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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뜨끈한 국물에 화이트 와인을 먹는 아저씨입니다.

| 조회수 : 5,002 | 추천수 : 4
작성일 : 2023-08-02 13:36:45

 

날이 더우니 시원한 화이트 와인이, 쏟아지는 비를 보니 국물이 생각났습니다. 

 

간만에 음식에 시간 좀 썼습니다. 

 

곰탕 끓이는 냄비에 오일 넣고, 마늘 다져 볶다가, 버터 넣고 소고기 덩어리를 볶아줍니다. 해물이 깔끔하지만 손질이 귀찮습니다. 그 다음엔 양파, 파프리카, 당근, 감자 넣고 소금 넣고 볶아줍니다. 페페로치노도 부셔 넣습니다. 냉장고에 먹다 남은 화이트 와인도 넣습니다. 지중해 느낌 살려줄 허브류가 있으면 좋을텐데 없네요. 이럴때를 대비해 키우는 월계수 나무에서 잎 몇 장 따서 넣습니다. 

 

그리고 홀토마토를 듬뿍 넣어줍니다. 아주 듬뿍. 이제 대기업 제품 타임입니다. 사골 설렁탕 한 봉지 넣고, 고향의 맛도 들어갑니다. 체다 치즈와 파르마산 덩어리 치즈도 열심히 갈아 넣습니다. 

인덕션이 장점이 많지만 특히 타이머 맞춰놓고 푹 끓이는데 탁월합니다. 한 시간 이상 가운데 온도에서 푹 끓여줍니다. 

 

이제 와인 꺼내서 브리딩합니다. 화이트는 쇼비뇽블랑 보다는 샤도네이를 사랑합니다. 파스타면을 삶아 접시에 담고 위에 굴라쉬를 떠 담습니다. 치즈를 갈아 뿌려주고, 파슬리로 마무리 합니다. 

 

기미상궁을 부릅니다. 합격입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현
    '23.8.2 2:10 PM

    어머 저도 평소 기미상궁인데
    Mattari님 뜨끈한 국물을 먹어 보나마나 컴 화면으로
    맛있음이 전해져 옵니다.
    마무리는 화이트 와인 상큼하겠어요.

  • Mattari
    '23.8.3 9:38 AM

    ㅎㅎ 여건만 된다면 부부가 번갈아 기미상궁을 하는게 작은 행복인듯 합니다. 확실히 옆사람이 정성스럽게 해주는 밥이 맛있긴 합니다.

  • 2. Jessie
    '23.8.2 2:40 PM

    오뚜기 굴라쉬를 사먹었었는데, 이제부턴 이대로 만들어야겠어요.
    레시피 감사합니다.

  • Mattari
    '23.8.3 9:42 AM

    오뚜기 오즈키친 제품들이 가성비가 탁월하죠^^ 굴라쉬도 미트볼도~ 죽도 잘 만들더군요. 저희도 굴라쉬와 미트볼은 항상 1봉지씩 준비해둡니다. 뭔가 해먹기 애매할 때, 굴라쉬에 치즈만 좀 더 넣고 깜빠뉴나 치와바타 쿡 찍어 커피랑 먹으면 딱이죠^^

  • 3. 바삐
    '23.8.3 8:07 AM

    정성 가득한 요리네요.
    고급진 맛이 절로 느껴집니다.

  • Mattari
    '23.8.3 9:54 AM

    감사합니다. 음식 만들기가 생각보다 쉽고, 생각보다 식후 느낌이 좋습니다.

  • 4. 보니7
    '23.8.4 11:48 AM

    플레이팅도 넘 이쁘고 파스타에 사골국물은 한번도 생각을 못 해봤는데 잘 어울리니까 하셨겠죠? 저도 도전~!

  • Mattari
    '23.8.4 8:23 PM

    대기업 사골국물이 농도가 약해서 찌개나 국물요리 할 때 요긴하더군요. 맹물은 뭔가 좀 아쉽고, 육수를 내는 건 과할때 딱이죠.

  • 5. 옐로우
    '23.8.7 1:53 PM

    최고의 가성비 와인 캔달잭슨 샤도네이!
    저도 여름되면 몇병씩 사다 놓습니다.
    아... 이래저래 와인 못끊는 이유가 늘어나네요 ㅋㅋ

  • Mattari
    '23.8.10 4:51 PM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화이트 중 좋은 아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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