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된장 (간장 빼지 않고 먹는 된장)담그는 것 아시는 분 계신가요?

[푸른바다]

시댁에서 된장을 갖다 먹는데.... 제 스스로 된장을 담고 싶은데 정확한 레서피를 몰라서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말린 메주를 방앗간에 가서 부쉰 다음 양념(?)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듣긴 들었는데 그땐 관심이 없어서 한 귀로 흘려 들어서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

고수 여러분의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khan]

아마도 막장을 말씀 하시는듯 한데.
남쪽지방에서는 막장이라고 부르구요. 시중에 파는 쌈장이기도 하지요.

저의 시어머님은 보리쌀을 불린다음 , 방앗간에서 한번 갈아서. 떡시루에 쪄서
뜨거운걸 그대로 따뜻한곳에(옛날엔 아랫목) 띄워서 ...
메주가루 넣고 ,, 담으셨거든요.
지금은 일이 번거로워 그렇게는못하고

제가 하는방법입니다.
메주는 한덩이정도 씻어서 손으로 잘게 부스러트려서 말립니다.
방앗간에가서 막장용으로 갈아달라고 하면 적당히 갈아주죠.

보리쌀은 머그컵 두컵정도 씻어 불립니다 .
질척할 정도로 보리쌀을 푹~~`~ 삶으셔요, 물을 많이 잡으셔야 되는데 ,
눈대중으로 하기땜에 정확히는 ...쩝... 죽이 될정도라야 맞을것 같네요.

어느정도 식으면 메주가루 만 넣어서 2~3시간후에.
색갈을 내기위해 약간의고추가루.김장철에 고추다듬고 나오는 고추씨도 갈아서 넣죠.
꽃소금을 살균하는뜻으로 볶아서 간을 합니다.

농도는 보리쌀이 삭으면 자꾸 묽어지니까 . 조금 되직하다 싶게 해야됩니다.

아무래도 집에서 만드는거니까 , 보관도 그렇고 조금짜야 되거든요.
몇개월후에 장이 맛이들면 양파즙, 사과즙, 통깨, 마늘, 설탕을넣어서 먹을만큼씩
새로 맛을내서 먹지요.

각종나물도 묻혀먹고.찌개용으로는 맛이 없어요.
올해는 시어머님이 직접 담그셔서 더 맛난 장이됐지요.
아직도 어머님께 한수배워가며 살고 있네요.

[khan]

어머님께 여쭤보니까.
막된장은 메주를 간장빼지않고 부숴서.
콩을 삶아서 (메주쑤듯) 찧어가지고
콩 삶을때 나오는 콩물이랑 섞어서 담그는거라네요.
물론 소금이 추가되겠지요 이때 묵은간장을 넣어도 된답니다.
이 된장이 간장 뺀 된장보다 더 맛이 있데요.

[복주아]

네~
빛깔이 좀 검어서 그렇치만 맛은 더 있답니다^^.
우리집도 된장은 간장을 빼지않고
khan님 처럼 담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