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부시맨빵 좀 봐주세요..

[쑥쑥맘]

오늘 아침에 따라해봤어요.
쮸미님처럼 레시피의 절반만 했구요.

맛은 비슷한데, 질감이 많이 다르네요.
근데, 빵이 겉은 딱딱하고 안은 촉촉한데...(원래는 겉이나 속이나 차이없이 약간 질깃하잖아요)

글구, 바닥은 새카맣게 탔어요. 그래서 바닥을 떼어내고 먹었어요.

제가 어떻게 했냐면요.

우선, 양은 절반만 했구요 (원 레시피 올려주신 분이 1cup을 240cc 쓰신다고 해서..그렇게 계산해서 했구요)
꿀이 없어서, 요리당 썼구요.
좀 질길래, 밀가루를 뭍혀가며 반죽했어요.
발효는 전기밥솥 위에 랩에 싸서 수건으로 덮어서 1시간..(랩을 뚫고 비져나왔더군요)
부풀은 그놈을 쪼개서, 다시 주물주물 길쭉하게 만들어서 밀가루를 살짝 발라 유산지 위에 올렸어요.
드롱기 오븐 위아래 두단을 놓았구요.
190도에 30분 했어요.

그랫더니, 윗단은 윗면이, 아랬단은 아랫면이 타던데요...

모가 잘못된걸까요?

[쮸미]

혹시 손으로 반죽하셨나요. 만약 그렇다면 얼마나 치대셨는지요?
팔이 떨어지게 던지고 치대야 결이 곱게 나온다더라구요.....저는 귀찮아서
제빵기로 돌립니다만....
그리고 발효하실때 요즘같은 때는 실온에서 한시간 정도 두셔도 충분한것 같구요
밥솥같이 따뜻한 곳에서는 30-40분정도면 될것 같아요. 보통 반죽이 두배정도 부풀면 된거거든요..랩위로 차오를 정도면 너무 발효가 많이 된것 같구요...
1차 발효가 끝나면 주먹으로 잘 두들겨서 가스를 빼주셔야 합니다.
이과정을 생략하지 않으셨나 싶네요.
그리고 4덩어리로 나누어 하실때는 등분한후 10여분 휴지기를 두시고 다시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하신후 약 30분 정도 2차 발효 시키시면 좋습니다.
길쭉한 덩어리모양으로 모양을 잡으시면 드롱기 한판에 4개가 올라갑니다.
물론 구울때 부풀면서 서로 옆이 붙어버리지만 두단으로 구우시는것보다는 나은것 같아요.
다 구워진후 떼면 잘 떨어집니다.
덩어리가 작아지니 굽는 시간도 조절하셔야겠지요.
저는 190도에서 20분 정도 굽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는데.......또 도와드릴일이 있으면 미약하나마 도와드리겠습니다

[빛이조아]

밑면이 타는 것은 팬을 두겹으로 해서 구우면 안타더라구요^^

[2004]

질다고 밀가루 뭍히는거 많이 하시면 빵 질감이 많이 틀리다고
예전에 제빵 선생님 그러시더군요.

빵 냄새가 살짝 날때쯤, 반쯤 구워졌을때 쯤 윗단, 아랫단을 한번
바꿔주세요. 그럼 위, 아래 타는게 쬠 날것 같아요.

[솜사탕]

쮸미님께서 넘 말씀을 잘해주셔서.. 일단 감탄~ ^.^

겉이나 안이나 똑같이 질깃하게 하시고 싶으시면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나와서 뜨거울때 일단 열기를 식히신후 (약 30분?), 마른천으로 감싸두세요.
뜨거울때 바로 하셔도 괜찮구요... 그러면 밖이나 안이나 거의 비슷한 질감이 되요.

전 이런 질깃한 느낌이 싫어서 항상 바삭할때 먹고, 완전히 식을때까지 쿠키랙에 놔둡니다만..

[솜사탕]

아... 그리고 2004님 말씀대로.. 약간 질어도 열심히 치대다 보면 손이 깨끗해 지는 시점이 있어요. 그때가 반죽이 잘된거지요. 처음에 질다고 밀가루 섞으시면 아니되옵니다~ (계량이 정확하다는 가정아래.. ^^;;)

[쑥쑥맘]

쮸미님, 빛이조아님, 2004님, 솜사탕님...노하우 전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빵 초보가 알아야 할 것들이 많네요.
담번엔 알려주신 거 잘 적용해서 맛나게 해봐야겠어요.
근데, 반죽이 좀 질긴 질던데..계속 치대면 쫀쫀해지는거 맞죠?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