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워낙못하는 요리초보입니다.
반찬이 너무 없어서 무우가 한개있길레 깍두기나 담아볼까하여 여름무우는 맛이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저요리책에 나와 있어서 깍두기를 담갔습니다.
아뿔싸!!
설탕대신 신화당을 넣어야 한다길레 신화당을 넣으려는데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신화당이 마구 들어갔습니다. 달다 못해 너무 써서 도저히 제정신 가지고는 먹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날 무우를 또 한개 샀습니다.
이번에는 정말로 제대로된 깍두기를 담아보리라..
요리책에 설렁탕집에서 나오는 깍두기처럼 담글려면 사이다에 저렸다가 담그라 했습니다.
이번에는 설탕도 신화당도 넣지 않았습니다.
하루를 밖에 두었다가 익힌다음 전에 깍두기와 비교를 했습니다.
한개는 달다못해 쓰고, 한개는 단맛도 없고 쓴맛도 없고 그저 맹숭맹숭..
그래서 둘을 썩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드디어 폭발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깍두기는 처음먹어 본다고..
그래서 한마디 했죠.
그래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잖아!!" 잘골라먹으면 제대로 된 깍두기를 고를 수 있다고..
지금도 우리는 깍두기를 골라먹고 있답니다. 아이구~~~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깍두기)
요리초보 |
조회수 : 785 |
추천수 : 1
작성일 : 2004-06-29 15:04: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팥구이
'04.6.29 3:17 PM신화당이 뉴슈가인가요???
전 깍두기 두번 담가봤는데 생각보다 쉽던데요...양념도 대충 감으로 했는데 괜찮았어요. 그리고 깍두기가 익는 동안은 색깔이랑이 좀 이상해 보이는데 익고 나면 맛고 색깔도 괜찮아지더라고요.
전 어느분이 올렸던 것처럼 까나리액젓 넣고 담갔어여~ 두번째 담글때는 깜빡해서 양파도 빼 먹었는데 그래도 맛나던데요.
액젓 넣고 함 해보세요~2. 로로빈
'04.6.29 7:55 PM너무 웃겨서 지금 소리내어 웃고 있습니다.
깍두기는 좀 달다 싶게 설탕이나 신화당을 넣는게 맛이 있긴 한데요..
넘 많이 넣으셨군요.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깍두기는 첨 먹어본다는 말.... 너무 재밌어요.3. ㅋㅋㅋㅋ
'04.6.29 8:26 PMㅋㅋㅋㅋ 이거 [키친토크]로 가야 되;는거 아냐요?
ㅎㅎㅎㅎㅎㅎ 넘 우껴요
신화당 몸에 그리 안좋은걸로 아는데 삼세판! 다시 도전하세용
진짜우껴요4. 김혜경
'04.6.29 8:50 PM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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