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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도시락과 빵등

| 조회수 : 10,804 | 추천수 : 6
작성일 : 2023-10-27 02:53:58

사진 순서가 막 엉켰는데 
고치면 날라갈까 무서워 그냥 둡니다. 감안하고 봐주세요. 

 

일단 빵 사진부터 투척하고요

미니식빵이에요 

요 옆면이 이렇게 터지면 좋은 신호 

이건 아이 한글학교 가는날 싸준 도시락이네요 

이건 언젠가 만들었던 

깨와 검은깨를 넣고 만든 빵

요건 위에 미니 식빵 단면이에요

코코파우더, 에스프레소, 꿀등 이것 저것 많이 들어가서 맛있어요. 

무려 엄마가 직접 만든 빵으로 만든 도시락을 싸가는 호사를 누리는 아이 

베이컨 크럼블 넣고 그릴드 치즈를 만들었나봐요. 

여기서부턴 제 도시락이에요

샐러드는 절대 끼니가 될수 없다는 것이 제 지론이었는데

이젠 살기 위해 ㅠㅠ 

일주일에 두어번은 샐러드 점심을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든든하더라고요. 

무려 잔치국수 도시락을 먹은 날. 

미국 살며 제일 그리운 것중에 하나가 

지나가며 손쉽게 사먹을수 있는 김밥, 국수, 짜장면 등이라지요.

김밥은 요 몇년새 그래도 많이 손쉽게 구할수 있게 되었어요. 한인 수퍼에서도 많이 팔기도 하고요. 

그래도 아직까지 잔치국수는 넘사벽인 아이템입니다. 

전날 잔치국수를 해먹고

고명과 국수를 따로 싸두고  아침에 국물만 뜨끈하게 보온통에 뎊혀서 싸갔어요.

국수만 직원용 전자렌지로 살짝 데운후 국물 부어 먹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이거 실화냐 하며 먹었던 기억이 나는 지금까지 아마도 탑3안에 드는 점심이었을거에요. 

아래도 보온도시락 사진들입니다. 

혼자 먹으니 반찬 신경안써도 되어 좋아요. 

전날 먹고 남은거 대충 싸오는 날이 대부분인데 

이 보온도시락을 사고나서부터는 그래도 구색을 맞추려고 노력하게 되네요. 

어느날 사먹은 샌드위치.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햇던 기억이. 




어느날은 미국식중국음식을 먹었군요.

너무 짜서 반도 못먹었어요 .

이맘때 한번은 먹어줘야 되는 김치 콩나물국

콩나물국으로 한번 먹고 

김치넣어서 김치 콩나물국으로 변신시키는거 저만 그런가요?

남편 생일에 만들었던 오레오생크림 케익

냉동 브로콜리 살짝 삶아서 들기름액젓들깨에 살짝 무쳤더니 왜이렇게 맛있나요. 

왼쪽은 하와이안버터갈릭새우 유투부보고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었었어요. 



집 나갔다가 몇년 만에 돌아온 저를 반갑게 맞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얼마전 문득 주워들은 말처럼 (아마 유투브에서 였겠죠?)

잘살아, 행복해야해 라는 충고평판보다 

내가 더 노력할게, 내가 더 행복하도록 할게! 로 끝맺음 할게요. 

82언니들!

제가 더 잘살게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lovemath
    '23.10.27 4:31 AM

    엄마를 실미도 보냈던 아기가 자라 벌써 한글학교에 다니는군요
    하와이안 갈릭새우랑 브로콜리 반찬 저도 만들어봐야겠어요
    들기름, 들깨가루를 워낙 좋아해서요

  • 고독은 나의 힘
    '23.11.5 9:37 PM

    ‘실미도’라는 단어 오랫만에 듣습니다.
    지났으니까 하는 말이지만 모두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저도 들기름과 들깨가루 넣는 음식 모두 다 좋아해요.

  • 2. 챌시
    '23.10.27 11:02 AM

    기뻐요~~~
    고독님은 저에겐 82 스타분들중 한분이죠..와주셔서 반갑고, 감사드려요,
    빵 솜씨 여전하시네요.
    제글에 주신, 댓글도 감사합니다. 출근하고,,일하다 잠깐 들어왔다가, 인사드리고 가요.
    사진이랑 자세한 이야기 꼼꼼히 더 읽어볼께요.
    엄마를 실미도 보냈던 아기 ㅋㅋㅋㅋㅋㅋ 그 아기 진짜 많이 컷겠네요.
    그런데, 하와이언 갈릭 슈림프,,이거 성시경 유튜브 구독자인 저도 보고 해보고 싶었는데,
    저처럼,,성시경 좋아하시나여? 급 궁금.
    안부 전합니다!!

  • 고독은 나의 힘
    '23.11.5 9:38 PM

    성식이형은
    팬까지는 아니고 그냥 히트곡만 아는 정도에요. 그리고 동시대인 정도?
    그런데 하와이언 갈릭 슈림프는 성시경 영상도 참고했어요.

  • 3. 뮤즈82
    '23.10.27 7:47 PM

    고독은 나의힘 님/ 반갑습니다~^^(음방인사)ㅎㅎ
    참으로 오랜만 입니다.
    건강하게 잘지내시죠?
    아는 지인분 통해서 결혼소식도 들었던게 엊그제 인듯한데
    벌써 학교 다니는 아이 도시락을...ㅎㅎ
    세월 참 빠르네요~
    그곳 에서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비옵니다^~^
    맛나게 보이는 빵 사진.그리고 도시락들 군침돕니다요~^^*

  • 고독은 나의 힘
    '23.11.5 9:42 PM

    음방의 추억이 새록새록 돋습니다.
    뮤즈님 댓글이 자동 음성지원되어서 읽히는데요?^^
    제 신청곡도 자주 틀어주셨었죠.
    저도 정말 반갑습니다.

  • 4. 예쁜솔
    '23.10.28 8:05 PM

    너무나 반가운 이름이네요.
    빵솜씨 음식솜씨도 여전하시고
    아이 도시락, 고독님 도시락까지 챙겨서
    정말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감동이에요.
    자주자주 오시길요.

  • 고독은 나의 힘
    '23.11.5 9:43 PM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주 오기에는 살림을 너무 대충하고 있어요.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사진들 챙겨보려고요.

  • 5. Juliana7
    '23.10.28 9:14 PM

    와우...남이 해주는 요리 먹는 기분이 드는 사진은 첨이네요
    모두 맛있어 보여요.

  • 고독은 나의 힘
    '23.11.5 9:44 PM

    감사합니다.
    최고의 칭찬 같아요. 남이 해주는 요리를 먹는 기분이 들게 하는 사진이라.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요리는 남이 해준요리라는거.. 정말 진리이죠.

  • 6. Harmony
    '23.10.29 9:06 PM - 삭제된댓글

    반가와서 로긴했어요.
    그때 같이 뵈었었던 아들이 얼마전 입국했다가
    오늘 저녁비행기로 출국해서 울적해하고 있었는데 고독님 글 보니 반갑네요.
    그아기가 자라서 한글학교 다닌다하니 너무 기특해요.
    도시락 시리즈도 재밌습니다.
    특히
    잔치국수요, 넘 맛있어 보입니다.^^
    고독님 계신데는 한인마켓 안에 잔치국수집이 있는지요?
    제기억으로는 시카고쪽 한인마켓에서는 잔치국수 먹었었거든요.
    고독님의 잔치국수 도시락보니
    갑자기 잔치국수가 넘 먹고싶어집니다.^^

  • 7. Harmony
    '23.10.29 9:07 PM

    반가와서 로긴했어요.
    그때 같이 뵈었었던 아들이 얼마전 입국했다가
    오늘 저녁비행기로 출국해서 울적해하고 있었는데 고독님 글 보니 반갑네요.
    고독님 남편분이 안고있던 꼬꼬마 그아기가 자라서 한글학교 다닌다하니 너무 기특해요.^^
    도시락 시리즈도 재밌습니다.
    특히
    잔치국수요, 넘 맛있어 보입니다.^^
    고독님 계신데는 한인마켓 안에 잔치국수집이 있는지요?
    제기억으로는 시카고쪽 한인마켓에서는 잔치국수 먹었었거든요.
    고독님의 잔치국수 도시락보니
    갑자기 잔치국수가 넘 먹고싶어집니다.^^

  • 고독은 나의 힘
    '23.11.5 9:47 PM

    하모니님.
    이곳 한인 마켓 안에는 식당이 딱 하나 (양념치킨부터 중식 분식 한식 다 파는 ㅠㅠ)
    이 쪽에 치킨집도 들어왔고 분식집도 생겼거든요.
    이제 떡집 정도만 생기면 좀 살만하겠다 하고 있었는데
    잔치국수 전문점도 제 위시리스트에 추가해볼게요.
    여전히 음식봉사도 열심히 다니시고 넘 멋지세요.

  • 8. 오늘도맑음
    '23.10.30 4:03 PM

    정다운 도시락들~ ㅎㅎ 잔치국수에서 빵 웃고요. 브로콜리무쳄은 한번 꼭 해보렵니다~~아삭하게 익혀서

  • 고독은 나의 힘
    '23.11.5 9:48 PM

    브로콜리무침 꼭 해보셔요.
    냉동브로콜리라 걱정했는데 그럭저럭 제 입맛에는 괜찮았답니다.
    들기름, 들깨, 액젓의 조합은 못 참지요.

  • 9. 쑥과마눌
    '23.11.3 9:37 PM

    김치콩나물국이 너무도 정답네요.
    지금은 아프신 우리 엄마의 주특기였는데,
    제가 한길로 가자고, 김치국이면 김치국, 콩나물국이면 콩나물국이지,
    왜 하이브리드냐고, 투덜거리며, 잘만 먹었던 국이었는데..
    보면서, 입에 자동으로 고이는 침은 추억일까요? 사랑일까요? 파블로의 개일까요?

  • 고독은 나의 힘
    '23.11.5 9:55 PM

    정답은 DNA라 사료되요.
    미국 살면서 한식에 대한 저의 폭이 좁아져만 감을 느껴요.
    메뉴를 생각하려도 해도 제육볶음 이런 한식101 정도만 생각나요.
    나중에 돌아보면 같은 재료로 더 근사한 음식을 만들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쑥과 마늘님도 그러신지요?

  • 10. 님뽀
    '23.11.6 10:49 AM

    와!!! 정말 반가운 아이디네요~
    저를 모르시겠지만 저는 고독님 잘 기억합니다!! ^^ 너무 반가워서 댓글!~!!
    남편 도시락을 싸야할거 같아서(허접하게나마 ㅋㅋ) 들어왔다가 글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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