로의 Rapitalia 말린치주가루를뿌림 좋아요(파메르산치즈랑 비슷은한데 또 향과 맛이 달라요...)
담에는 더더 맛있게 시도하실꺼죠~?

[헤스티아]

호오 그럼 청량고추 말려서, 올리브 오일에 담궈두었다가 그걸 사용하면 되는거죠?? 저 마늘스파게티 너무 좋아해요.

지난번에 선후배 모임(4명)에서, 다들 크림스파게티, 해물 스파게티 먹는데, 혼자 마늘 스파게티 시켰더니, 다들 갸웃거리다가,,,, 급기야, 종업원이 다시 와서, '그거 아무것도 안 들어가는데,, 정말 그거 드시렵니까?' 하더구먼요.. 아니, 메뉴판에 없는 걸 시킨것도 아니구...-.-;;;
깔끔한 파스타면 자체의 맛을 누리기에 그게 젤 좋은데,, 다들 이상한듯 보더니,,, 나중에 제가 먹는거 보고,, '깔끔해서 좋겠다'고들 부러워 하데요.. 칫칫칫. 내 멋대로 먹게 내버려 두란말이여!! (게다가 다른건 15000원씩인데, 마늘 스파게티는 만원이었단 말여!! 내가 내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두 싼거 먹는데 왠 태클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