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빵 질문입니다.

[소도둑&애기]

시나몬 롤 때문에 빵에 재미를 붙였는데, 이스트로 발효한 빵의 딱 하나 애로사항은 바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겁니다.
시나몬 롤이 쉽게 딱딱해진다는 단점은 발효를 2차까지 충분히 시켜주니까 어느 정도는 식어도 식감이 나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1차 발효에 벤치하임에 2차발효까지 하고 나면 오븐에 굽기 전 반죽하고 발효하는 시간만 두시간 가까이 걸리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소도둑 들려 보낼거 만들려고 5시에 일어났다는 거 아닙니까... --;;
아침엔 스콘이나 스펀지 케이크 종류보다 발효빵이 더 맛있고 부담도 없어서 자주 만들게 될 것 같은데..
늘 이렇게 일어나서 빵 반죽만 바라보며 있기가 좀... ㅠㅠ

전날 밤에 성형 후 2차 발효까지 다 하고나서 오븐팬채로 냉장 또는 냉동했다가 아침에 구워도 변함없이 빵이 잘 부풀까요?
혹시 그렇게 빵 해드시는분 안계신가요..
아님 최소한 1차 발효까지만이라도 전날 해두고 냉장보관 해도 될런지...

아침에 빵굽는 시간을 확~!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 있으신 분.. 저좀 가르쳐 주세요~ ^^;;

[솜사탕]

^^;; <--- 먼저 식은땀 부터 흘리고요.. ^^;;

괜찮을꺼라 믿지만..... 냉동경우는 오래 보관해야 하는데.. 전날 저녁이면 냉장이면 충분하겠죠. 안될리가 없을것 같지만...

제가 직접 해보지 않아서.... 식은땀만 흘리고 있어요. ^^;;

성형후 2차 발효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시 쪼그라 들지 않을까 싶거든요.
성형잡지 마시고 아침에 잡으시면 안될까.. 싶은데요.. 오븐 예열하는 동안 성형잡고,
오븐 위 가스렌지 화구 위에 올려놓으면 아주 뜨끈 하거든요. 그러면 금방 냉기 빠지고
이스트들이 활동할꺼에요. 그렇게 한번 해보세요.

저에게 하루... 음.. 지금 여기 새벽 2시 반이거든요. 하루, 이틀 시간주시면 제가 실험해서 식은땀 안흘리고 얘기해 드릴수 있고요.. 아니면, 애기님께서 해보시고 알려주세요. ^^;;

[katie]

아침에 이스트빵을 만들려면.. 1차 발효를 밤새도록 시키세요.
저는 오븐을 50도로 예열한 후 1차 발효한 반죽을 넣습니다. 그리고 오븐을 끄고 문은 그대로 닫아둡니다. 그러면 1시간 내, 1차 발효가 어느정도 되는데..
밤새도록 이 상태로 그냥 놔두셔도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한 번 이렇게 해봤는데 괜찮았답니다). 단, 반죽을 넣어두는 그릇이 상당히 큰 그릇이어야 반죽이 안넘친답니다. 그리고 랩으로 그릇을 잘 막아주시구요.
2차 발효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얼마 안걸리니 아침에 빵을 구워드실수 있으실 겁니다.

[솜사탕]

katie 님..

발효를 2시간.. 아니 3시간 넘게 실온에 놔두니.. 시큼한 냄새가 나던데요..
밤새 그렇게 놔두고 맛에 변화가 없어요?

[김혜경]

소도둑&애기님...한동네 사시면서...저도 맛 좀 볼 수 있을까요?

[katie]

저도 딱 한 번 경험한거라..완전 장담은 못하는데요. 그렇게 밤새 놔두도 아침에 빵 만들었는데 별 문제 없었어요.

[minipanda]

제가 알기론 1차 발효후에 냉장고에 보관 빵만들기 1-2시간 전에 꺼내서 모양 만들고 2차 발효 시키시면 되구요 반죽이 많으면 1차 발효후 냉동 보관 하시구 나중에 쓰셔도 됩니다
브리오슈 같은 빵은 1차 발효를 냉장고에서 오버나잇으로 하기도 한답니다

[영맘]

2차 발효 할때 성형 후 팬째루다가 딤채에 넣어 두셔요 저녁 10시에 딤채에 넣으시면

아침 6-7시 정도에 적당히 발효 된답니다

[소도둑&애기]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해 주신 많은 노하우 덕분에 초보가 훨씬 시간절약 하면서 빵을 구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저희 집에 빵바람 불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는 언제 할꼬..?)
너무너무 감사해요. (--)(__)(--) 인사 꾸우벅.
혜경쌤님..항상 열정과 맛은 비례하는 것이 아닌지라..ㅋㅋ 맛에는 자신이 없지만...
은평구 반상회 한번 할까요?? 그럼 빵 싸들고 갑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