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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절이기만 했어요

| 조회수 : 1,522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4-01-25 11:40:37
안녕하세요?
정말 멋있게(정말이예요) 이 사이트에 데뷰를 하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만, 너무나 억울한(?) 사연이 있기에 갑자기 이렇게 궁상스럽게 첫 인사를 올리게 되었어요.

김치를 담아 보겠노라고 배추를 절이는 데, 마땅한 그릇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씽크대를 잘 닦고, 거기에다가 절이기만 했어요.  
그게 그렇게 이상하고 더러운 건가요?
남편이 집에 들어와 보더니, 상상할 수도 없다는 표정으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서 있는 거예요.
내가 뭔가를 잘못했다는 생각은 단 1%도 안 했었는데,
하도 이 사람이 못 볼걸 본 듯이 하니
순간 아차싶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해서 내기를 했지요.  
그릇을 씻는 씽크 안에다 이렇게 하는 것은 평생 들어보지도 못 했다고 하는 남편과,
거기다가 고추가루 넣고 버무린 것도 아니고, 배추 쪼개서 넣고 소금 뿌려서 절이기만 한 저와
누가 정말 이상한가요?

답글 달아주세요, 제발.
내기, 제법 큰 걸 걸었어요.
그리고 억울해서 못 살겠어요~~~
절이기만 했다니까요.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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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옹냠냠
    '04.1.25 11:41 AM

    저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만..^^

  • 2. 가운데
    '04.1.25 11:47 AM

    문제없다에 한표

  • 3. 복주아
    '04.1.25 11:52 AM

    절이기만 하는데는 아무런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참 좋은 생각인듯 한데요?
    저도 다음에 김치 할때는 씽크대 설거지통을 이용할까 합니다.
    제 뒤에 서 있었던 울딸!(고2)
    남편과내기중님! 굿 아이디어시랍니다^^.

  • 4. 깜찌기 펭
    '04.1.25 12:08 PM

    좋은 생각인것 같은데요.
    씽크대도 잘 씻으셨으니 괜찮고.. 소금물이쟎아요. 소금은 살균작용있으니 괜찮아요.
    또 씽크대에서 조리한 음식 다 내입으로 들어가는데 뭐.. ^^;

  • 5. 김혜경
    '04.1.25 12:10 PM

    잘 하셨어요. 어차피 다시 씻어서 물기 뺀 다음 김치 담을 거고..저희도 야채 많이 씻을 때는 싱크볼에다 씻습니다.

  • 6. 아라레
    '04.1.25 12:30 PM

    전 큰 바가지 꺼내는것 귀찮아서 콩나물등 나물 씻을때도
    싱크대 막아놓고 씻어요. 울 시엄니 하시는것 보고 배움...
    문제없다에 강표!!!

  • 7. 빈수레
    '04.1.25 12:56 PM

    문제없음.

  • 8. miya
    '04.1.25 1:08 PM

    오히려 칭찬하고 싶네요. 큰 그릇이 없음을 탓하며 사다먹지 않고 순발력을 발휘한 재치에 칭찬하고 싶네요. 서로 칭찬하며 사시길...

  • 9. sca
    '04.1.25 2:10 PM

    저희집에서도 야채 많이 씻을 때는 싱크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합니다.

  • 10. griffin
    '04.1.25 2:13 PM

    문제없음!

    그 개수대통에 그릇 담궜다가 씻어서 밥 담아 먹잖아요~
    같은 방법 아닌가요?
    손수 김치 담구겠다고 애쓰는 와이프를 억울하게 한 남편분에게 감점준다에 한표! ^^;;;
    맛나게 담궈서 혼자 드세요~~~~

  • 11. 무우꽃
    '04.1.25 2:40 PM

    어쩌면 제가 늘상 쓰시는 방법을 쓰실까. ㅋㅋㅋㅋ
    느낌상 문제 아니겠어요?
    말 안들으면요, 처음엔 달래세요.
    세번 말해서 안들으면 .... 두드려 패세요.
    그래도 안들으면 굶기는 방법이 있기는 있습니다만 ....

  • 12. 빈수레
    '04.1.25 2:45 PM

    푸하, 뭘 그리 과격한 방법을~!

    간단하게...."그럼, 당신이 담궈서 먹어~." 가볍게 말하면 될 것을.

  • 13. 치즈
    '04.1.25 3:01 PM

    내기에서 이기셨네요.ㅎㅎㅎㅎ

  • 14. 무우꽃
    '04.1.25 3:03 PM

    ㅋㅋㅋ
    하이고 진짜 무서운 말씀 하시네.
    그나 저나 이거 결판 언제 나요?
    대세는 이미 결정이 난 거 같고, 내기가 컸다는데 ...., 뭐 떡쪼가리라도 안생길라남?

    그런데 ....
    의도하지 않으셨겠지만 데뷔가 너무 멋있게 됐네요.
    내기에 이긴 것과 화려한 데뷔를 축하합니다.

  • 15. jasmine
    '04.1.25 4:38 PM

    전.......울 아들 어릴때 거기다 목욕시켰어요.....
    목욕통은 허리가 아픈데, 이건 눈높이가 딱맞아 제몸도 편하고....
    물 받아 아이 담궈놓고, 전 옆에서 밥하고, 애가 징징거리지 않고, 얼마나 좋았는데,
    이거 본 울 동네 아짐들, 다 따라했는데....문제 난 집 없었는데요.....완승하시와요....ㅋㅋ

  • 16. yuni
    '04.1.25 4:38 PM

    정말 데뷔가 인상에 팍팍 남을만큼 강하시네요.
    저도 문제 없다에 한표!!!!

  • 17. 기쁨이네
    '04.1.25 4:44 PM

    데뷔 축하드립니다.
    승전가를 보내드릴께요 ㅎㅎㅎ!!!

  • 18. 꽃게
    '04.1.25 5:58 PM

    그 큰 씽크볼, 김치 절이라고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열무김치등..어쩌다 김치 담글땐 씽크볼에 절여요.
    얼마나 편한데요.
    깨끗이 씻는데 어때요??

    저는 또 한가지 더 하는 것~~~
    드라이 세제 사용해서 손빨래 할 때도 씽크대에서 해요.
    이것도 얼마나 편하다구요. 앉아서 쪼그리고...어깨 아프고, 허리 아프고 싫어요.
    다 한 다음엔 락스희석해서 싹싹 닦아주고요.

    그 다음 또 아무렇지도 않게 밥 등등 잘 해먹어요.ㅎㅎㅎ

  • 19. 우리 집은...
    '04.1.25 7:36 PM

    배추절이기는 문제 삼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 제 생각이구요.


    이건 괜찮은 건지...?

    우리 시어머니는 싱크대에서 먹 묻은 붓 씻고 벼루도 씻어요. 설겆이용 수세미 사용해서....
    설겆이 못한 그릇이 있어도 마구 씻어서 먹물 숫가락이 되었다는.... 그리고 배추 절입니다.(물론 잘 씻어내지만)
    화장실은 어머니 세수하는 곳이라 안되고....
    "어머니 붓을 다른 데서 씻으시지요" 하는 저에게
    "니나 깨끗이 해라 !" 하시는데,

    그리고 우리 시어머니 스스로 결벽주의자라고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윗글 쓰신 분 남편과 내기에서 불리하면 우리 시어머니 빌려드릴까요?

  • 20. Ellie
    '04.1.25 7:58 PM

    음. 저도 문제 없는것 같은디...

    왜냐믄.. 외국에서 유학하시는분들.. 김장 열나절나 많이 할때..
    배추 욕조에다 절이시더라구요... ㅡ.ㅡ

  • 21. 빈수레
    '04.1.25 8:19 PM

    그러고보니, 우리 어릴 적 김장을 이백포기를 하네 삼백포기를 하네 그럴 때, 항상 욕조에다가 절였었는뎅.

  • 22. 남편과내기승
    '04.1.25 11:08 PM

    이럴수가.
    여러분 감사합니다. 단 한 분도 '절이기만 했다'는 절규에 돌을 던지시지 않으셨네요. 호호호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곧 찾아 뵙고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 23. jasmine
    '04.1.25 11:48 PM

    빨랑 인사 제대로 하세욧t....^^

  • 24. 김동숙
    '04.1.26 1:23 AM

    문제 없는것 같은데요.
    저도 외국생활 초기에 그릇도 없는마당에 개수대에 했쬬.
    개수대에 소금뿌려 절이고 헹구고 물빼서,
    개수대에 비닐하나 깔고 거기서 배추 양념이랑 무치기까지 했는데...
    정말 편해요.
    좋은 방법인데...
    결과 알려주세요.

  • 25. 무시꽃
    '04.1.26 11:32 AM

    "곧 찾아 뵙고..."
    물론 그 때 맨입이 아니실거라고 믿습니당.
    그런데 ...
    아이디를 아직 못 정하셨다면, "절이기"나 "내기중"으로 하시는 게 어떨지.
    데뷔작이 하도 충격적이라서 .... ㅋㅋㅋㅋ

  • 26. cool
    '04.1.26 6:24 PM

    전 김장김치 목욕탕 욕조에다 넣고 절이는 사람도 봤습니다 ㅎㅎ

  • 27. 이론의 여왕
    '04.1.26 11:49 PM

    우리두 예전에 몇십 포기씩 할 땐 목욕탕 욕조 깨끗이 닦은 다음, 거기다 절이고 씻고 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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