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르쳐주세요... 채소보관법

[전수연]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유용한 정보 감사드려요...
밑에 분도 질문하셨지만, 저역시 채소류때문에요...
장을 많이 봐두면, 채소때문에 버리게 되는 일이 많았거든요.
파며.. 풋(꽈리)고추...당근.. 오이...무우...모두 얼려도 되는건가요?>
유용한 야채보관법... 노하우 꼭 알려주세요...

[한혜수]

잉 저는 고추만 얼려봐서 다른 건 모르겠네여?
당근 오이 무우도 얼리면 저한테도 알려주세염
ㅎㅎㅎㅎ

[윤희라]

파와 무우는 썰어서 냉동실에 얼려두셔도 됩니다.

[김은희]

저희집 냉동실에 얼려져 있는 채소들

완두콩, 강낭콩, 울타리콩.... - 풋콩이 나왔을 때 껍질 까서 콩만 냉동 (사실 시어머님이 해주십니다). 밥할 때 넣으면 됨. 삶은 콩을 물빼서 이렇게 보관해도 됩니다.

마늘, 생강 - 찧어서 (커터기, 도깨비 방망이, 녹즙기에 갈아서) 비닐에 넣고 쟁반에 넓게 펴 칼등으로 적당한 크기로 금을 내어 완전히 꽁꽁 얼기 전에 금따라 자르거나 부러뜨린다. (이것도 시어머님께서 해주시는데, 덩어리채로 얼려져 있으면 먹을 때 불편합니다) 마늘 냉동용기도 있다고 합니다.

표고 - 물에 재빨리 씻어 물기를 빼서 냉동. 한 덩어리로 얼지 않도록 얼리는 중간에 한 번 두드려 이산가족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실온에 두면 다른 야채 써는 사이 적당히 녹아 잘 썰어집니다. 국이나 찌게에 이용

셀러리 - 잎을 따서 한대 통채로 얼리거나, 0.5cm (크기는 상관없어요) 깍뚝썰어 냉동했다가 스파게티 소스나 야채슾, 카레에 넣어서 드십시오.

토마토 - 씻어 통째로 얼렸다가 실온에서 반쯤 녹으면 썰어서 스파게티소스, 야채슾에 넣어 드세요. 여름동안 먹다 남아서 빨갛게 된 것 모으면 가을 한철 유용합니다.

딸기 - 씻어 통째로 얼렸다가 약간 녹으면 우유 넣어 믹서에 갈면 딸기우유, 얼음과 설탕(시럽) 넣어서 갈면 딸기쥬스 됩니다.

포도도 얼렸다가 얼은 채로 남비에 넣고 끓여서 포도쥬스 만든다고 하는데, 이건 안해봤습니다.
채소를 냉동해서 보관하려면 반드시 팩이나 비닐봉지에 공기를 쫙 빼주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냉동건조 됩니다.
이 글 쓰려고 냉동실을 열어보니 제 냉동실이 시어머님이 꾸며놓은 보물상자네요.
부끄럽고, 감사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