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차 만들고 남은 생강찌꺼기들을 어찌하오리까

[열쩡]

생강차를 많이 만들어서 여기저기 조금씩 나눠주었어요. 다들 너무도 좋아해서 저도 행복했답니다.
액기스를 짜내고 남은 생강말이에요. 꽤나 많은데 이걸 물에 매번 우려먹는게 좀 궁상맞기도 하고 양이 워낙 많다보니 언제 다 먹나 싶기도 하고....
이걸 밀가루 등등과 섞어서 과자를 구워먹거나 튀겨서 약과처럼 만들어 먹거 하면 어떨까요?

[..]

저도 버리려다가 놔두고 이리저리 쓰는데 잘 안줄어드네요.
건더기가 좀 귀찮긴 해도 그냥 차로 마시는데 쓰기도 하고,
생선조림 등 약간 단맛이 있어도 되는 반찬에 양념으로 쓰니 좋더군요.
갈치조림이나 오징어채 볶음,황태채 볶음 등에도 넣었더니 괜찮던데요.
대량으로 쓸만한 요리는...잘 모르겠습니다.

[**]

한번 끓여서 꼭 짜서 물 따로 받아내시구요,
그냥 아깝다 생각마시고 버리세요.
저도 생강차 두번 만들었는데, 건더기가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러다가 (요새 생강이 싸잖아요.) 이거 한 2천원(3천원?) 어친데, 생강차 잘 먹었으니까.
이 건더기 가지고 골치 썩지 말자, 이러면서 그냥 버렸어요.
생강 냄새를 좋아하는 편이라 한 이틀은 그냥 주방 근처에
놓아두었다가....
이 정도면 생강에게 너무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느티]

저도 따라쟁이라...모란시장가서 생강 4근 사다가 2근은 니꼴님의 생강엑기스, 2근은 생강가루로 쓰려고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딴 건 다 괜찮은데, 체에 내리기가 정말 쉽지만은 않았지요(다신 하나봐라..어쩌구 저쩌구..) 그러다 마침 자스민님의 돼지고기생강구이를 하려고 하다가, 그만 이 달달한 생강찌꺼기는 어떨까 하다가 듬뿍 넣고 간장 넣고 다른 양념넣어 재워뒀다 구웠더니 정말 맛있던데요. 갈았던거라 생강이 따로 씹히지도 않았구요. 냉장고에 넣어두고 고기 잴때 쓰려구요.

[3ysmom]

어릴 적 어떤 요리책에서 봤는데요, 많이 우린 생강을(편으로 얇게 썬것)설탕에 조리니까 하얀 생강과자가 되더라구요.그 안주로 나오는 거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