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확인못하다 하루 늦어 체크를 하는 저를 용서해주세요.
여러분들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훔쳐내서는 결국 이용을 못한 저도 한심스럽네요
다음엔 좀더 일찍 여러분의 의견을 여쭙고 활용할 것을 약속합니다.
제가 그날 만든 메뉴는 김밥이었답니다.
수정과는 제가 한번도 해 본적이 없어서
갈비찜은 밥도 같이 가져가야 하지 않나라는 못된 생각에
떡뽁기는 너무 맵지 않나 싶어서 (게다가 떡 구하기 힘들거든요)
잡채는 제가 만들면 맛이 없어서 (왜 이리 맛이 안나는지)
약식은 한번 해 먹다가 압력솥을 새까맣게 태워 놓아서는 (압력솥을 이용해 다시 찌는 바람에)
잔치국수는 소면이 없어서리(한국슈퍼마켓까지 가야하는 )
김치부침개는 제가 담근 김치로는 맛을 낼 수 없을것 같아서
참, 변명도 많고 게으르죠?
그나마 그 쉽다는 김밥 만드는데 2시간 걸렸답니다.
그래서 모임에도 늦고
또 그날따라 제가 아는 한국인 언니가 와서 김밥 맛을 평가하고, 맛있다고는 하셨지만 김밥맛을
제대로 아시는 분이신데 그냥 예쁜 거짓말이셨을거라 생각해요
그래도 현지인은 고맙게도 맛있게 드셔주더라고요.
다음에 제 모임 메뉴는 LA갈비와 닭갈비를 해 볼까 하고요
이건 또 몇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네요
모임에 음식을 해가지고 오라면 며칠전부터 가야하나 마나로 고민을 해야하니 저 큰일이죠?
빨리 여기서 왕초보 딱지를 떼어야 할 것 같아요.
여러분들 많은 리플 감사드리고요
좋은 연말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전에 싱댁으로 가끔 눈도장 찍다가 정식으로 가입하고 인사드립니다.
>여기로 온지 2년이 되었고요 26개월된 딸이 있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워낙 요리에 관심이 없었는데, 딸이 커가면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게다가 여기 현지인들이 한국음식에 대해 대단한 반응(?)을 보여서
>아줌마들 모임에라도 가려면 음식 하나는 준비를 해야하거든요
>요리 못하는 저에게는 상당한 부담이랍니다..
>당장 금요일날 아줌마들끼리 간단히 모여서 늦은 성탄축하를 하기로 했는데
>지금 뭘 해갈까 고민중이예요...
>요리 못하는 초보자가 모임에 갈때 해 갈 수 있는 간단한 요리좀 알려주세요
>현지 아줌마들이고 한국인은 저 혼자예요
>야외(어린이 놀이터 근처)에서 아침 9시 30분에 모이는 건데요
>시간(아침에 만들 수 있는)과 장소에 맞는 걸로 조근조근 알려주세요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2-24 21:17)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re] 여기 싱카폴이예요
설순기 |
조회수 : 756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3-12-27 1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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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솜사탕
'03.12.28 1:50 AM하하하하... 순기님.. ^^;;
님의 변명아닌 변명을 읽다 보니.. 꼭 저의 변명(?)을 보는것 같아요. ^^;;
맞아요.. 외국에서 제대로 된 한국음식맛 내기가 쉽지는 않죠. 일단 본인이 만족하지 않으면 아무리 외국친구들이 맛있다고 해도 선뜻 만들어 지지 않으니까요.
김밥은.. 언제나 히트하는 음식이에요.. 하다못해 한국사람들에게도요.. 외국에 있는 관계로 김밥보면 기분이 좋아지죠.
그리구요.. 저도 김밥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걸려요. 밥하는데만 벌써 40분 정도 걸리잖아요. 그리고 한김 식히고.. 말구 예쁘게 싸구 치우구 하면.. 담에 혹시 아이들 있는 포트럭 파티 가시면요, 김밥 쌀 시간이 만만치 않으면 꼬마김밥 싸서 꼬치에 꿰어서 가지고 가 보세요. 알록달록 그것도 예쁘답니다. 다른 과일이나 좋아하는 것들도 색 맞춰서 꼬치에 준비하면 포트럭 파티로 좋아요.(특히 외국에서) 떡꼬치 소스로 준비하시면 일본 와사비 간장과 구별도 되겠죠?
암튼. 너무 수고하셨어요. 싱가폴 얘기도 자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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