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러가지 농작물들 갈무리하기

| 조회수 : 19,750 | 추천수 : 4
작성일 : 2021-11-19 15:29:30

 화면 목록에 제 이름이 두개 올라오는걸 피할려고

기다리다가  그냥  또 올립니다.

다음번에는 숨고르기 한참 하다가 오겠습니다.


  시기적으로 처음 한 일이 아마 고추말리기였던것 같아요

올해는 날씨가 별로 안좋아서  햇볕을 전적으로 믿을수가 없기에 반 갈라서 빨리 말렸습니다

그래도 100%  태양초

나중에 봄에 열무김치나 봄김치 담글때 육수에  불려서 갈아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고추 갈무리 할때 고춧잎을 데쳐서 말렸습니다.

칼슘도 많다고 하고 또 겨울에 무우말랭이 반찬 할 때  꼭 필요하니까요


이제 본격적으로 끝물 고추를 소개합니다

그냥 냉동했다가는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나중에 잘 안떨어져서

작년부터 반정도 말린 거는 냉동보관

바짝 말린 거는 그대로 밀봉해서 다음해에 내가 농사지은 풋고추 나올 때 까지 넉넉히 먹고

또 주위 지인들한테도 나눠주었습니다.   



올해는 70% 정도로 많이 말린 거 냉동해봤더니 이것도 색감이 살아 있어서 괜찮네요

왼쪽통은 냉동용 잠시 꺼냈고요  오른쪽은 어슷썰기해서도 말린것이랍니다

보통 겨울에 풋고추 필요해서 구입하면 물러서 반은  버리게 되더라구요 .

그래서 작년부터 이렇게 하는데 이 방법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대파도 말려보았습니다

흰 줄기부분, 푸른 줄기,  뿌리

뿌리는 육수낼때  몇개씩 넣어서 알뜰히 먹어줍니다.

 



그리고 올해도 빠지지 않고  무시래기 데쳐서 널고 대봉감도 깍아서 가을볕에 말리고 있습니다.

건조대 윗부분은  무우말랭이 널어두었습니다 - 겨울양식


이렇게 양념류까지 다 갈무리해두면  겨울에는 고기나 생선만 사먹게 되더라구요

안먹어도 이미 배가 든든합니다.  



올해 특히 무우농사가 망해서리  쪼꼬만 무우만 있어서 그냥 석박지로 다 담가 버렸습니다.

큰 통으로 한통 반이나 나왔어요   


얼마전에  학생들 체험학습따라갔다가 전사머그컵 만드는 곳에서 같이  만들었습니다.

우리집은 커피 마실 때도 잔 하나에 담아서 한 모금씩

누가바도 한개로 한입씩 베어먹어서 둘이 같이 마실 수 있는 촌스런 머그컵을 하나 만들었다가

직장 동료들 야유를 한꺼번에 받았습니다.

그래도  기분좋게 집에가지고 와서 잘 쓰고 있습니다 ㅎㅎ

 


쫌  유치하긴 하네요 ㅎㅎ


저는 아마도 이번 주말에는 옆집에서 주신 무로 또 무 조청을 만들고

김장은 다음주에나 할까 합니다.


전국적으로 김장시즌이라 모두 바쁘실거에요

맛있는 김장 담그시길  바랍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여행
    '21.11.19 5:12 PM

    숨고르기 한참 안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가을 마무리하고 겨울 준비하시는 모습이 참 부지런하시고 정겹네요~

    머그컵도 귀엽네요~정답게 사시는 모습 보기좋아요^^

  • 주니엄마
    '21.11.19 9:00 PM

    울집에 좀 유치하게 산답니다.
    특히 제가요 자꾸 어린아이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수시로 떙깡도 부리고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 각시둥글레
    '21.11.19 8:54 PM

    주니님 우렁각시 두어명 거느리며 사시지요?
    아무리 부지런하고 알뜰해도 저런 살림
    혼자 감당 못한다고 솔직히 말씀하세욧..
    끝물고추 대파 말려서 단도리하시는 거
    사진만으로도 솜씨 능히 짐작이 가네요
    주니님 살림 하시는 거 한번 보고 싶어요
    농촌체험이다 하고 한번 공개해 보심이...ㅎ

  • 주니엄마
    '21.11.19 8:58 PM

    짝궁이 제가 우렁각시래요 ㅎㅎ
    혼자 감당할려니 조금 소홀해지는부분도 있답니다
    예를 들어 빨래는 빨래줄에서 걷어 입기
    청소는 대애~~~~~충
    주말에 이런일들 몰빵하고 월요일에는 출근할때 비실거리는거
    우리학교에서는 친한사람들한테는 안~~비밀

    아직 공개는 못하는데 1~2년 안으로 조금의 변화가 일을듯합니다
    그때도 여기에 젤 먼저 신고하겠습니다

    각시둥글레님 늘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려요 ~~~~

  • 3. morning
    '21.11.20 6:34 AM

    오늘도 힐링되는 글, 감사합니다.
    직장일 하시면서 이렇게 부지런하시군요. 학교 선생님이신가요?

  • 주니엄마
    '21.11.21 10:14 PM

    직장 다녀와서 조금하고 일은 주로 주말에 몰아서 하게 되더라구요
    맨날 말은 이번 주말에는 좀 쉬어야지 하면서
    몸은 어느새 일거리를 찾아 헤매고 있더라구요

    옛날에 엄마가 드라마 한편을 못보고 동동거리시던데
    이제는 제가 그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선생님 맞아요

  • 4. 예쁜솔
    '21.11.20 11:56 AM

    늘 그리운 고향의 향기가 물씬 납니다.
    단풍과 더불어 더 선명해진 감나무
    주렁주렁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곶감
    그리고 살짝 바랜 논과 밭의 풍경들
    시래기 고춧잎 무말랭이...
    가을 상상 속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고마운 글이네요.

  • 주니엄마
    '21.11.21 10:12 PM

    솔님 !!
    이곳을 잘 아시니까 더 그리우시죠
    제가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드렸다니 더 좋아요
    감사합니다

  • 5. 피오나
    '21.11.21 11:25 AM

    제가 요즘 컬러메치하는것에 관심있어 컵이 참 예쁘다하면서 초록의보색은 나무색인가 하며 보고있어요.아마 미술선생님이지 않으실까? 짐작도 해보다가ㅎ 농촌살이하면서 직장출근도 가능한 이곳은 또 어디일까? 궁금도했다가 아무튼 흉내낼수도없는 부지런함과 에너지가 그저 부럽기만할뿐입니다^^

  • 주니엄마
    '21.11.21 10:18 PM

    피오나님 결혼전부터 글올리셨던거 기억나는데 그 분 맞으시지요 !!!
    컵 하나만 보고도 그리말씀해주시니 제가 더 기분이 업~~되었답니다.
    저 어릴때부터 그림그리는거 정말 좋아했어요 학교 들어가니 학교대표로 대회나가라고 막 내보내고
    중 고등학교 상장은 그림그려서 받은 거 밖에 없네요
    귀촌하기전까지는 그림도 그리고 연합전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직장다니고 살림살고 농사짓고 음악활동하는것 까지만으로도 벅차서
    그림은 손 놓은지 좀 되었지만
    가끔은 유화그릴때 그 오일향기가 그리울 때는 있어요
    요기 다 오픈하면 쫌 그렇기는 한데 경상도 김천입니다

  • 6. 챌시
    '21.11.24 11:19 AM

    너무너무 부지런하세요, 가끔 이런분들이 있죠. 다재다능 하신데다가 부지런하신분들요.
    가족분들이 부럽습니다~~
    갑자기 예전 국어교과서에 있던 내용중에,,설 인가? ,,명절 앞두고,
    조청만드는 냄새,,궁금했던 기억이 떠올라요. 무조청 맛도 궁금한데, 몸에 참 좋을것 같네요.

  • 주니엄마
    '21.11.30 7:11 PM

    칭찬을 해주셔서 게분이 무지 좋습니다.
    무 조청은 크게 달지않고 무 맛도 느껴지고 그래서 처음 만든날은 떡가래에 찍어먹고
    그 다음은 겨울철 보약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먹는답니다.

    설에 강정만들때쯤 조청 달이는 냄새 집집마다 나던 때가 있었지요
    저도 연탄 아궁이에서 하루종일 저으면 군침흘리던 기억이 있답니다.

  • 7. 샤라라
    '21.11.27 9:43 PM

    와. 고추잎 말린거보면서 꿀떡 침 삼켰어요.
    시레기 말려놓은 모습은 또 어떻고요.
    풍요로운 늦가을 모습 잘 봤어요~

  • 주니엄마
    '21.11.30 7:11 PM

    저는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눈으로라도 추억으로라도 늦은 가을을 느끼셨다니 제가 더 기분좋을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 8. 맛보
    '21.11.28 6:31 PM - 삭제된댓글

    먹음직스럽네요

  • 9. 솔이엄마
    '21.12.3 3:47 PM

    농작물 갈무리하시느라 애쓰셨네요~^^
    저는 직접 농사를 짓지는 않는데,
    주변에서 챙겨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갈무리 할것이 많아요^^
    아직 늙은호박도 두개나 있는데
    어찌 손질을 해야할지 고민중이랍니다.
    주니엄마님, 시간나실때 사진이나 글 자주 올려주세요.
    재밌고 감사하게 잘보고있답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09 따뜻한음료마시며 빗소리들으니좋아요 7 ··· 2023.12.14 7,121 3
40908 일상생활 7 경민맘 2023.12.09 8,974 2
40907 미국 소년공원님이 보내신 앞치마가 도착했어요. 22 Harmony 2023.12.08 10,569 15
40906 166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3년 11월 토마토달걀볶음,돼.. 3 행복나눔미소 2023.12.07 3,883 7
40905 남편없는날 나혼자 혼밥 14 너와나ㅡ 2023.11.27 16,654 3
40904 받아... 주실... 거죠? 명왕성에서 보내드립니다 40 소년공원 2023.11.26 13,534 7
40903 고사미 도시락 사진 모음 20 빈틈씨 2023.11.24 11,919 3
40902 바질페스토 좋아합니다 16 메이그린 2023.11.23 7,386 3
40901 주절주절 17 고고 2023.11.22 7,393 3
40900 토마토바질 파스타 뭐가 문제였을까요? 23 사실막내딸 2023.11.22 6,400 2
40899 2인용 밥상 올해 찍어둔 것들이에요. 13 세라피나99 2023.11.21 8,312 3
40898 과메기의 추억 6 juju 2023.11.21 4,470 2
40897 챌토리네 가을 26 챌시 2023.11.15 9,195 2
40896 겨울이네요 10 메이그린 2023.11.14 9,137 4
40895 고3 수능 응원밥상 58 쮸피루 2023.11.12 13,326 2
40894 165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3년 10월 대하3종(구이, .. 8 행복나눔미소 2023.11.10 3,780 6
40893 날라리백수 밥상 21 고고 2023.11.06 14,389 4
40892 이렇게도 먹어볼까 16 아큐 2023.11.05 10,533 3
40891 가을이 지나갑니다 14 juju 2023.11.05 7,461 4
40890 은행도 행복처럼 어쩌면 가까이에 30 쑥과마눌 2023.11.02 9,609 8
40889 출근 전 애들 저녁식사 6 뽀그리2 2023.11.01 7,349 3
40888 오랜만에 글쓰기 14 스콜라 2023.11.01 7,800 3
40887 시월의 마지막 22 메이그린 2023.10.31 9,334 3
40886 도시락과 빵등 17 고독은 나의 힘 2023.10.27 11,039 6
40885 단팥빵 좋아하세요? 올드머니룩 챌시도 있어요 30 챌시 2023.10.23 11,390 4
40884 그 후로 지금까지. 28 아큐 2023.10.22 10,110 5
40883 추수감사절 & 할로윈 20 ilovemath 2023.10.17 11,661 4
40882 최애는 김밥이죠 33 메이그린 2023.10.16 15,025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