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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 주말에 갈비찜을 했어요

| 조회수 : 1,123 | 추천수 : 1
작성일 : 2004-10-04 14:14:06

뭐 말하자면 자취생은 아니고 자취녀--;입니다만.

암튼 갑자기 갈비찜이 해보고 싶어서 비밀노트 프린트 해가지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갔지요.
비밀노트대로 해볼라고 했는데 고기코너 아줌마가 저를 어여쁘게 보셨는지 소스를 꽁으로 주시더라구요.
헤헷.
고기 600g 정도 사와서 18시간 동안 핏물 빼고요, 칼집도 넣었어요.
물론 기름기도 제거하고요.
소스에다가 배 좀 다져서 넣고(즙을 만들 기계과 기술은 없었음) 마늘도 조금 넣고(이미 소스에 포함되어 있다고 했음)
7시간 동안 재웠어요.
그후 센불 30분, 중간불 20분, 약한불 10분 끓였고요.
여기까지는 매우 정석이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양념도 뭐 적당하게 된 거 같았고요. 약간 달다 싶은 정도...

그런데 문제는 기름!
기름기가 느무느무 많은 겁니다.
조금 덜어서 저녁 먹었는데 많이 느끼해서 김치 많이 먹었어요.
그리고 식었을 때 보니까 기름이 허옇게 응고돼 있는 거 있죠.
그거 다 걷어내긴 했는데 오늘 아침 데워 먹으니까 여전히 느끼했어요.
(네네 저 아침부터 갈비 먹어요 --;)

이 일을 어쩌면 좋을까요?
다음에는 좀 덜 느끼하게 할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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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mile
    '04.10.4 3:38 PM

    여긴 한 요리 하시는 분들이 다녀가시는 곳이라, 제가 뭐라 올리기가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갈비찜이 느끼하다 하시니, 그냥 저희집 하는 식을 잠깐 알려드릴까 합니다.
    이번 추석에도 갈비찜을 했거든요(하기 전에 저도 비밀노트 보긴 했습니다만, 종전의 저희집식으로 했거든요),

    - 일단 갈비를 물에 담가 핏물을 빼는 건 동일한데요,
    18시간까지는 담가 놓지는 않구요, 그냥 반나절 정도 담가 놓구요,

    - 그리고 찜 그릇에 갈비와 물만 넣고 끓을때까지 후루룩 끓여요.
    그러면 불순물과, 검은 거품, 기름 등이 둥둥 뜨게 되는데, 이 때 그 물을 버리고, 다시 갈비를 생수에 깨끗이 씻어놓죠.

    - 다시한번 새로운 물(통후추, 마늘, 생강, 통파)과 갈비를 넣고 한번 끓여서 갈비는 건져내고, 그 물에 양념들을 섞어놓은 후, 다시 갈비와 합쳐서 본격적인 갈비찜을 만들기(졸이기) 시작하는 거죠.

    - 양념물이 많다 싶으면, 따로 냄비에 남겨두었다가, 나중에 무, 밤 등을 따로이 졸이게 되면 무 기타 재료들이 헝클어 지지 않고 온전한 모습이 되더라구요. 물론 이들도 나중엔 잠깐 합체해야 합니다.

    그럼 도대체 고깃물을 버리면 갈비는 무슨 맛이냐, 하시기도 할텐데요, 저희 집이 워낙 기름을 싫어해서 다른 고깃국 할때도 한번은 그리 끓여 버리시더라구요. 그저 갈비찜은 간간하고 단 맛에 먹는 거라 생각하시면.....

    물론 그래도 식혀 놓을 때마다, 기름기가 완전 제거 될 수는 없지만, 그냥 하시는 것보다는 훨씬 현저히 기름이 줄어들겁니다.

    그럼....

  • 2. 그린
    '04.10.4 7:09 PM

    저희도 핏물빼고나서 처음엔 한 번 간단히 끓여 그 물은 다 버립니다.
    불순물, 누린내, 기름기도 제거되기에....

    그러니까 보통은 갈비찜하기 전날,
    일차로 핏물뺀 갈비를 살짝 끓여 그 물을 버린 후,
    다시 찬 물을 붓고 끓여 하룻밤을 식히면
    다음날 아침에 위에 하얀 기름이 뜨는데 그걸 다 걷어냅니다.
    겨울엔 버터같이 두터운 기름이 굳어있고,
    여름엔 그저 동동 떠 있는 기름이지만 그래도 숟갈로 다 걷어내고 하게되면
    왠만큼의 기름은 다 제거 되거든요.
    저희도 갈비기름기는 싫어해서...ㅎㅎ
    좀 귀찮긴해도 확실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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