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알 샀는데요....

[로로빈]

남편이 연어알을 너무 좋아해서 남대문 수산물 코너에서 연어알을 한 팩 샀는데요....
반쯤 해동해서 조금씩 나눠 넣으려고 보니 뭔가 찐득한게 일식집의 그 느낌이 아니거든요.

남편은 일본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삿뽀로 근처에서 알밥을 먹더니 그 맛에 감탄감탄,
밥이 안 보이게 연어알, 성게알, 날치알로 뒤덮여 있다나요?  그 알의 신선도가 오사카나 동경과는
비교가 안 된대요...  그러면서 집에서도 연어알 구해서 알밥 해 달래요.  날치알밥은 알밥으로
치지도 않더라구요... 뭐 내가 먹어봤나... 어떻게 내가 해...

어쨌든 2만5천원이나 주고 연어알을 구입했는데, 이것도 뭔가 오렌지쥬스에 담그던지, 청주물에
담그든지 밑손질을 해야 끈끈한 액도 없어지고 비린내도 안 날 것 같은데...  

방법 아시는 분 계시나요?  일식집의 노하우가 아니더라도 가정집의 노하우도 환영합니다.

생전 처음 사 보는 요리재료라서 낯서네요..

[김혜경]

전...파는 것도 아직 못봐서...흑흑

[다꼬]

바닷물보다 조금짠소금물에 재빨리 몇번 헹구세요..
그리고 체에 받쳐 물기를 뺀후.
간장(맛간장이면 더 좋아요)+정종+미림에 하룻밤 담구어 두세요..
그리고.
밥.연어알(듬뿍).김(가늘게 썰어).시소(깻잎같은거예요)올려서 먹어요~
연어간장졸임은 냉장고에서 4일가요..
되도록.빨리먹으세요~

[로로빈]

고맙습니다. 듣기만 해도 맛있겠네요.

[미쉘]

어..저 그거 너무 너무 좋아해요!!! 갑자기..연어알밥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우리 남편도 갑자기 물어보니까 안난다 그러고..재작년에 우리 세식구 삿뽀로에 여행갔다가..저는 그 맛에 반해서 너무 너무 많이 먹었어요..그 콜레스테롤들 다 어디갔을까..걱정...

저는 생연어알로는 어떻게 만드는지 잘 모르겠구요...출장갔다가 돌아오는 면세점..특히 유럽쪽에 보면 연어알 넣어둔 병있죠? 소금절임이 되어있는게...일본에서 먹은 그 연어알밥과 맛이 거의 비슷해요.. 따뜻한밥에 연어알 얹고..간장만으로도..물론 김, 시소(다꼬님이 쓴것처럼 우리나라 깼잎처럼생겼는데...향이 아주 좋아요...신세계 강남점 슈퍼에 보시면 있어요..전 시소 가늘게 썰어서..오이재썬거랑..김싸먹는것도 너무 좋아한답니다..) 올려서 먹으면..맛있어요.

[미쉘]

이름이 드디어 생각이 났습니다. 이꾸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