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 말인데요..

[이연희]

임신 5개월쯤인가?
호도 먹으면 태아 두뇌발달에 좋다는 말에 혹해서
백화점 수퍼매장에서 호도를 샀거든요.
북한산이던데...뭐랄까
좀 오래되서 마른 듯한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씁쓰름하면서 맛없어서 하나 먹고는 그냥 팽개쳐놨는데,
양이 꽤 되거든요.
한봉지에 거의 1만원 가량 이었는데 이거 벌써 4개월째
팽개쳐져 있거든요.
호도 가지고 뭐 할 수 있는거 없을까요?

제발, 피칸파이 하라고만 하지 마세요..

[김효정]

갈아서 호두죽 해먹으면 맛있대요.

근데 호두의 딱딱한 껍질을 까면 안에 또 얇은 껍질 있잖아요.
먹을때는 그 껍질까지 그냥 먹는데
호두죽할때는 그 껍질을 다 벗겨서 갈아야 한대요.
그래서 저는 엄두가 안나서 해보지는 않았어요.
(그 글을 올린 사람은 핀 비슷한 것으로 벗겼대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할듯..)

그 과정만 거치면 맛있는 호두죽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

[espresso]

호두조림...
땅콩자반이나 콩자반처럼 하심 되요.
올리브유나 식용유를 팬에 두르시구요 호두를 튀기듯 볶아내신 담에요
설탕, 물엿, 간장으로 양념하시면 되요.

전 개인적으로 설탕을 먼저 뿌리고, 강한불에 간장을 뿌려주면
간도 맞고 설탕 달고 아삭아삭한게 더 맛있더라구요, 과자처럼...
호두는 애기뿐만 아니라 보통 성인한테도 좋데요.
꼭 반찬으로 드시지 않아도 과자처럼 만들어서 드심 좋겠네요 ^^

[honeymom]

땅콩자반은 어케 만드나요? 볶지않은 생땅콩(속껍질 그대로인) 냉동실에 가득있는데...

[김혜경]

전 그냥 드시라고 하려고 보니,그냥 드실 수 있는 상태는 아닌가보네요..저도 살짝 튀겨드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espresso]

어쩌죠?
제가 워낙 엄마음식하시는걸 어깨넘어로 배운거라 뭐든 정확한 용량이 없어요.
쪼금, 적당히...맨날 그렇거든요 ^^
땅콩자반 역시 ㅋㅋㅋ

울 친정은 반찬이 좀 과자같은 경향이 있어요... 만드는 법은요~
[방법 1] : 바삭바삭 버젼 땅콩볶음
- 생땅콩을 식용유를 두르고 달달 볶아주세요. (땅콩만 가지고 하셔두 되구요, 아주 잔멸치 같이 넣으셔두 고소하고 맛있어요)--멸치볶듯이 볶아주심 되여--
- 위에 올린 방법처럼 설탕을 뿌리고 간장을 증발시키듯 뿌려주시면 바삭바삭한 코팅의 땅콩자반이 된답니다.
- 바삭바삭 버젼의 경우 멸치를 같이 이용한게 더 맛있더라구요...

[방법 2] : 쪽득쫀득 버젼 땅콩조림
- 생땅콩을 물을붙고 삶아주세요.(너무 푹 삶지 마시구요 땅콩이 아작아작하게 느껴질 정도로)
- 물이 자작자작하게 따라내시고 설탕, 물엿(조청이 더 맛나요)[1:1비율], 간장을 넣으시고 쪼려주세요.
- 첨부터 간이 딱 맞게되면 조리고 나면 너무 짜거든요~ 약간 싱거운듯하게 해서 조리시구요
마지막에 상에내실때 검정깨랑 참깨랑 쬐금 뿌려주시면 아주 맛나고 예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