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외국에서 해먹는[삼계탕]은?

[jun]

안녕하세요 외국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전에 다른 요리를 잘하는 학생이 삼계탕을 해주었지요,.^^
아무  재료도 없이..
근데 비슷한 맛이 나더군요.그래서 혹시나 아시는 분 있으신가 해서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인삼도 없습니다.
대추도 없습니다.
찹쌀도 구하기 힘듭니다...
그렇담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전에 있던 그 친구가 해줄때는 야채를 넣고 국물을 넣고
찹쌀대신 쌀을 넣고 해주더군요흐흐
그래도 제법 신기하게도 엇비슷한 맛이 났었는데
아시는분 있으시다면 답변 주시면 너무나 감사드리겠습니다.
최소한의 방법으로 만들수 있는방법 추천해주세요.
아..제가 여기 온지 8개월이나 되었는데 10킬로나 몸무게가 줄어서
이제 좀 먹고 살라고 합니다.
다른 몸에 좋은 음식 만드는 법 있음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솜사탕]

어디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작은 통닭을 한마리 사세요.
통닭을 깨끗이 씻고 이왕이면 껍질을 벗기고(이 과정이 좀 귀찮긴 하지만, 기름을 제거해야 건강에도 좋답니다).
물을 붓고 끓이세요. 마늘만 한통 다 까서 넣던지, 아니면 깐마늘을 사셔서 한웅쿰 넣으시고요.. 그냥 끓이시면 되요.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사이면 살이 다 익거든요. 건져서 살을 발라내고 다시 육수를 내셔도 되고... 그냥 그때즈음에 따로 한그릇 찬밥 넣고 푹 익히면 닭죽이 되요. 물론 소금간 약간 하시고요. 간단하게는 그렇게 하시면 되시고요..

이것도 귀찮으시면 그냥 닭다리(뼈 들은거.. 껍질 제거한거) 사셔서 씻어서 마늘넣고 푹 끓이세요. 어느정도 끓으면 밥 넣고 또 끓여서 죽 만들어 드시면 되고요.

건강 잘 지키세요. 저도.. 한때 그렇게 몸무게가 줄었었는데.... 부모님 참 걱정하시겠어요.

[솜사탕]

참, 키친토크 가셔서요, "밴댕이" 님 이라고 이름을 체크하신후 검색을 해보세요.
누드-그녀의 결단 이란 제목으로 재미나게 글을 쓰셨거든요.
그 사진 보시고 참조하시면 되요. 거기서 닭속에 찹쌀 넣는 과정 빼고, 대추,인삼 다 빼고
마늘만 그정도 넣고 똑같이 푹~욱 끓이시다가 나중에 찬밥 넣고 끓이시면 됩니다.

[빈수레]

그리고 굳이 삼계탕이 아니어도 닭고기를 먹자고 한다면, 쪄서 드셔도 좋습니다.

통닭 한마리를 잘 씻어서 껍질은 그대로 둔 채로...
표면에 마늘 다져서든 가루든 마구 넉넉히 범벅마사지를 해 줍니다. 그 더께가 앉은 채로, 생강가루, 후추가루, 그리고 굵은 소금을 듬뿎 발라서 비벼 줍니다. 그리고 더께 앉은 채로, 압력솥이든 그냥 냄비든 뜨껑 잘 닫히는 그릇에 채반 얹고 찝니다, 한 시간 정도?

그리고 잘 익었으면 큰 쟁반에 꺼내서, 껍질은 깨끗이 벗겨내고 속살만 먹어 보세요. 간도 딱 배어 있고, 튀긴 것처럼 뻑뻑하지않고, 부드럽고 좋아요.

살이 남으면 살만 발라서 냉동실에 두고 닭살냉채라던가 하다봇해 밥 비벼 먹을 때라도 넣으면 좋고, 뼈는 또 그럴 맘이 있다면 폭 과서 중식에서 주로 쓰는 닭국물을 만들어 둬도 좋구요.
이 닭국물에 김칫국물 좀 섞어서 국수 말아 먹어도 좋구요...이상~!

먹는 게 남는 거다~!!!!

[홍차새댁]

저도 통닭이 없을땐...드럼스틱사서 그냥 압력밥솥에서 푹 삶아 먹어요.

[Ellie]

혹시 저같은 귀차니스트 시라면 ^^;;
걍 드럼스틱 사다가 마이크로 웨이브 파워 50 %으로 해서 세월아~ 내월아~ 익혀서 소금 찍어드셔도 무관 합니다. (와사비 간장 강추!)

[비니맘]

자세한 건 다른 식구들이 다 얘기드렸구요... 드럼스틱에다 닭날개를 함께 넣으면, 더 고소하고 진한 맛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닭날개는 먹을 건 별로 없어보여도.. 단백질이 아주 풍부하답니다... 마늘 듬뿍 넣어 드시면 그런대로 백숙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건강관리.. 잘 하세요.

[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근데 드럼스틱이란게 모져?^^
여튼 정말 넘 친절한 답변 다들 감사드립니다.

[...]

드럼스틱은 닭다리를 말하는 걸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