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 시까지.
네 시간 자고 출근했어요. 제가 봐도 제 정신 아니어요. ^^
길거리에서 트럭 대놓고 파는 시골 아주머니한테서
황도 박스당 1만8천원식 3박스 샀어요.
9월만 접어들어도 늦다고 하기에. 황도가 알이 작아도 딱딱하더군요.
이렇게 단단한 복숭아라야 한답니다.
개*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그 흔하디 흔한 델몬트병이 왜 가게마다 없는지.
우선 집에서 토마토소스 병조림할때 쓰던 스파게티병들을 죄다 열탕소독합니다.
병뚜껑도, 복숭아 옮길 때 쓸 수저나 국자도 전부다 깨끗하게 씻어 펄펄 끓입니다.
레시피는 이옥희님 레시피가 이 사이트에 있어요. 복숭아로 넣고 `요리조리' 검색하시면 있어요.
흰설탕과 물 1:1로 끓여 만든 시럽을 먼저 만들어 한김 식히고,
복숭아를 사과처럼 깎아서 병 주둥이에 들어갈 크기로 자른뒤
병에 꼭꼭 재우듯 넣습니다.
여기에 시럽을 부어 찰랑찰랑할 때가지 부어놓고, 뚜껑을 얹은다음
찜통에서 30분간 펄펄 끓는 물에 병을 넣어 찝니다. (개울에 발목 담그듯 병을 찰랑찰랑하게 물에 잠기게 해서 찌는 것)
목장갑 두껍게 끼고 이 병을 밖으로 빼내서 마개를 꽉 막고,
거꾸로 엎어서 실온이 될 때까지 하루 정도 식힙니다. 실온 보관.
어제는 이 식으로 한 박스를 했구요.
오늘은 우리 엄마 식으로 또 한 박스를 해보렵니다.
설탕:물은 1:3. 설탕 한 공기에 물 세공기 비율입니다.
어제 이 시럽도 만들었는데 좀 덜 단거 같아 설탕 추가했어요.
이것을 펄펄 끓입니다. 이옥희님 식으로 저민 복숭아를 1분간 담갔다 꺼냅니다.
("1분간만 담그라"셨는데 이게 그냥 담그기만 하는건지, 계속 담그고 있다가 1분간 끓이라는건지
오늘 다시 물어봐야겠어요)
열탕소독을 잘 한 병에 소독한 국자로 옮겨담고 마개를 꽉 막아 역시 거꾸로 세워 식힙니다.
나머지 한 박스는 에이프런님 식으로 할까요?^^
이 복숭아 병조림 다 우리 남편 먹일 겁니다.
골초인데 건강을 위해 복숭아를 엄청나게 먹습니다.
담배는 피우면서 건강하겠다고 복숭아를 찾는데 앞뒤가 좀 안맞지만서도,
하여간 세 박스 집안으로 들어오니까 엄청 좋아하더군요.
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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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늘 새벽까지 병조림했어요 .
글로리아 |
조회수 : 818 |
추천수 : 0
작성일 : 2004-08-30 14:18:0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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