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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밥 드디어 성공~
로로빈 |
조회수 : 1,462 |
추천수 : 1
작성일 : 2004-09-09 22:47:42
저도 가마솥밥을 엄청 기대했었는데 내리 다섯 번을 실패봤었지요. 거의 진밥이 대부분...
너무 쌀을 오래 불린 탓도 있었던 것 같구요.. 설명서에 써 있는 대로 안 불리고 생쌀에 물을
더 붓고 해 봤지만 탱글탱글한 맛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제는 조금 나아진 것 같더니,,,드디어 오늘 성공한 거 아니겠어요?
그간 여러분들한테 쪽지도 보내고 했었는데...
제가 한 방법은요...
1. 쌀을 전기밥솥 계량컵으로 세 컵 퍼서 깨끗이 씻는다. (전기밥솥 계량컵은 180ml예요.)
2. 씻은 쌀을 체에 건져 바로 가마솥에 붓는다.
3. 정확하게 물을 650ml를 넣는다. (요 대목에서 팁! 180ml짜리 쌀 한 컵 당 200ml 보통 계량컵으로
물이 하나 들어가게 부은 후 가마솥은 물을 더 먹는다길래 50ml추가했습니다. )
이 상태에서 30분을 불렸습니다.
4. 30분 후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7분 정도 가열하니 부글부글 끓더군요. (여기가 포인트인 것 같아요.
이 때를 못 맞추고 시간이 너무 지나면 물이 다 없어지거든요? 그러면 생쌀밥이 될 수도 있어요...
이 방법이 불린 쌀로 물을 최소한으로 맞추고 하는 방법이라서요..)
이 때 잽싸게 쌀을 위 아래로 섞어준 후,
5. 다시 뚜껑을 덮고 5분간 불을 꺼 둔 후
6. 딱 13분간 약불로 뜸을 들이다가 불을 끄고는
7. 10분 정도 그대로 뚜껑 덮어 놔 두었습니다.
조금뒤 설레이는 맘으로 뚜껑을 열어 밥을 한 번 뒤적이니 밑에는 맛있는 누릉지가 얇게 눌려 있었고,
때깔도 적당했습니다. 밥은 제가 딱 좋아하는 잘 익었으나 고슬고슬한 밥이었어요~
주걱으로 섞어놔도 밥알이 뭉개지지 않는 탱탱한 밥.
요넘을 어제 배달시킨 양념게장이랑 확 비벼먹고 싶었으나 다요트 땜에 참고서리
냄편과 아그들을 주었더니, 다들 정말 잘 먹대요. 울 남편 밥 두 그릇~
제가 밥맛 좋으라고 그저께 양념게장을 주문했었거든요? 고거이 오늘 왔더라구요.
누룽지숭늉으로 남편 입가심시키고 나머지 누룽지숭늉도 뜨거울 때 경비실로 퍼뜩 날랐지요.
경비아저씨, 되게 좋아하시대요... 우리나라 할아버지들, 뜨끈한 누룽지 싫어하는 사람 있겠습니까?
앞으로 자주 드려야겠더라구요. ^^
제 방법으로 해 드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저는 꼬두밥은 아니지만 김밥용 밥 정도의 밥을 가장
좋아하거든요? 혹시 더 부드러운 밥을 좋아하시는 분은 물을 50ml정도 추가하시면 적당하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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