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코코넛밀크 사용법 좀 알려주세요ㅜㅜ

[솜사탕]

호~ 타이커리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네요. 전 사실 타이커리는 좋아하지 않거든요.. 웃기는 입맛이라.. 코코넛 향은 좋아하는데.. 버터같이 진한 느끼한 맛은 잘 넘기질 못해서요..

타이커리 하는 방법은 일본식 카레(양파 무지 오래 볶는) 보다 훨씬 쉽답니다.
대신 잡탕밥처럼 한접시로 음식하시는것이 좋아요.

재료는 위에도 잠시 언급한것처럼 깍뚝썰기 하지 마시고요.. 영콘 아시죠?
타이음식에 자주 들어가는 재료중 하나거든요. 그리고 콩깍지채 먹는 콩(snow pea)
때문에.. 다름 재료도 그런 크기로 길죽 길죽하게 썰어주시면 되요. (어슷썰기 정도)
감자는 들어가지 않고요.. 고기 종류는 좋아하시는 대로 넣으시면 되고요..
고기 종류도 야채 크기와 비슷하게 썰어서...

보통 카레하듯이 야채 볶고, 고기 볶고.. 커리 물에 풀어서 부어요. 그 다음에
마치 녹말물 붓듯이 코코넛 밀크를 조금 부어주면 되요. 양은 취향에 따라 가감하실수
있으니 첨에 2-3스푼 넣으시고.. 맛을 보세요.

코코넛 밀크 사용할때 밀크가 끈적하고 분리가 잘 되니 수저로 사용하기 전에 잘 섞어주는
거 잊지 마시고요.. 다 사용 못하실테니.. 남은 밀크는 따로 용기에 보관하세요.

매운 맛을 좋아하신다면, 야채 넣을때 청양고추를 다져 넣던가 풋고추를 어슷썰기해서
넣어주는것도 좋죠.

밥은 좀 찰기 없이 부스러지는 밥이 좋을테니까 고슬고슬하게 지으시고요..
소면이나 베트남 버미셀리 국수 같은거(쌀국수) 삶아서 먹어도 별미랍니다.

소면은 그냥 삶아도 괜찮은데, 쌀국수를 삶으신다면 소금을 넉넉히 넣으시고 삶으세요.
그래야 커리 부어서 드실때 국수간이 맞을꺼에요.


>우연히 가게에서 세일한다길래 코코넛밀크 캔 2개를 덥썩 집어들고 집에 왔어요..
>근디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는 질문이 왜 그제서야...드는건지...ㅜㅜ
>아무리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지만...싸게 준다고..용도도 모르면서 덥썩 들고 나온..전..도대체..뭐하는 주부지요?...(답: 정신나간 주부ㅜㅜ)
>대책안서는 주부에게 길을 알려주세요...^^

[재롱이]

저기..근데...타이카레에도 오뚜기 카레가루로 해도 되는거지요? (뻘쭘...머슥..^^;;)
다시한번..감사하면서...

[솜사탕]

네.. 그럼요. *^^*

원 레시피를 보게 되면.. 향신료 카레를 쓰게 되어 있거든요. 근데, 그 둘을 자세히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카레(예를 들면 오뚜기)는 이미 밀가루를 섞어서 소스화 될수
있게 만들어 놓은거에요. MSG와 방부제만 아니라면 더 간단하고 좋죠.

저도 그냥 오뚜기 카레 있는거 썼어요. 제일 간단하게는 보통 카레 만들듯이 만든후에
코코넛 밀크를 나중에 조금 부어서 부드럽게 만들어서 먹는다 생각하시면 되요.

머슥하시기는요.. ^^ 제가 다 머슥해 지네요.. ^^

[재롱이]

이젠 머슥이 아니라 마음이 따뜻해졌어요...감사해요..그리고 다음에 다른 것도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