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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도움좀..

| 조회수 : 494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5-12 15:11:06
저희 아빠가 뇌수술을 얼마전에하셔서...엄마가 늘 아빠 옆에 계셔야 하는 상황이세여..

그래서 엄마 식사는 제가 아침마다 병원으로 해가거든요.. 저두 직장인이라..아침에 혼자 아주 전쟁을

치루고 있어여... 아침이라도 따스한밥 드셨음해서...

사먹는밥은 맨날 먹기두 좀 그렇잖아여..

근데...이제 메뉴가...........바닥이 날락말락...ㅠ.ㅠ

반찬이나 국 찌게...마구잡이로 알려주시면 고맙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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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K
    '04.5.12 5:08 PM

    저도 결혼전 친정아버지 병수발땜시 6개월 정도를 쩔쩔맸던 기억이..
    친정 식구가 없어서 제가 회사다니면서 아빠 병수발 하시던 엄마 뒷바라지 다했거던요
    아직까지 그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저희도 거동을 전혀 못하셔서 엄마에 간병인까지.. 휴.. 대단했었습니다

    저는 병원이 멀어서 아침에는 못가고 퇴근후에 주로 저녁을 가지고 갔습니다
    밥은 회사근처 식당에 미리 돈을 주고 퇴근하면서 그릇을 가져가 따뜻한 밥을 담아달라고
    해서 제차로 식기전에 숑~ 갔구요
    반찬은 밤마다 병원에서 돌아와 해두고 출근할때 회사로 가져가 회사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가져갔고 병원에 전자렌지가 있어서 데워드렸습니다
    저희 엄마의 경우 병원에서 경황없이 먹는 밥이라 소화가 잘되고 촉촉한 나물종류나 부드
    러운 반찬을 좋아하셨어요

    대충 기억해서 적어보면 숙주나물, 호박나물, 시금치 같은 나물류.. 호박전..
    새콤달콤 도라지무침(입맛이 돕니다).. 더덕무침.. 생선구이(냄새가 덜나는 것으루)
    감자볶음.. 오이무침.. 멸치볶음.. 버섯볶음.. 느타리버섯무침..명란젓(특히 잘드셨음)

    국은 입구가 넓은 보온병에 된장국.. 김치찌개.. 콩나물국.. 황태북어국.. 무우국..

    주말에는 점심, 저녁을 날랐는데 유부초밥, 주먹밥에 일식된장국 같은 별식을 해가서
    드리고, 죽을 쑤어가니 좀 드시더군요 (전복죽, 잣죽)

    하지만 맛있는것을 아무래해가도 근심이 가득한 엄마는 항상 몇술뜨시다가
    말아서 저의 애를 태웠답니다
    (나중에는 엄마 몸무게가 너무 줄어서 저는 약국에서 삐콤을 사다가 꼭 드시게 했죠)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저희 아버지는 지금도 거동을 거의 못하시고 휠체어를 타시는데
    볼때마다 마음이 아퍼서 저는 휠체어 타는 것을 잘 도와드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친정 가면 울 신랑이 도와요..)

    간호를 하려면 식구가 아파서는 안되니 똘또리님도 종합비타민제 같은거
    하나 사서 엄마하고 같이 드세요..꼭..

  • 2. 짱여사
    '04.5.12 5:11 PM

    님이 수고가 많으시네요..^^
    밥 해다 나르는거 많이 힘들던데...

    곰탕 같은거 좀 넉넉히 해서 냄비에 좀 담아다 놓으면 탕비실가서 조금씩 데워 드시게 하면 일단 국걱정은 없어서 좋고, 어머님 몸에도 좋구요..
    죽종류도 괜찮아요... 매일매일 해 가시면 전복죽이나 기타 죽종류 좀 넉넉히 해서 한번 먹을 분량으로 냉동해 놓으셨다가 아침에 데워가셔도 일이 많이 줄어들거 같아요.
    유부초밥 같은 것도 간편하고 먹는 사람도 좋고..

    님!! 첨부터 너무 잘 하려고 무리(--) 하시지 마세요..
    님도 직장에 아침마다 병원 들렸다 가는 것도 힘든데 사실 매일 새밥, 새국 이건 힘듭니다..
    지금은 가능할 거 같지만, 장기전으로 들어가면....(물론 장기전으로 안 가야 하지만..)
    아버님 빨리 완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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