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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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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er66님...멸치젓에 대해 궁금해요...

| 조회수 : 2,989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4-10-06 21:10:53
키친토크에 쓰신 엔지니어님의 김치를 보더니 남편이 딱 이런거라며 저에게 눈치를 줬어요.
제가 보기에도 재고의 여지없이 정말 맛있어보였구요....^^;;

멸치젓으로 김치를 담그면 구수하고 맛있다고 하셨는데요, 전 아직 한 번도 멸치젓은 안해봤거든요. 주로 까나리 액젓으로 담갔습니다.

멸치젓에서 깊은 맛이 난다 하시기에 수일내로 막김치를 담글 때 시험삼아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멸치젓을 보니 두 가지가 있더군요. 맑은 액젓과 멸치통젓....
저희는 젓갈의 건더기는 거의 먹지 않아 쓸모가 없을 것 같아서 맑은 액젓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맛의 차이가 있나요?

혹은 멸치통젓을 사용한다면 건더기까지 썰어 김치에 넣는 건지요?

김치초보주부를 위해 도움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의 요리를 매일매일 기다리는 초보주부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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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
    '04.10.6 9:35 PM

    앗....저도 지금 막 키친토크에서 보고 이쪽으로 옮겨왔는데...
    김치초보님이 제가 궁금한 것을 벌써 해 주셨네요.
    엔지니어님...
    저도 멸치젓 궁금하답니다.^^

  • 2. engineer66
    '04.10.6 9:58 PM

    ^^
    예, 저는 통젓을 먹다가 액젓을 넣어 김치를 하니 뭔가 아주 섭섭한 느낌이
    들었어요.^^ 맛이 허전했어요.
    그래서 저는 멸치통젓 애호가입니다.
    멸치통젓을 넣는 방법도 2가지에요.
    1. 멸치건더기에 같은양의 물을 넣고 불에 달이면 멸치살은 완전히 녹고 뼈만 남지요.
    이것을 식힌 다음 걸러서 그 국물을 넣어서 김치를 하는 방법이 있고요.

    2. 멸치건더기를 끓이지 않고 그냥 체에 으깨 내리거나 믹서기에 곱게 갈아 그냥
    양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번인 경우는 맛이 깔금하기는 하지만 저는 2번으로 양념을 합니다.
    1번이든 2번이든 저는 멸치건더기까지 다 넣어야 김치맛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더 깊은맛이 나요.
    추자도멸치젓은 양념을 해도 아주 맛이 좋아요.
    돼지고기 구이에는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젓갈이지요.^^

  • 3. 김치초보
    '04.10.6 10:01 PM

    엔지니어님의 자상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친정엄마가 예전에 김장하실 때마다 뭔가 비릿한 것을 달이곤 하셨는데 그게 멸치젓이었나보네요...^^;;;
    친정엄마 김치는 동네사람들이 마구 퍼가서 늘 새로 담곤 하셨는데...그게 멸치젓의 역할도 컸나봅니다...^^;;
    저도 이참에 한 번 해봐야겠어요.

    그런데 또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멸치젓을 어떻게 돼지고기 구이에 활용하시는지요?
    엔지니어님의 돼지고기 요리편을 보면 나오겠죠?

  • 4. engineer66
    '04.10.6 10:14 PM

    예, 멸치젓을 국물과 같이 양념해서는 가위로 잘게 싹둑싹둑 잘라요.
    그런다음 삼겹살이나 목살구이를 국물에 찍어 먹거나 멸치젓을 얹어서 먹는 거랍니다.^^
    제가 사는 지방에서는 새우젓보다는 멸치젓에 돼지고기를 먹습니다.
    멸치젓이 없는 돼지고기 구이는 저에게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 5. 시온
    '04.10.6 10:20 PM

    질문있는데요^^추자도 멸치젓은 어디서 구입할수있는지요?

  • 6. engineer66
    '04.10.6 10:23 PM

    추자도 멸치젓은 너무 유명해서 유사품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추자도수협에서 직접구입했습니다.
    그래야 정품을 살 수 있습니다.
    http://www.chujadosh.co.kr/Main.asp
    이곳이 추자도수협 홈피입니다.
    참고하세요.

  • 7. 김치초보
    '04.10.6 10:57 PM

    엔지니어66님 감사합니다! ^^
    덕분에 많이 배웠네요..^^

  • 8. 헤스티아
    '04.10.6 11:57 PM

    엔지니어님.. 저두 멸치젓 구입하고는 싶은데, 식구가 두명이라, 두고두고 먹어야 할 것 같거든요... 그렇다고 수퍼에서 작은 포장된 정체모를 멸치젓은 구입하기 싫구요...
    두고두고 먹어도 되는건지요? ^^;;

  • 9. 임성자
    '04.10.7 1:49 AM

    ㅜㅡㅜ 추자도수협홈피에 들어 가 봣더니....넘 많은 양을 파네요.....
    2키로 정도도 많을 텐데 에혀 ~넘 많다....
    정말 맞있는 멸치젖좀 구해서 김치 맛잇게 담았으면 하는데

  • 10. 마농
    '04.10.7 2:23 AM

    허거걱..이걸 읽었어야했는데.....
    우씨..멸치젖 건데기 많이 버렸쟎아요...못먹는건 줄 알구.....ㅡㅜ
    ...끓이는 것은 첨 알았어요.....
    추자도 정말 대량 팔더군요.저도 엄두가 안나서 주문을 못했어요..
    멸치젖에 익숙해지면 주문해볼까..고려중임..^^.

  • 11. engineer66
    '04.10.7 5:50 AM

    ^^헤스티아님,
    식구가 두명이라면 추자수협멸치젓은 너무 많아요.
    구입하셔서 여러 분들하고 나누면 모를까 수협에서 구입한 젓갈은 아마 평생(?)
    드셔야 하실 거에요^^.
    매일 먹는 거면 먹다보면 소모가 되겠지만 젓갈은 매일 먹는 게 아니라서
    구입하고 싶으시다면 주변분들과 같이 구입해서 나눠 쓰세요.
    그런데 시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는 아주 저렴하고 품질도 좋았어요.

    마농님,
    아까워서 어쩐대유. 으~아까운 거....^^
    멸치젓으로 담그면 김치맛, 정말 좋아요.
    끓여서도 해 보시고, 그냥도 넣어보시고 해서 입맛에 맞는 쪽으로
    담그시면 될 거에요.

  • 12.
    '04.10.7 8:47 AM

    엔지니어님 질문입니다.
    멸치생젓을 쓰신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믹서에 가나요? 아니면 체에 내리나요?
    그러면 머리부분이랑 뼈가 남을 것 같네요.
    그리고 그렇게 많이 해 두고 김치 담글때 마다 쓰시나요, 아님 그때그때 하시나요?
    질문이 많았네요.
    여기서 엔지니어님 음식을 보면서
    약간 전라도 음식하고 비슷한게 많다는 걸 느낍니다.
    그리고 제주도 음식 특색이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쓰는 멸치젓은요.
    맛있는 멸치젓을 사다가 끓이든지,
    어쩔때는 저도 생젓을 씁니다. 훨~ 맛있습니다.

    생젓은 도마위에 놓고 잘 다져요.

    이게 정말 감칠 맛이 있어요.이걸 어느 정도 해두고서 냉장고 한켠에
    두었다가 김치 조금씩 담을 때 씁니다.

  • 13. engineer66
    '04.10.7 9:48 AM

    ^^챈님,
    저는 굵은 체에 수저로 으깨 내립니다.
    같이 떠 놓은 국물에 적시면서 으깨면 금새 할 수 있어요.
    그러면 가시만 남지요.
    저의 이모는 멸치젓 뼈채로 믹서기에 곱게 갈아 넣으라고 하시더군요.
    훨씬 좋대요.
    저는 믹서기 씻는게 귀챦아서 그냥 체에 내려서 뼈는 버립니다..
    그리고 저는 그때그때 먹을 만큼만 꺼내서 씁니다.^^
    제주하고 전라도가 거리상 가가워서 비슷한 면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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