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국 맛나게 끊이는 방법좀...

[서은미]

삼겹살 구워먹을때 시래기국이 제격일것같아서
이번주 금요일에 손님상에 올리려고하는데  
알려주세요.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2-03 17:29)

[hosoo]

저같은 경우엔...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푸욱 내구요.

육수끓이는 동안 된장에 시래기를 조물락거려서
은근히 맛이 베기게 한다음에
육수에 넣어 끓입니다.

여기서 뽀인트는요.
저같은 경우엔 생콩가루와 들깨가루를 섞어서 몇숟가락 넣거든요. 그러면 훨씬 맛깔스러운거 같아요.

[김새봄]

시래기는 집에서 삶으실 건가요 아니면 삶아진걸 사실건지 궁금하네요.
시래기 삶는건 저도 아직 좀 서툴거든요.경빈마마님이 잘 아실듯..

국을 끓이시는건 삶아놓은 시래기 만져봐서 질긴 부분은 껍질 좀 벗기시고
(전 귀찮아서 안 벗겨요.그 과정이 관건인데 시간 많이 걸리고 일일히 손으로 만져봐야 하고)
적당한 길이로 썰어서 된장 마늘다진거 파 다진거 고추장조금 넣고 조물조물 해 둡니다.
국물 (멸치 국물이 제일 잘 어울릴듯)이 끓으면 양념에 재워놓은 시래기를 넣고
끓입니다.한번 끓어 오르면 불을 줄여서 약불에 오래 끓입니다.

고기국물로 끓일때도 같은 방법입니다.

시래기국은 멸치국물 보다 소고기 잡뼈 국물에 시래기 넣고 끓이다가 다 익어갈 무렵에
곱창이나 양등 내장 손질된걸 넣고 (내장은 씻어서 양신야채 넣은 물에 삶아서 적당한
크기로 썬뒤 된장조금 마늘다진거 후추가루 넣고 조물조물) 다시 끓이면 맛있습니다.
내장 넣은 거엔 청양고추좀 넣어서 칼칼한 매운맛을 내면 아주 좋구요.

삼겹살 구워먹고 내는 거면 멸치국물에 고추가루나 청양고추 넣어서
칼칼하게 끓여 내시면 아주 환영받으실 겁니다.

(답글보고 우와~ 하지 마세요. 내장 넣은 시래기국은 할머니가 아주 오래전에
끓여 주신거 먹어보곤 아직 제대로된거 못 먹어봤어요.
내장 손질이 엄두가 않나서 전 못해보고 친정어머니는 내장종류 절대에 가깝게
드시는일이 없어서 못 얻어 먹어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