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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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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식혜가 실패했을까요?

| 조회수 : 4,347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4-17 22:02:01
제가 만든 식혜는 시큼하더라구요.

엿기름 물에 담갔다가(3hr)..  
체에 2-3번 걸러 물 받아 놓고..(6hr)
받은 물에서 맑은 윗물만 따로 모아
밥통에 부어 5-6hr 동안 밥알 삭히고
그 담에 밥알만 따로 물에 헹궈 놓고
물은 들통에 담아 끓이고 설탕도 3컵이나 넣어줬는데
(참고로 식혜물은 냄비 중간것 사이즈의 1.5배 정도, 밥은 2컵, 엿기름은 500g이었습니다)
냉장고에 식혀 놨다 먹어보니 으으으...
시큼한 것이 무슨 쌀로 만들 술의 뒤끝맛 같은 거에요. T.T
다 버렸습니다.

선배님들 어디에 문제가 있었을까요?
식혜 색깔은 비락식혜처럼 뽀얗치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거무튀튀하지도 않고 그냥 보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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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엘리사벳
    '04.4.17 10:30 PM

    엿기름을 물에 담가서 윗물 따라 밥통에 부을때가지의 과정에서
    잘 못된거 같아요. 신듯한 맛이 나는거죠?

    불리고 가라앉히는 동안의 시간이 너무 길었거나 아님 너무 따듯했거나
    해서 냄새가 나는걸로 알고 있어요.

  • 2. 푸푸
    '04.4.17 10:49 PM

    네. 마자요. 신듯한 맛이 나요. 신랑은 제가 2일이나 끙끙거리고(?) 신경 쓴걸 알아서 그런지 식혜는 단것도 있고 시큼한 것도 있는거 같다 그러면서 분위기 수습하려 애쓰는데. 흑. --;;

    저는 따라 놓은 물에서 맑은 물과 흰 앙금이 분리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오래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거든요. 한 2-3시간 정도로 팍 줄여봐야 겟네요.

    그런데, 체에 거르기 전에 처음 엿기름을 물에 담궈 놓는 시간과 물의 양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엿기름을 겨우 잠길정도로만 하나요? 푹 잠기도록 하나요? 그리고 처음의 그 물도 (흰앙금과 분리되게 해서) 사용하는거 맞죠?

  • 3. 고소미
    '04.4.17 11:20 PM

    그거요, 밥을 넘 오래 삭히셨네요. 수시로 밥솥을 열어 밥알이 어느정도 떴나 확인 하셔야 해요. 제경우는 10인용 밥솥에 8부정도 해서 3시간 30분정도 보온했거든요. 밥알이 수면에 70%정도채워지게 띄우셔야지 시어지는걸 방지할 수 있어요. - 전체 밥의 양에서가 아니라 수면에 가득차지 않게 밥알이 올라오는 정도로요. 엿기름이 넉넉해야 맛이 좋구요, 묵은 엿기름으로 하면 색이 붉게 나타납니다.

  • 4. griffin
    '04.4.18 12:12 AM

    전 보온 밥통에서 기본 6시간 이상 둬요.

    밥이 제대로 안삭으면 밥알이 미끈덩~한 느낌이고 시큼한 맛이 나요.

    엿질금 찬물에 불린다음에요.
    불은 엿질금을 고운 망에 넣고 치대서 해요..
    (윗물이 밥통에 넣을 정도나 밥이 많은 경우는 여유있게 하셨다가 나중에 끓일때 섞으세요)
    그다음에 가만히 두면 앙금이 가라앉거든요.. 앙금이 섞이지 않게 조심스럽게 맑은 윗물만
    부어요..

    그리고 밥통에 물을 붓기 전에 맑은 윗물을요 데우셔야해요..
    차가운 엿질금 국물을 쓰면요... 밥이 삭는데 필요한 온도까지 올라가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고
    그럼 제대로 안되고 시큼해져요.
    윗물을 데우는건 손가락을 넣었을때 따끈한 정도..
    (약간 따끈보다는 약간 따가운 정도..오래 담그고 있기에는 뜨거운..)
    넘 뜨거우면 밥이 삭기도 전에 익어버리구... 넘 차면 일정 온도까지 올라가는데 시간이 걸려서 시큼한 냄새가나요.

    밥통에 밥 넣고.. 국물 넣고.. 설탕이나 미성당(인공 감미료)를 섞어요.
    인공감미료가 맛은 더 낫다는데 건당에는 안좋으니까 설탕으로 하셔도 되요.
    밥 다 삭힌 다음에는 같이 팔팔 끓이세요. (같이 끓여도 됩니다!)
    이때 물이 모자라면 엿질금 물을 더 첨가하셔도 되요.
    당도도 맞히시구요..
    그런 다음에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두시면 되요.

    고명으로 띄울 정도의 밥알만 찬물에 헹궈서 물 빼 두세요.
    먹을때마다 씻어놓은 밥알을 띄우고.. 잣 띄우고 드시면 됩니다.

  • 5. 재민맘
    '04.4.19 11:16 AM

    저도 며칠전에 식혜한다고 엿기름 물에 담궈왔거든요..
    그냥 실온에...그랬더니만 시큼한 냄새가 나더라고요....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죠..
    엿기름 불릴때...냉장고에 넣어놓으라고 하더군요..
    요즘같은 날씨에 그냥 밖에 놔두면 쉬 상한다고.....
    아마도 맑은 물 받으신다고 오랫동안 실온에 놔두셔서 상한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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