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남은 추석음식 어찌하오리까???
추석지나고 3일 후에 할아버지 제사라 똑같은 전과 생선을 두번 요리한거죠!
그래서 남은 음식도 두배임다! ㅡ.ㅜ
요거이 냉장고에 꽉 꽉 채워져 있어서 보기도 싫고...
먹다가 먹다가 이제는 물려서 그대로 먹기는 더 싫고...
맘같아서는 싹 다 버려버리고 싶구만... 먹는거 버리면 벌 받을 것 같궁... -_-;;
알뜰한 울 오마니... '놔두면 먹겄지...' 하시며 말라 비틀어질때까지 요것들을 냉장고에 저장해 놓으실 것 같은뎅...
고수님들... 어찌하오리까?
냉장고 많이 차지한다고 눈총받던 제사음식이 새로운 별미로 거듭날 묘안이 없으신지요?
남은 음식들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계란물 입혀서 기름두른 팬에 지진 각가지 전들...
그리고 찜기에 쪄서 깨소금 뿌려놓은 생선들...
그냥 가지마시고 제발 도와주소서!!!

1. 엘리사벳
'04.10.8 5:01 PM저희집 식구들든 남은전에 김치 조금 넣고, 고춧가루 팍 풀어 잡탕 찌개
무지 좋아 하는데.....
생선도 칼칼하게 조려서 먹구요,2. 그레고리아
'04.10.8 5:13 PM엘리사벳님!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
그런딩... 잡탕찌게는 걍 김치랑 고춧가루만 더 넣고 끓이면 되남여???
생선은 양념장은 어찌하고... 뭘 더 넣고 조리면 칼칼하니 맛날까여???
제가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사는 처자라... 요리 초자랍니다. ^^;;
요리에 관심가진지가 얼마 안되놔서... 고수님들처럼 척~하면 척~이 안되옵니다. ㅡ_ㅡ;;
유념하여 주시옵고... 자세한 레시피를 부탁하나이다!!!
정말 맛나게 처리하고 싶네요! 저희집이 종가라서 제사가 좀 많거든요.
알려주시면 두고두고 써먹을거에요!!!3. 김흥임
'04.10.8 5:15 PM - 삭제된댓글저도 일명 거지탕이라고
익은김치 송송 썰어 멸치육수에 포르르 끓을때쯤 전 모아 모아
퐁당
너무 많이 끓이면 거지탕이 아닌
멍멍이죽 상태가 되삐니 살콩 끓여 드시면...
생선들은 지퍼백에 한끼분량으로 담아 냉동고로 직행 잠재워두고
반찬 궁할때 꺼내 노릇 하니 지져주면 또 한끼해결^^4. 마농
'04.10.8 5:33 PM제사상에 올라온 생선으로 빨갛고 매콤하니 찌게 끓이면
괜챦던걸요...한번 쪄낸 생선이라서인지 비린내도 덜하구.....
야채 다양하니 많이 넣으면 오히려 개운치가 않은 것같아요.
야채는 파와 매운고추만 첨가..
마늘 생강 넉넉히... 고추가루 팍팍^^5. 그레고리아
'04.10.8 5:40 PM오우~~~ 짧은 시간안에 이렇게 많은 정보가~~~ @.@
정말 82쿡의 힘은 대단해요!!!
김흥임님! 거지탕 정보 감사합니다! (거지탕... 이름이 참 인상적이네여~ㅋㅋ)
마농님! 찐 생선... 듣고보니 참 괜찮네요! 레시피도 간단하니 좋구여~~~ ^^6. 겨니
'04.10.8 9:04 PM전찌개라고...저도 명절때만 먹는거라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대충 제가 넣는것은
동그랑땡과 전 남은것들 몽땅 모여~~하고 잡채 남은것도 넣고, 동그랑땡 없으면
대신 스팸 같은거 조금 넣고...김치는 꼭 많이 넣고...^^
이렇게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일부러 이거 해먹으려고 전 남은것 얼려놓기도 하는뎅...
해먹다보면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겨요...멸치육수에 한번, 스팸에 한번...이런식으로...^^7. 겨니
'04.10.8 9:06 PM잡채도 많이 남으면 전처럼 얼렸다가 같이 넣고, 나물도 넣고..그야말로 거지탕이라는
말이 정답...^^;; 그래도 일년에 몇번 못먹는 음식...맛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