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볶아서 스프를 만들었는데요....

[크림슾]

너무 맛이 없어요, 사실 방법도 모르고 막 만들어본거라 맛이 없는것이 당연하지만
버터에 밀가루 달달 볶다가 -넘 많이 볶아서 그런지 스프가 갈색이 되었답니다-
물 넣고 끓였거든요, 육수가 없었기에 다시다 좀 넣었구요
소금으로 간하고
네, 맛없을수밖에 없져? ^^*

다음에는 브로콜리 삶아서 다져 넣어볼까....
다른 어떤 방법을 응용해볼까 생각해보다가 글 올립니다

단백하고 고소한 맛난 크림스프 만드는 방법 아시나요?
제가 입맛이 촌스러워서 그런지 감자스프나, 옥수수스프는 안좋아하거든요
그럼, 미리 감사합니다 =)=)=)

[크림슾]

참, 그리고 밀가루도 뭉글뭉글 덩어지가 져서 무슨 새알심마냥 둥둥 떠다니던데 어떻게 해야하져?

[배영이]

지금은 회사라 레시피가 없어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버터와 밀가루를 대략 1:2 량으로 잡고,(보통은 g수로 레시피에 적혀있는데
지난번에 측정해보니 , 양을 기준으로 1: 2 수준으로 기억함다.)

버터를 미지근한 냄비(작은 스텐 냄비를 전 주로 씁니다.)에 녹이다가
다 녹으면 밀가루를 넣고 계속 볶습니다(말은 볶는다지만 밀가루+버터 반죽을 만든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하나의 되직한 반죽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되겠슴다. 볶는다고 밀가루 덩어리들이 따로 놀게 볶음 국자를 놀리시면 크림슾님의 말씀처럼 나중에 밀가루가 뭉글 뭉글 하게 될 것 같네요...)
온도는 중불이어야 하는 걸로 기억하는데요, 온도가 높아 버터나 밀가루 색이 갈색으로
변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럼 맛도 꽝이거든요.

스프가 갈색이라면 버터가 타고, 밀가루도 탄 것 같아요. 그리고 감자나 옥수수를 싫어하신다면 밀가루가 버터와 어울러 졌을 때 양파를 아주 가늘개 채썬 것을 넣고
볶아 보심이 어떤지..

그렇게 반죽이 뻑뻑해질도록 볶다가 우유(1컵먼저 붓고 양을 봐가며 더 넣으시구요)를 넣고
미지근하게 풀어 주세요.

완전히 우유랑 밀가루 버터 반죽이랑 섞이도록 넓은 국자로 저어 주세요.
어느 정도 되었다 싶으면 이를 체에 걸러서 양파나 뭉글한 밀가루 덩어리는 제거하세요. 야채가 있는 것을 좋아 하시면 그냥 드셔도 되지만요.

체에 거른 스프를 다시 데우고 소금으로 간하셔도 되구요.
어떤 분은 우유대신 생크림을 넣어서 한다고 하는데 이건 아직 한번도 안해 봤어요.

그리고 스프 볼은 미리 뜨겁게 데워 놓고 여기에 스프를 부어 체다 치즈나 크래커 조각가루를 뿌려내고, 소금 후추를 같이 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