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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어이없는 질문인줄 알지만 혹시해서...

| 조회수 : 1,766 | 추천수 : 2
작성일 : 2003-12-03 05:03:16
며칠전 땡스기빙이라 미국인 집에 초대를 받았는데요. 밥에 비벼먹는 '러시안...소스'라는 것이 있었어요. 근데 엄청 맛있었거든요.

색깔은 카레보다 진하고 카레향같은느낌도 좀 나고요.

레시피를 알려달라 했더니 비밀이라 안된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 장소에 조금 일찍 도착했던 사람이  자기가 만드는거 봤다면서 대강 이야기해주는데 재료가 밀가루 버터 파브리카가루(이게 핵심이라네요. 들어보지도 못한 가루인데) 우스터소스, 미트볼, 양송이 버섯이래요.

혹시 만드는 법 아시는 분 있나요? 정확한 이름도 모르면서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하니 참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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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
    '03.12.3 6:55 AM

    재료를 종합해보면.. 약간 하이라이스 풍이 될것 같네요.
    파프리카 가루는요.. 꼭 고추가루처럼 생겼는데 하나도 맵지 않은거에요.
    단지 색을 내기 위해서 서양인들이 많이 이용하지요. 단맛도 약간 나요.
    그래서.. 그냥 파프리카(paprika) 라고 향신료 파는곳에서 구할수도 있구요..
    또는 sweet paprika 라고 하기도 해요.
    미국이라면.. 파프리카라고 부르지 않고 빨강, 주황, 노랑 이런 색피망을 bell pepper 라고 수퍼마켓에서 보셨죠? 그게 파프리카에요. 파프리카는 유럽에서 쓰는 말이라고 하더군요.(독일어라 했던가??)

    제 생각엔... 러시안 소스라 하니.. 러시안 비프스튜 같은 식으로 만들었을것 같아요. 대신.. 토마토 페이스트 대신에 파프리카 가루를 넣어서 색을 내어 신맛이 전혀 나지 않을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양송이 버섯이 맛의 핵심일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프리카 가루가 핵심이라고 하는 이유는.. 아마도.. 스위트 파프리카를 썼을(헝가리산) 가능성이 높아요. 헝가리산 파프리카가 사실 제일 유명하거든요. (음?? 그러면 파프리카는 헝가리말??
    아... 하긴.. 헝가리에선 독일어를 쓰기도 한다죠.. ^^;;)

    카레향이 난다면... 조금 다른 향신료를 넣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카레가루나.. 튜머릭 혹은 쿠밍같은것을 넣기도 하거든요. 흠.... 혹시.. 육수로 터키육수를 사용한것이 아닐까요?

    터키 드실때.. 그레비가 따로 나왔었나요?
    제가요.. 한번 찾아봐 드릴께요.. ^^ 한번도 안먹어 본 음식.. 재료보구 유추하는데는
    어느정도 자신 있습니다. ^^

  • 2. Ellie
    '03.12.3 7:45 AM

    Stroganoff안에 우스터 소스 들어가는 슾이 있다고 그러든데...그거 아닐까요?
    자기들이 약간 맛을 바꾼... Stroganoff

  • 3. 윤서맘
    '03.12.3 9:05 AM

    터키는 안했대요. 윤서아빠가 새종류(닭,터키.오리)못먹는거 유명하거든요. 테이블에 그런게 있어도 밥을 못먹어요. 유별나죠.

    부엌에 슬쩍 가서 파프리카 가루를 봤는데요. 네모난 플라스틱 투명통에 paprika라고 써있었어요. 가루색깔은 하이라이스가루 색이었구요.

  • 4. 블루베리
    '03.12.3 10:12 AM

    아무래두...솜사탕님은 현대판 장금인것 같아...
    전공이 뭔지 모르겠지만 요리 관련된거 하면 무지 잘 하실것 같네요.^^

  • 5. 맞아요..
    '03.12.3 10:16 AM

    현대판 장금이에 한표!!!
    정말 부럽습니다. 재료유추라,, 전 꿈도 못꾸는데ㅠㅠ

  • 6. 솜사탕
    '03.12.3 11:11 AM

    하하하... 윤서맘님.. 혹시 그거 하이라이스 아니에요? ^^
    그래서 비밀이라고 한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한번 하이라이스 가루로.. 양송이 썰어서 볶고... 해보세요. 비슷한 맛 날것 같은데.. ^^

    왜냐면요... 파프리카는 하이라이스가루색이 없거든요. 하이라이스 가루색이라 하면 갈색이죠? 흠.. 그러면 갈색의 향료를 찾는것이 바로 저희의 미션이겠군요.. ^^;;
    재미있네요. 제가 찾아봐 드릴께요. 쿠밍일수도 있는데.. 쿠밍은 완전 하이라이스 갈색이 아니라 거친 후추 가루같은 색이니.. ^^;; 왜 자꾸 전 하이라이스가 생각이 날까요.. ^^

    아휴~~ 블루베리님 들... 무슨 말씀이신지요..
    전 미국에 있는 관계로 장금이 못봅니다. 그래도 이 사이트에서 대강 이름 들어서 알아요.
    괜히... 제가 다 민망해 집니다.

    장금이의 명예를 지켜주시와요. -_-;;

  • 7. 솜사탕
    '03.12.3 11:14 AM

    어?? 잠깐만요..

    제가 뭔가 착각을.. 하이라이스 가루 색이면... 갈색이 아니죠? 하이라이스에도 밀가루가 좀 섞여있으니까.. 희끗 갈색무리한 색이죠.. 음.. 그리고 카레 비슷한 맛이 낫다구요..
    전체 음식 색은.. 카레보다 진한 색이라 했으니.. 그래도 진한 노란색을 넘어서.. 좀 어두운 노란색이겠죠? 알려주세요.
    영서맘님 근처에 계시면 같이 머리 맞대고 만들면서 알아낼텐데.. ^^

  • 8. 치즈
    '03.12.3 4:40 PM

    혹...
    스트로가노프 말하는거 아닌가해서요.
    전에 한번 제가 올린게 있는데 .....
    하이라이스맛 비슷하게 한건데요.가루를 약간이용한거거든요.
    키친토크에 올렸는데 한번 찾아보시면.....아닐지도 모르겠지만요.*^^*

  • 9. 여름
    '03.12.3 4:52 PM

    "비프 스트로가노프"가 맞을꺼예요. Ellie님 말처럼.
    아마 쇠고기 대신 미트볼을 넣은게 아닐까요?


    <비프 스트로가노프>

    재료 : 쇠고기 200g 식용유 1큰술. 양파 1/2개, 버터 1 작은술, 양송이 6개, 생크림 4큰술,
    다진 파슬리 5그램

    쇠고기 양념 재료 : 다진마늘 1/2큰술, 소금1/2작은술, 후추가루 약간,
    파프리카 가루 약간 (많이 넣으면 매워요. 향도 강하고. 전 안 넣어요.) 밀가루 2작은술.

    브라운 소스 재료 : 밀가루 3큰술, 버터 2큰술, 토마토 캐쳡 3큰술, 우스터 소스 1큰술. 물 3컵,
    소금 1/2작은술, 후추 약간.

    *준비와 손질*
    1. 쇠고기는 0.5 * 3* 0.5 로 썬 다음 쇠고기 양념 재료를 넣어 버무린다.
    2. 양파 - 0.5 센티 두께로 채썬다.
    3. 양송이 - 0.3 센티 두께로 썬다.
    4. 브라운 소스를 준비한다.
    1)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밀가루를 넣어서 짙은 갈색이 나게 볶는다.
    2) 캐쳡을 넣고 볶다가 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잘 풀어서 끓인다.
    3) 우스터 소스를 넣고 약간 되직해 지면 소금, 후추로 간한 다음 불에서 내린다.

    *만드는 법*
    1. 식용유를 부은 팬에 쇠고기를 노릇 노릇하게 볶아 놓는다.
    2.팬에 버터를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양송이를 넣고 볶은 다음 분량의 생크림을 넣어 조린다.
    3. 2)에 만들어 놓은 브라운 소스를 넣고 끓이다가 1)을 넣어 걸쭉하게 조린다.
    4. 접시에 밥을 모양있게 담은 뒤 3)을 담고 다진 파슬리를 뿌린다.

  • 10. sca
    '03.12.3 4:56 PM

    제게 고추에 관한 요리책과 요리 재료만 소개해논 책이 있어서 찻아봣더니 이렀읍니다.
    파프리카는 향신료 이름입니다. 고추 종류 이름이 아니고....
    맵지 않은 고추를 씨랑 안에 있는것 다 발라네고 만든 가루라고 하네요.
    이때 쓰이는 고추가 bell pepper 종류라고 하네요. (bell pepper 여기있는 한국 사람들은 피망이라고 부르든데....) 그래서 bell pepper 종류를 파프리카라고 부르는 지도 모르겠네요...
    헝가리에서 만들어서 유행시킨 향신료라고 하네요...
    고운 진한 빨간색 가루 라고 되어있어요. 그런데 오래두면 갈색으로 변한다고 되어있어요.
    만드는 곳에 따라 단것에서 매운것 까지 다양하다고 되어있네요...

    솜사탕님...
    제가 본책이 Cooking Ingredients라는 책인데요, 서점 sale난에서 $5.99에 건졌어요. 왜 대형 서점가면 한쪽에 sale한다고 쭉 모아놌는 곳 있쟎아요... 솜사탕님이라면 재미있게 보실것 같아요... 작가는 Christine Ingram이고요.

  • 11. 자스민
    '03.12.3 5:19 PM

    제가 먹어본 토마토소스덮밥이 아닐지요.......이것도 아주맛이 좋고 색도 진하면서 카레향도 나고 그렇지요...

    주재료:쇠고기300g 양파200g 토마토600g 호박1개 가지1개,밥150g(1인분)*5인분
    소스:닭고체스르1개,토마토케첩1/2컵,토마토페이스트1큰술,핫소스1큰술,후춧소금1/2작은술,엔초비3마리,고체카레6인분

    밑이 두꺼운 냄비나,팬에 양파를 버터1큰술넣고 약 50분정도 볶아준다(센불에서 약불로 조절하면서 아주 진한 갈색이 되도록 버터가 자글자글 끊는정도로되면 다 된것임)시간날때 많이 볶아서 냉동고에 두면 편리합니다)다 볶아지면 1/4분량이 됩니다. 200g이 50g이 되요.....
    쇠고기300g(스테이크용 채끝등심)을 사방 1.5cm로 썰어서 올리브유3큰술, 편으로 썬 마늘 1개,월계수잎2장(오래된것은 불에 한번 그을려서 쓴다)을 넣어서 약30분간 재운다
    토마토600g은껍질 벗겨서 씨를 빼고 대충 다진다.
    가지는 껍질을 대강 벗기고, 큼직하게 썬다. 호박도 같은 크기로썬다.

    호박, 가지를 팬에 슬쩍 볶는다.
    쇠고기를 센불에서 구운색이 나도록 팬을 흔들어주면서 굽는다.

    깊고 넓은 냄비에 볶은양파를 넣고, 채썬마늘1개를 넣고 살짝 볶은후에 씨뺀 토마토600g쇠고기 호박 가지를 넣고 물3컵 닭고체슾1개케첩1/2컵,토마토페이스트1큰술 핫소스1큰술 후춧가루약간 소금1/2작은술,다진엔초비3마리를 넣어서 중불에서 20분정도 거품을 제거하고 가끔 저어주면서 끊인다음 잠깐 불을 끄고, 고체카레 6인분을 넣어서 녹여주고, 다시 불을 약하게 켜서 5~10분정도 더 끊여준다음 밥에 뿌려내면 완성....

    이요리를 접한다음 시중에서 파는 카레가루를 한번도 산적이 없어요. 전 할때 양파를 많이 볶아놓아서 한번해먹을양만큼 냉동시켜놓는답니다. 아들이 정말루 좋아하고요 신랑도 마찬가지예요. 손님상에 간단하게 먹는 점심으로 많이 대접을 한답니다. 맛나게 해드세요........

  • 12. 윤서맘
    '03.12.4 1:34 AM

    제가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진것 같습니다. 이렇게 호응을 해주시니....

    재료를 보니 비프 스트로가노프랑 비슷한것 같긴 하네요. 비프 스트로가노프는 한번 해봐야겠네요. 자스민님이 알려주신 토마토소스덮밥도 하고 싶지만 닭고체슾이 들어간다고 하니 안되겠네요.

    근데 솜사탕님 질문에 대답하자면 파프리카 가루가 거친후추색하고도 비슷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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