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집들이 메뉴 어떻게 해야되죠?
좀전에 신랑회사분들 초대하려했는데 미뤄져서 다른팀을 초대하게 되어서요..>
결혼한지 3개월된 새내기 주부입니다.
회사다니랴 밤에 학교다니랴 집들이 한번 못했는데, 방학을 맞아 더 이상 미룰수 없어 1월에 집들이를
할까 합니다.
할줄 아는게 없어서 아무리 요리책을 뒤져봐도 어떻게 메뉴를 정하고 뭘 준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친정엄마나 시어머니 두분모두 바쁘신 분들이라 부탁드릴수도 없고..막막하네요
집들이 메뉴 선정 및 요리법에 관한 조언부탁드립니다.
예상인원은 10~15명 정도구요.
신랑 과모임사람들입니다.
차를 가져와서 술은 거의 안마실거 같구요.(간단히 맥주한잔할까해요.)
겨울이니까 샤브샤브 같은 따뜻한 요리를 메인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데요.
많은분들의 조언기다리겠습니다.
그럼 추운겨울 감기조심하구요.
항상 기쁘고 행복하고 즐거운일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ps: 1. 4~5정도의 아이들도 3명정도 올거같은데 아이들 음식도 간단히 따로 준비해주는게 좋을까요?
2. 예산도 너무 많이 들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1. 깜찌기 펭
'03.12.26 3:13 PM저도 요리는 아직 부족하지만.. 결혼한지 한달되서 집들이릴레이(지금까지 한 10팀쯤 왔나? ) 했었거든요. ^^;;
쉽고 인기 좋았던 요리로 치킨데리야끼, 돼지고기바베큐, 조개살콩나물찜, 단배추 셀러드, 난자완스, 오징어전 였어요. ( 이 요리로만 상차리니 장은 5만원소요.손님 7명 )
손님이 4명정도면 알밥도 좋은데 그이상은 그릇도 없고 힘들더라구요.
제요리는.. 치즈님, 쟈스민님같은 솜씨가 없어 좀.. 날나리틱-해요.
* 2일전 미리 준비해 당일 요리하는것.
치킨데리야끼 - 소스는 만들수도 있지만 판매도 해요. 데이야끼소스(일제라던데..)사서 전날이나 닭(저는 가슴살부위했어요.)을 재워 당일 구워요. 미리 준비해도 맛은 괜찮아요. 전 넉넉히 만들어 냉동실에 두고 술안주로 그때그때 준비해요.
돼지고기바베큐 - 이금기바베큐소스를 통 삼겹살(마트에서 말하면 썰어줌.손바닥크기에 두께 5센티)을 이틀전 미리 발라 밀폐용기채 냉장고이 둠. 당일 오븐(180도 15분. 뒤집어 15분 구음)에. 혹은 양면팬(소스없이 소금, 후추, 생강가루로 돼지냄새 없앤뒤 구워도 되요)구워 머스터드랑 내도 되요. 한국분은 새우젓, 쌈장냈는데 젊은사람과 외국분은 머스터드를 더 좋아하더라구요.
오징어전 - 혜경쌤이 한번 올리셔서 검색하면 되요.
오징어, 야채 곱게 다져서 달걀, 녹말가루에 반죽. 한스픈식 떠서 부쳐주면 되요.
저는 난자완스만드는날 함께 만들어 냉동실두고 손님오기전 오븐에 바베큐구으면서 함게 데웠어요. 만들때 80%쯤 익히고 데우니, 방금 만든듯 맛나더라구요.
난자완스 - 치즈님 레시피도 좋아요.
1) 소고기다짐육 + 돼지고기 다짐육 + 달걀 + 버섯(안넣어도됨) + 파다짐 + 소금, 후추, 생강가루 를 잘 버무려 지름 5센티쯤으로 빗어 팬에 구웠어요. - 이상태를 냉동실보관. 샌드위치,반찬 골고루 이용되요.
2) 버섯 + 배추 + 풋고추를 팬에 마늘편볶은 기름에 넣고 볶다 물2컵(종이컵) 넣고 굴소스, 간장으로 간함. 냉동실 난자완스 넣고 약한불에 끓임.(원칙은 쪄야하나 찌기 힘들어서.. 끓이니 속까지 소스가 배여 부드럽고 좋았어요.)
3) 녹말가루를 동량의 물에 개어 소스에 부어 걸쭉하게 만들어 냄.
* 당일 손님오기전 준비할 요리
조개살콩나물찜 - 1) 마늘+ 참기름을 팬에 볶음.
2) 조개살(마트가면 조개, 미더덕, 대구고니를 모아 해물탕 재료로 판답니다.가격은 3000원미만. 없으면 껍질있는 모시조개로 해도 되요.)을 넣어 뽀얀국물나올때까지 볶음.
3) 국물나오면 콩나물 한봉지 넣고 섞어준뒤 한김 끓여줌.뚜껑덥어 살짝 끓여줌)
4) 양념장(고추가루2 : 간장 2 - 간장1, 참치액 1대채가능 : 설탕 1 : 참기름 1 : 마늘 다진것 1 ) 넣고 전체적으로 섞어줌.
5) 마지막으로 녹말가루(전분가룬거 아시죠?)3스픈을 동량의 물에 개서 부어 국물을 끓여줌. 국물이 걸쭉해지면서 먹는동안 따뜻해요.
단배추 셀러드 - 요즘 배추가 싸고 맛나쟎아요. 단배추 겉대는 돼지고기 바베큐싸먹어라줬어요.
노란 속대는 쌈야채 2000원어치사서 함꼐 손으로 뚝뚝- 끓어 머스터스소스에 버무려 줬어요. 머스터드소스는 프렌치 머스터드+올리브유+마요네즈+다진마늘+꿀 입니다.
배추대신 양상치를 샀다면 키위나 귤소스도 좋아요. 키위+올리브유+마요네즈+꿀 믹서돌림.
* 국물꺼리..
샤브샤브같은것이라면 국물이 없다만.. 쩝쩝..
홍합탕 - 홍합사서 물붓고 끓임(시원한 국물에 한국사람들 좋아함). 홍합다 먹고 남은 국물에 부추만 좀 썰어 데워주면 음식뒤 술자리 국물로도 좋아요.
돼지고기 김치찌개 - 신 김장김치(없으면 김치한쪽 용기에 담아 이틀정도 베란다 내놓으세요.)랑 돼지고기 삼겹살을 한 3시간 푹- 끓이세요.고기가 흐물할정도로 끓이시면 간없이도 맛나답니다.
한솥끓이셨다가, 손님꼐 내기전 뚝배기에 덜어 파, 소금(간봐서), 마늘넣고 데워 내세요. 전 양념없이 그냥 냈어요. 미국인친구는 집에 갈때 남은 냄비채 들고갔습니다. ^^;
* 그외에 요리곁들이면 좋은 요리.
쟈스민님의 양쟝피도 폼나고 82쿡에선 인기메뉴인데 전 아직 못해봤어요.
콩나물찜대신 골뱅이 무침도 좋습니다. 레시피 쿠킹노트에 있음.
잡채, 회(배달시키면 매운탕도 줌.), 소고기 찹쌀가루구이( 손님 4이상은 힘들었어요)도 좋다세요. 석화도 좋겠구, 생굴사서 초장이랑 넉넉히 내셔도 쉽고, 잘먹어요.
마른안주로 굵은 오징어채사서 마가린에 볶아주면 버터징어라며 맥주안주로 좋습니다.2. 치즈
'03.12.26 3:20 PM깜찌기 펭님께 박수를....
그렇게 정리하며 올리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지요.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3. 오승미
'03.12.26 3:27 PM와~~!!
감사해요.정말 치즈님 말씀처럼 이렇게 정리해서 알려주시기 힘든데..
정말 감사해요..아직 실력이 없어서 '깜찌기 펭'님께서 알려주신 요리들이 제맛내기 힘들겠지만 많은 도움 될거예요.
감사합니다.
그럼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4. hosoo
'03.12.26 3:49 PM저같은 경우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밥이나 국같은 정식'은 안먹더라구요~
간단히 김밥이나, 유부초밥같은 것두 괜찮을 듯 하네요.
아님 쇠고기 야채말이 두 괜찮더라구요~
얇게 저민 쇠고기에 불고기 밑간해놓구
(전 간장은 작게, 소금과 후추, 생강가루로~)
거기다 깻잎깔고 청피망, 홍피망 길쭉하게 썰어서 김밥말듯이 돌돌말고는 구웠어요~
맥주 안주로도 좋던걸요~5. 초롱
'03.12.26 4:31 PM예전에 수영을 배울때 잘하는 비결로 물을 탈줄 알아야 한다고 코치께서 말하셨죠.
물을 탈줄 안다... 이해되십니까???
우리 깜찌기 팽님을 보면 요리를 아주 잘할수 있는 기본을 갖추신것 같아요.
초대요리란 음식만 기가 막히게 잘 해서 손님으로 간 여자분의 혼을 빼고 은근히 기죽이는 것보다 다소 절제된 메뉴에 즐거운 대화가 가미되면 더 즐겁죠...
어제 저도 집들이에 초대받아 갔었는데요. 소박한 가운데 정성을 쏟아서 퍽 감사했답니다.
모처럼 의 기회에 받은 인상을 잘 기억해뒀다 활용해야지 하면서...
식사에는 메인이 있으면 좋구요. 2,3가지를 부각시키는게 효과적이고 나머지는 친근한걸로 함이 어떨지요? 그댁에선 메인으로 칠면조를 준비하셨는데 리본까지 장식한 모습으로 인사시키곤
먹기좋게 잘라 다시 서빙했죠.
아보카도를 포함한 손말이 김(밥은 유부초밥) 도 상큼한 메뉴였고. 조개살로 국을 냈고.
그런데 늘 아쉬운게 명절이나 손님맞이로 차린 음식에 위의 김치찌개같은걸 좀 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나면서도 그렇게 못했는데요.
정말 좋아보여요.
식당을 하는 이에게 들은건데요. 김치찌개는 보통 기름에 볶다가 한 20분 정도 끓이는 걸로 상에 내는데 기름에 볶지 않고 (그러면 꼬들한 맛 땜에) 2시간을 푹 익혀야 제맛이라고 하더라고요. 모르셨죠? 모르기 쉬운 걸 우리 깜찌기 팽님은 안다니까요,
정말 수고했어요. 박수!!!6. 김혜경
'03.12.26 5:41 PM펭님께 저도 박수 짝짝짝!!
7. 이문선
'03.12.26 6:59 PM깜찍이 펭님 대단하십니다!! 제 자료실에 얼릉 옮겨놔야지~~~
8. 깜찌기 펭
'03.12.26 8:01 PM헉.. 감사합니다.. ^^;;
부끄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