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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텁경단과 모듬찰편을 만들었는데요 ㅠ.ㅠ

| 조회수 : 1,152 | 추천수 : 1
작성일 : 2003-12-15 10:19:51
우선 이곳은 미국이라 찹쌀가루가 완전한 파우더임을 밝힙니다.

완전 망했어요.ㅠ.ㅠ

처음에 경단을 먼저 만들었어요. 한 5개 만들어서 바로 맛을 봤지요. 이상하면 수정을 해볼까 해서요.(나름대로 치밀하게) 근데 너무 맛있는거예요. 그래 바로 이거야. 하면서 열심히 만들었죠. 바로바로 만들어서 파스텔톤 예쁜 종이(컵케잌종이)에 싸서 락앤락에 하나씩 담아두었어요.

그리고 기분이 업되어서 며칠전부터 모듬찰편을 만들기위해 준비한 호박고지(제가 직접 말렸어요. 남편이 뭐하냐 할때 내 야심작이야 하고 당당히 말했었죠. 모듬찰편을 만들어서 짜잔 ~~~하고 보여주려고요.)와 밤(20개에 4달러나 하는),콩 등 재료를 준비해서 레시피대로 김이오른 찜통에 젖은 면보를 깔고 쪘어요.

찌는 동안 기분이 좋아 경단을 다시 하나 먹었는데  어쩜 이럴수가 있죠? 그사이에 딱딱해져 버렸어요. 1시간도 안되었는데....

그리고 모듬찰편을 찜통에서 꺼냈더니 백설기처럼 하얀 가루가 흩날리더군요.그걸 다시 물을 뿌려 몇번씩 다시쪘어요.

실패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하자면 경단은 반죽을 너무 되게 한것 같구요, 예전에 속을 아무것도 안넣고 경단을 만든적이 있었는데 반죽이 좀 질었더니 끓는물에 익혀건질때 모양이 흐물어졌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좀 되게 했거든요.
그리고 모듬찰편은 물이 너무 적게 들어간것 같아요. 완전 파우더라서 물이 더 들어가야 하는데 그걸 잘못한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찹쌀이라 그런지 찹쌀에서 약간 쓴맛이 나네요. 경단에도 쓴맛이 있긴한데 경단소와 카스테라가 달아서 쓴맛은 거의 안 느껴져요.

어쨌든 다 락앤락통에 넣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는데요. 경단은 먹기전 렌지에 데우니 말랑말랑해서 먹을만 해요. 찰편은 여전히 쓴맛이 나고요. 모양도 이상하지만 색깔도 다른분들이 하신것처럼 군침돌게 생긴게 아니고 부패되어가는 음식같이 이상해요. 모듬찰편은 한국에 가면 방앗간에서 찹쌀을 빻아서 다시한번 도전해 보려고 해요.

여기서 제 고민이 있는데요. 모레 미국인 교수님댁에 초대를 받았는데 포트럭 파티예요.전에 낙지볶음을 해 갔었는데 일본친구와 한국친구는 맛있다고 잘 먹는데 미국친구는 기절하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 82쿡에 경단의 실패원인을 문의해서 분석이 되면 경단을 만들어 가자고 하거든요.

경단 반죽을 조금더 질게 하면 딱딱하지 않은 경단을 만들수 있을까요?

82쿡 고수님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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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
    '03.12.16 12:07 AM

    윤서맘님.. 다른건 몰라도...
    낙지보고 기절하려 하는 미국친구... 아마 경단이나 떡에도 관심 없을지도 몰라요.
    왜 찰진 느낌이요.. 입에 쩍쩍 달라붙는.. 그런 것을 싫어하는(아마 이상한 느낌이겠죠)
    미국사람들 꽤나 많더라구요. 대신.. 크리스피 한건 거의 무지 좋아합니다. 그래서..
    타이음식.. 중국음식이 그렇게 인기에요. 일본음식은.... 약간 예외적으로 사상의 차이구요.
    일본음식중에서도.. 뎀뿌라 좋아해요.. 미국사람들이요.

    떡은... 언제나 환영받는다고 말씀드리기 좀 그렇네요.(주위에서 한명 빼구 다 싫어했음.)

    저도 키친토크에 있는 sca 님 레시피로 모찌를 먼저 만들어 보려고 하거든요. 물 비율을 대강 익힌다음.. 기쁨이네 님이던가? 그분 레시피 따라 해 보려구요. 아무래도 찹쌀가루 자체가 마른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계신분들(방앗간에서 해온 가루) 레시피 따라하긴 조금 힘들것 같아서요.

    포트럭 파티면... 김밥 만들어 가세요. 이것저것 예쁘게 넣어서.. 옆에 캘리포니아 롤도 색색으로 예쁘게 만들어서..(빨강, 초록, 노랑).. 잡채도 좀 좋아하는것 같구.. 불고기, 갈비 당근 좋아하니... 불고기로 찹쌀 쇠고기전을 만들어 가면 좋아할것 같은데요.
    식혜도 좋아할수 있구요... 아.. 파전 같은것도 좋아하니.. 해물 파전 지져가도 좋을것 같아요. 식어도 맛있던데요. ^^ 굴소스 소면 만들어가도 좋아할꺼에요.

  • 2. 윤서맘
    '03.12.16 12:10 AM

    김밥 생각도 했는데 김밥은 제가 잘 못말아요. 이상하게 내용물들이 다 옆으로 쏠려 있거든요.
    식혜랑 파전은 좋은 아이디어네요. 그 생각은 못했거든요. 고맙습니다.

  • 3. 솜사탕
    '03.12.16 3:47 AM

    아.. 윤서맘님.. 그런데, 떡국떡이나 떡볶이 떡같은건.. 또 많이들 좋아합니다.
    거.. 입맛 특이하죠? ^^
    제가 말한 떡은.. 찰떡이나.. 말캉말캉한 그런 맛있는 떡이요.. 언제 한번 물어보니..
    입에 넣어서 씹어 먹을때.. 너무 달라붙어서 부담스럽다고 하더군요.

    잡채도.. 떡잡채는 좋아해요. 한번 고려해 보세요. 근데 어디 계시는지...^^
    제가 근처에 있다면.. 김밥 말아드릴수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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