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의 유통기한...

[박연주]

예번에 홈쇼핑에서 뭘 사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식용유가 있는데 글쎄 이게 유통기한이 있는거네여.
그것도 며칠 남지 않은 2004년 1월 23일까정...
물론 양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오랜동안 먹을거 같은데 어쩌죠?
튀김을 해먹는다면야 어느정도 소비를 할 수는 있겠지만 튀김은 제가 하기 싫구여.
걍 유통기한이 지나도 괜찮겠죠?
그런데 원래 식용유에도 유통기한이 있나여?

[키세스]

유통기한이라는게 가게에서 팔 수 있는 날짜의 한정이니까 기한이 좀 지났다고 못먹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래도 일단 기름병을 개봉하면 산화가 진행되니까 빨리 드시는게 좋답니다.^^

[신호]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식용유의 유통 기한 모든 식품과 마찬가지로 식용유에도 신선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유통기한 즉 유효기한이 있다. 이 유효기한은 용기나 보관 상태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으나 마개를 개봉하기 전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다. 1) PE 용기의 경우에는 약 1년 2) 투명 유리병의 경우에는 약 1년 6개월 3) 색깔있느 유리병이나 철재관(캔)의 경우 약 2년 여기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용유는 먹을 수 없다는 것이 아니고 선도, 즉 신선한 맛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식용유의 적정 사용 횟수 튀김에 사용되는 식용유는 몇 회 정도 사용하면 좋은지는 식용유의 종류나 튀김 재료의 종류, 튀김 온도, 튀김 시간 등에 의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튀김횟수를 거듭할수록 식용유는 더욱더 변질된다는 사실이다. 보통 식용유는 3-4회가 가장 알맞는 횟수라 할 수 있다. 변질된 식용유 판별 방법 1) 불쾌한 냄새가 난다. 가열시에 풀마른 냄새나 페인트 냄새와 같은 부뢔한 냄새가 나면 일단 조심하는 것이 좋다. 2) 끈기(끈끈한 상태)가 나타난다. 온도가 내려간 상태에서 끈기(끈끈한 상태)가 나타나면 식용유가 변질됐다는 증거이다. 3) 색상이 진하다. 변질된 식용유는 색이 진하게 된다. 특히, 생선 등을 이용해 튀김을 하였을 경우에는 식용유의 색은 진하게 된다. 4) 낮은 온도에서 연기가 난다. 튀김요리를 하는 적당한 온도인 160-180도에서 매캐하고 연기가 난다면 식용유가 변질된 상태라고 해도 좋다. 신선한 식용유는 240-250도(발연점)가 되어야 연기가 나게 된다. 5) 거품(기포)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튀김옷에 계란을 많이 사용하거나 튀김재료의 종류에 따라 발생된 거품(기포)이 쉽게 없어지지 않을 때 식용유는 변질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좋은 식용유 구별 방법 1) 무색이거나 연하고 투명한 것 2) 윤기가 있는 것 3) 냄새가 없는 것 4) 입에 넣었을 때 온화한 풍미가 있는것 5) 튀김시 거품이 없고 연기가 나지 않는 것 6) 제조일자가 최근인 것 식용유를 아끼는 방법 1) 정제가 잘된 품질좋은 식용유를 사용할 것 2) 가열온도를 180도 이상으로 올리지 말 것 3) 튀김 부스러기는 건져내어 제거할 것 식용유 사용시 안전사항 1) 필요 이상의 고온이 되면 화재의 위험성이 있다. (발연점 이하로 관리 필요 : 240도 이하) 식용유가 발화했을 경우는 즉시, 공기의 공급을 차단시키고 온도를 내린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절대로 물을 넣어서는 안된다(기름이 튀어 화상 유발). 2) 튀김물의 폭발에 주의해야 한다. 튀김옷의 과잉 사용금지(내부 공기의 유통을 차단하기 때문에 팽창하여 폭발). 특히 튀김옷을 입힌 식품을 고온에서 장시간 튀겻을 때 또는 수분이 많은 튀김물에 가루옷을 입혀 장시간 튀겼을 때는 주의하여야 한다.

[보라돌이맘]

제가 평소에도 유통기한에 엄청 민감하거든요.
저두 식용유 유통기한 ....찝찝했던 경험이 있답니다.
저번 추석명절이었어요.(2003년)
저희 시댁은 식용유를 명절때 아니면 거의안쓰거든요.
워낙에 담백한것을 즐기는 어른들이신지라...
국류도...미역국이나 소고기국같은것도 기름 한방울 쓰지않으십니다.
근데 좋은재료로 워낙에 깔끔하고 정성들여서 음식을 하시니...맛은 정말 좋구요.
생선류도 담백하게 찜기에 찌거나 그릴에 구워드십니다.
하지만 명절에는 손님들을 치뤄야하니... 식용유를 쓰지 않을수가 없지요.
열심히 녹두전부치고 저두 맛있게 잘 먹었지요.

저녁늦게 일 다끝나고 치우면서 우연히 눈에 띈 식용유의 유통기한...2001년 x월 x일.....허걱 !!!
꼼꼼깔끔하신 우리어머니 아시면 다시 재료준비해서 전부치자고 하실까봐 그냥 가만히 침묵하기로 했습니다.
식용유병에 약간 남아있던 식용유... 어머니 화장실 가신틈에 빈 우유팩에 부어서 비닐로 꽁꽁싸서 우리집올때 가져와서 제가 처리했구요...-_-;;
저희들 먹으라고 녹두전 싸주셨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이있어서 맛있게 잘 먹긴 먹었습니다. ^^;;
먹고나서 혹시 명절날 장에 탈이라도 나면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그래도 유통기한은 꼭 지켜서 드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