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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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농축액, 100일 지나면 꼭 건져야 하나요?-_-;;
올해 모처럼 하려니 가물가물합니다.
그런데, 제가 첫해 매실을 담글 때 씨를 빼고 했는데...
그랬더니 100일지나서 건지려고 보니... 과육이 다 풀어져서 도저히 건지고 자시고 할 수가 없었어요.
건진다고 한들 장아찌나 뭐나 해볼 수 있는 입자 상태가 아니었고요.
(참고로 매실 하나는 엄청 좋은 놈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액 상태가 필요할 때는 윗물 따라서 희석해서 마시고
보통은 과육이랑 액이랑 섞인 상태로 그냥 먹었답니다.
대개 토마토 갈아먹을 때 섞어서 먹었기 때문에 불편할 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제 머리 속에는 매실을 건진다는 개념 자체가 실종되고 말았는데^^;;
다시 관련 글을 읽으니... 머리가 아파옵니다.
흠, 적당한 시기에 건지는 게 농축액의 입장(?)에서나
매실의 입장에서나 나은 건가요?
제가 생각할 때는, 농축액에 100일 빠졌다가 나온 매실은
(설령 과육이 풀어지지 않았댜고 해도) 장아찌나 뭘로 활용하기에
사실 썩 좋은 상태가 아닌 거 같더라고요.
첨부터 장아찌를 담가야 제맛이 날 거 같던데....
아, 다른 말을 좀 보태면...
올해로 3년 된 매실씨주가 있어서(이건 어머니께 받은 매실 농축액을 활용)
개봉했더니 상상 이상으로 좋더라고요!!
남편도 먹어보더니 이건 술이 아니라 약이라고 합니다. 다들 해보시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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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젊은느티나무
'08.6.11 1:33 PM제 경험을 말씀드리면요.
저는 6월 경에 매실을 담가서 설탕 녹을때까지만 저어주고 다음해 봄에 건집이다.
물론 씨빼지않고 그냥 담아요. 씨에서 독이 나온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느 매실하시는 분이 그러실 풋매실의 경우 그럴수 있지만 익은 매실(청매실이더라도)의 경우에는 그러지않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의 시댁에서도 2년 묵혔다 건지기도 하구요.
문제는 맛인데 3개월지나고 건진 매실은 새콤한 맛이 많이 나구요. 제거 같은 경우에는 새콤한 맛보다는 부드러운 맛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제 경우에는 매실이 풀어지는 것은 거의 없었고 쪼그라들던데요...^^2. 아마린
'08.6.11 1:54 PM저는 씨빼고 담근 매실도 다음해 항아리가 필요할 때서야 건졌어요..
계속 아작아작한 상태구요..
홍쌍리매실 보니까 담근채로 1년이상 숙성시키던데요..
올해는 안건지고 쭈욱 두렵니다.3. 라라
'08.6.11 3:16 PM저도 안건지고 이제 또 담아야 하니 건져야지요 ^^
3개월 뒤에 독이 생긴다는 말이 진짜일까요?
전 맛보니 달콤하고 맛나던데요. ^^4. 와사비
'08.6.11 6:38 PM음, 알겠습니다. 답글 감사드려요^^*
올해에 재도전해봐서... 과육이 다 흩어지면 전같이 먹고
안 흩어지면 중간중간 피클로 시식을...ㅎㅎ
(사실 피클이 넘 맛있길래 따로 담글까 말까 고민중이었거든요)
그런데 왜 제 꺼만 그렇게 과육이 다 풀어져버렸을까요? =_=;;5. 팬지
'08.6.12 2:06 AM작년에 제가 여러종류로 실험삼아 해봤는데요...
과육이 풀어진것은 매실이 (보다)잘 익은 상태에서 담궜기 때문이 아닐까요?
제 경우엔 작년 하지 10일 전 쯤의 청매(씨를 뺀)는 아삭한 장아찌가 되었고, 하지무렵의 청매액(씨를 뺀) 액기스는 님처럼 섬유질이 다소 풀어진 느낌이었어요. 하지무렵의 추가구입한 황매와 섞어서 함께했는데 향기가 더욱 풍부해졌지요.
일년후인 요즈음 마시기 시작했는데, 저도 과육풀린 것은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아서 상관없네요. (일부러 섬유질을 먹기도 하는데.. 그런 생각에요)
고운 거즈에 한번 거르면 아주 맑은 액이 되니까 필요시에는 그렇게 하면 되고요..
향기가 풍부한 황매(또는 황매에 가깝게 익은 청매)로 씨를 빼지 않고 만드신다면 풀어질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올해엔 그래서 저도 황매로 모두 주문해 놓았어요.
향기도 훨씬 좋고, 구연산도 풍부하다고 해서요.
과육이 풀린것은 씨를 빼고 안빼고의 상태보다는, 매실의 익은 정도로 인한 결과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피클은 비교적 처음나오는 매실로 만들면 아삭거리는것 같고요~^^6. 와사비
'08.6.12 12:51 PM오오, 팬지님 말씀이 귀에 꽂힙니다!!
님 말씀이 맞는 거 같아요. 전에 산 매실이 매실 끝물이었고,
슬쩍 황매가 될듯이 많이 익은 상태였거든요. 정말 향기가 죽였답니다.
그래서 과육이 풀어졌건 어쟀건 아무 불만이 없었어요. ^^
흠, 담에는 황매로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그럼 황매 담고 나서 건진 매실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거기에 과실주 붓고 술 만들자니... 설탕이 묻어있어서 머리 아플 거 같아서요..
쪼그라든 매실에서 과육을 분리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고요.
글타고 그걸 그냥 버릴 수는... 없을 거 같고.
팬지 님은 어떻게 활용하시는지요?7. 베짱이^^
'08.6.14 6:13 PM - 삭제된댓글액기스를 걸러낸 과육은 큰냄비에 적당히 물을 부어서 끓여주세요.
잘 저어주면서 농도를 맞추시면 맛있는 매실쨈이나 주스 정도가 됩니다.
설탕은 입맛에 맛게 더 넣어 주셔도 되고요.
냉동실에 넣어놓고 얼음물에 타마시면 좋아요. 빵에도 맛있답니다. 요리할때도 씁니다.
나머지 매실씨는 양파망에 넣어서 열심히 치대주면 아주깨끗하게 씼겨져요.
슬로쿠커(투껑열어서)나 제습기등을 써서 빨리 말리시고요^^.8. 팬지
'08.6.14 10:35 PM와사비님..
매실 담그셨나요?^^
제 경우엔 이렇게 하고 있어요.
아삭아삭한 장아찌를 만들려면 (너무 많으면 힘드니까..)
매실예약 주문시기에 비교적 처음 나오는것 중에서 알이 굵은것으로 5kg정도 구입후 씨를 제거하고 하죠.(장아찌용은 크기가 커야 씨제거해도 먹을 부분이 좀 생기죠..)
그리고 액기스는 앞으로는 황매로만 하려고 신청해두었고요. 아마 다음주말쯤 오겠죠.
황매담근후 건져낸 매실은 흔히들 하시는것 처럼 소주를 부어 일년정도 두고요.
단, 마시는 용도가 아닌 생선요리등에 넣을 요리술로 만드는겨죠.. (전 그냥 향기만 맡아요.. 참 좋던데요~)
황매일경우 쪼그라든과육을 분리하는것보다는 그렇게 하는것이 나을것 같아요.
그리고 매실주가 필요하시다면, 몇 % 쯤.. 구입한 양에서 시험적으로 처음부터 (액기스가 아닌) 소주를 붓고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그것이 원래 매실주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참.. 그리고 혹시 매실을 씻으실때 연한 소금물에 씻으시나요?
그냥 물로 하기보다 그렇게 씻으면 아주 고운 먼지같은것이 가라앉아있어요.
그 후에 깨끗한 물로 여러번 씻으시고, 건져 말리시며 분무기에 소주넣어 스프레이하고 잘 말리신후 하면 부글거리지 않고 잘 되었던것 같아요.
올해도 좋은 재료로 꼭 성공하세요~^^9. 팬지
'08.6.14 10:38 PM참.. 제목에 대한 제 생각은..
보통 100일 지나면 씨의 향이 거슬리기도 해서 거른다고 들었어요.
풋과실일 경우엔 씨의 약한 독소가 있다고도 하지만, 황매정도로 많이 익었을때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100일 정도 후에 건져서 요리술 만들어 두고, 남은 액만 1년정도 이상 숙성시키면 좋겠죠~^^10. 와사비
'08.6.25 10:47 AM팬지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상세한 답글을...!!
이미 30킬로 담갔는데도(이건 씨 빼서)... 1년 씩 묵혀서 먹으려면 아쉬움이 있어서
한 20킬로 더 담가보고 싶은데, 장터의 매실은 이미 끝난 거 같아요.
아직 시장에는 나온다니 주말 쯤에 한번 가보려고요...
아마 황매를 씨 안 뺴고 담게 될 거 같아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