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7월의 어느 주말, 솔이엄마 일한 얘기

| 조회수 : 9,982 | 추천수 : 11
작성일 : 2020-07-27 01:11:54

사랑하는 82님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

.

.

.

저는요... 잘 못 지냈어요!

뒤지게 바쁘게 일만 하면서 보냈어요!!

누구 때문이냐구요? 부녀회장님이랑 엄마랑 자식들이랑 식구들이랑....

하아... 누굴 탓하겠어요. 일할 거 있으면 못 참는 제 탓이지요.ㅎㅎㅎ

주말내내 일만 하다가, 그냥 이렇게 주말을 보내긴 아까워서

솔이네 소식, 아니 솔이엄마 일한 소식 좀 전해볼까 합니다.

---------------------------------------------------------------

지난 토요일에 아버지랑 엄마랑 점심드시러 집으로 오시라고 했어요.

친정부모님은 비빔냉면을 좋아하셔서 점심에 냉면을 해드리고,

금요일에 마트에서 산 돼지갈비로 맵지않은 돼지갈비찜도 했어요.




소갈비찜이나 돼지갈비찜을 할 때는 사과나 배, 양파, 마늘, 생강 등을 갈고

간장에 매실청이나 꿀을 넣어서 시간은 걸리더라도 정성을 다해 만들었었는데...

요새처럼 바쁠 때는 그냥 시판양념 사다가

마늘이랑 참기름, 생강을 듬뿍 넣고 압력솥에 30분쯤 끓여줍니다.

고기살도 야들야들하고 양념도 잘 배었다고 아버지도 엄마도 잘 드셨어요.^^

아, 돼지갈비는 피를 세시간 정도 뺀 다음에 뜨거운 물에 삶아내고

깨끗이 씻어서 양념을 하시는 거 다 아시죠? ^^



아버지는 젓가락질을 힘들어 하셔서 엄마가 곁에서 먹여드리세요.

아버지 다 드시면 엄마가 드실 수있도록, 일단 아버지 냉면만 먼저 준비했습니다.




점심식사를 다 하시고 잠깐 티비시청 중이신 울아버지.^^

그런데요. 저는 울아버지가 나를 조련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가끔씩 들어요.


엄마 : 여보, 큰딸네 집에 와서 냉면도 먹고 아주 대접 잘 받죠?

 아빠 : (말없이 고개를 좌우로 절래절래 흔드신다.)                

           엄마 : (매우 당황한 표정으로) 어머, 당신. 딸이 대접 잘해주니까 좋지?

     아빠 : (말없이 고개를 좌우로 더 격렬하게 절래절래 흔드신다.)    

  엄마 : (더 당황해하며) 어머, 네 아버지가 정신이 없어서 그래...


"엄마! 아버지 정신 말짱해보이거든~~~~~ 어흑~~~ㅋㅋㅋ"


     토요일에는 목욕시켜주시는 요양사분이 12시쯤 친정으로 오시기 때문에

아버지랑 엄마는 이른 점심을 드시고 친정으로 일찍 되돌아가셨어요.



친정부모님께서 집으로 돌아가신 후,

일하고 돌아온 남편과 학원에서 돌아온 작은 아들에게 냉면을 만들어 주었어요.

물냉과 비냉중에 고르라니까, 남편은 비냉, 아들은 물냉을 먹고싶다네요.

에이C, 이왕 베린 몸! 그래 원하는대로 해주지!




울엄마는 내가 고생하는 게 제일 싫다는데...

매번 일 좀 그만하고 주말에는 좀 쉬라는데....

왜 마트에서 오이 세일한다고 반접을 저한테 배달시키신 겁니꽈...

정신을 가다듬고 이느무 오이를 어찌할까 하다가

소면에 말아먹으려고 오이물김치를 담았어요.




토요일에 담은 오이물김치가 하루 사이에 잘 익어서,

냉장고 청소하다가 지친 오늘 낮에, 소면을 삶아서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설탕이랑 식초를 넉넉히 치고, 물김치 육수도 션하게 얼렸다가 부어먹으니 좋더라구요.




저희집은 노각을 안 먹고 백오이로 생채를 만들어요.

그러면 씹는 맛이 훨씬 아삭아삭하더라구요.

오이의 껍질을 벗겨서 세로로 반을 자른 다음에

오이의 속을 긁어내고 길게 채쳐서 소금을 절여놨다가

오이가 절여지면 살짝 헹궈서 고추장이랑 고춧가루 약간,

다진마늘, 참기름, 식초 약간을 넣고 무쳐놓으면 이만한 여름반찬이 없죠.




주면 주는대로 먹는 편인 둘째아이에게 오이생채 비빔밥도 만들어줬어요.




오이 반접을 어찌어찌 처리하고 나니...

부녀회장님께서 잠깐 일층으로 내려오라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불안한 기운 감지... 

배추나 열무같은 거 담는 크고 퍼런 비닐봉지 아시죠?

그 비닐봉지에 한가득 깻단을 담아, 얼마 안된다며 주시고 가셨어요.

집에서 편안히 쉬고 있다는 14층 정빈엄마를,

오이지를 주겠다며 유혹해서 집으로 불러들인 후

같이 깻단을 다듬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큰 깻잎은 따로 모아서 깻잎찜을 만들었어요.

그 와중에, 온 집안에 깻잎향기가 나는 것이 참 좋더라구요.

손톱밑 까매져가며 같이 깻단 다듬은 정빈엄마에게도 깻잎찜을 나눠주었습니다.




나머지 잔챙이들은 뜨거운 물에 데쳐서 여러번 헹구었어요.

깻단의 대도 버리지 말라는 엄마의 신신당부를 전화로 들으며...^^




깨끗이 손질해서 꼭 짠 깻단입니다.




깻잎이 많으니 깻잎전도 해먹었어요.

(냉장실에 다진 돼지고기랑 두부는 또 왜 있었던거야....ㅠㅠ)

전 부치기 너무 싫어서 대충 부친 거 다 티나네요.ㅎㅎㅎ




오이를 주재료로 한 반찬이 벌써 몇 가지째인지...

냉장실을 비우려고 여섯개쯤 남은 오이지로 오이지무침도 만들었어요.




반찬을 여러 개 만드는 김에 냉장고 청소도 했어요.

냉장실 공개는 몇년 전에 하고 또 오랜만이죠? ㅎㅎㅎ

냉장실에는 오이지무침, 오이물김치, 오이생채, 깻잎찜

브로컬리 데침, 씻은 복숭아, 껍질만 깍아놓은 참외 등이 들어있어요.


실은 제가 내일 정말 오랜만에 서울에서 친구들과 만나기로 해서

제가 없으면 식구들 굶을까봐^^ 북어국이랑 카레도 만들어놓았답니다.




제가 주말동안 쉬지도 못하고 일만 했다고 여러분께 투정부리고

부녀회장님이랑 엄마랑 깻단이랑 오이를 안겨줘서 싫다고 했지만


회장님이 주신 깻단을 다듬느라 이웃이랑 차도 한잔 마시고,

같이 다듬은 깻잎으로 만든 향긋한 깻잎찜도 나눠 먹고,

엄마가 사준 오이 덕분에 시원한 오이물김치에 국수도 말아먹고,

일 끝내고 온 남편에게 시원하게 잘 만들었다고 칭찬도 들으니


실은 힘든 것보다 기쁜 일이 더 많았던 주말이었습니다.


------------------------------------------------------


살면서 좋은 일, 나쁜 일, 힘든 일, 즐거운 일,

괴로운 일, 신경질 나는 일, 걱정되는 일, 행복한 일

이런 일들이 차~암 많죠?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기분 좋았던 일을 생각하면서

막 기분 나쁜 일을 덮어버려!

힘든 일이 있으면 행복한 일을 만들어서 

힘든 일을 막막 눌러버려!


이게 해결방안인지 억지인지 모르겠지만^^

82식구님들이 모두 평안했으면 하는

저의 바람이라 생각하시고 웃고 넘어가줘용~^^



모두들 굿밤!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근주스
    '20.7.27 1:33 AM

    핫~~~ 솔이엄마님의 조용한 팬인 제가.......1빠도 하다니...
    하하하 이런 영광이요...
    솔이엄마님의 부지런함과 다정함...너무 존경합니다.
    지난번 사진 올려주신거....너무 반가웠습니다

  • 솔이엄마
    '20.7.27 1:39 AM

    당근주스님~♡
    이 야밤에 안 주무시고 뭐하세요~^^
    지난번에 요상한 안경쓰고 찍은 거...잊어주세요ㅎㅎ
    조만간 다이어트 성공하면 예쁜 사진 올려볼께요^^
    (하아.. 그런 날이 올까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할께요~^^

  • 2. 몽자
    '20.7.27 1:41 AM

    1빠를 놓치다니 분하다!!! ㅋㅋ
    그동안의 솔이 엄마에게서 수면위,아래가 다른 모습의 백조처럼
    자애로운 모습으로 부지런한 정중동의 모습을 느꼈다면,
    오늘은 오리처럼 수면 위에서도 꽥꽥 소리를 아주 소심하게 내시는 것 같아 새롭습니다.
    우아한 하얀 백조도, 뒤뚱거리는 궁뎅이가 귀엽고 살짝 시끄러운 오리도 전 다 좋아합니다^^
    늘 바쁘신 것 같은데 건강하십시오~

  • 솔이엄마
    '20.7.27 1:47 AM

    몽자님~♡
    아직 안주무셔요? ^^
    제가 요즘 식구들한테 갱년기라고 주장하거든요.
    갱년기라고 자주 말하다보니 점점 그렇게 되는것도 같구요.^^
    실은 투덜대고 장난치고 웃기는 게 제 본모습인데
    다들 조신하고 좋게만 봐주셔서 몸둘바를 모를 때가 많답니다. ^^
    건강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몽자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3. hoshidsh
    '20.7.27 8:15 AM

    항상 느끼는 건데 동네 분들이 참 좋으신 것 같아요.
    유유상종이라고, 솔이 어머님께서 다 인품이 훌륭하신 덕이겠지요.

    저는 아마 휴일에 누가 저 불러 깻잎 다듬자고 하면
    전화번호 차단했을지도...ㅠ

    좋은 이웃과 행복하게 살아가시는 솔이어머님과는
    너무 차이나는 사람이지만
    오늘도 맛깔스러운 음식 보면서
    이웃간의 정감 어린 교류,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감사드려요.

  • 솔이엄마
    '20.7.27 11:24 PM

    hoshidsh님~~~^^
    이상하게도 제 주변에는 제가 불러서 안나오는 사람이 없.......ㅎㅎㅎ
    제 글에 늘 따뜻한 말씀, 기운나는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사진을 올리고 나면, 나에게 무슨 이야기들을 해주실까...하고
    좀 설레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는 걸 제 복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제 글에 좋은 글 달아주시는 hoshidsh님도 좋은 분이에요.
    편안한 밤시간 되세요!!!^^

  • 4. 왕언냐*^^*
    '20.7.27 8:22 AM

    와우~ 정말 쉴틈이 없을셨을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것들이 잔뜩 생겼으니
    또 이런게 일하며 밥해먹는 엄마들의 보람이겠죠?
    병 안나게 쉬엄쉬엄... 곧 몸이 맘같지 않을때가 오니까요.
    쉬시면서 몸달래가면서 일하시길요.

  • 솔이엄마
    '20.7.27 11:26 PM

    왕언냐님~^^
    몸이 내맘같지 않은 건...벌써 지금도 그래요...ㅠㅠ
    걱정해주시니 마음이 따뜻하고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주말에 너무 일을 많이 해서,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놀았어요.
    마스크 쓰고, 손소독제 발라가면서요....ㅠㅠ
    올려주신 사진들도 잘 봤습니다.
    키톡에서 자주자주 뵈었으면 해요.
    늘 건강하세요!!!

  • 5. 심플라이프
    '20.7.27 9:20 AM

    사람 사는 이야기가 이렇게나 정겹네요.
    바쁘신하루하루가 참 알차네요.
    그외중에 깻잎찜이 너무 맛나보여요.
    어찌해야 그리 맛나게 할 수 있을까요?
    비법 좀 풀어주세요.

  • 솔이엄마
    '20.7.27 11:21 PM

    심플라이프님 반갑습니다~^^
    깻잎찜은 정말 별거 없는데... 금방 뚝딱 만들 수 있으니 한번 해보셔도 좋을 듯해요.

    1. 깻잎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두세요.
    2. 채썬 양파, 간장, 식용유, 고춧가루, 통깨를 넣고 양념장을 만드세요.
    3. 넓적하고 깊은 궁중팬에, 물기 빼놓은 깻잎을 다섯장씩 놓고 양념장을 한숟가락씩 올리세요. 깻잎 좀 높게 쌓아도 괜찮아요.
    4. 양념장을 다 올렸으면 물을 3큰술 정도 넣어주고 뚜껑을 닫아 중간불로 가열하세요.
    5. 부글부글 끓는 것 같으면 바로 불을 끄로 뚜껑을 열어주세요.
    6. 깻잎 쌓은 것의 반정도를 후라이팬 한 쪽으로 놓고 아랫쪽의 깻잎을 위로 올립니다.(이해하시려나...)
    7. 잔열로 깻잎을 익혀주시면 됩니다.
    깻잎은 생으로도 먹는 거니까 너무 푹 안 익히셔도 되요.
    제 부족한 설명에도 성공하신다면 키톡에 올려주세용~^^

  • 6. 테디베어
    '20.7.27 10:28 AM

    정말 부지런히 행복하게 일하셨군요^^ 솔이엄마님 존경합니다.
    깨순 다듬어주는 정말 이웃이고 싶습니다.~
    오이로 깻잎으로 만드시는 반찬 종류도 그렇고 양도 어마어마하네요~
    아버님은 그 와중에 절레절레로 유머를 보여주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항상 화이팅하시고 8월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십시요^^

  • 솔이엄마
    '20.7.27 11:29 PM

    테디베어님~^^ 제가 테디베어님을 더 존경하거든요! ^^
    아버지의 고갯짓은 늘 저한테만 그러세요.ㅎㅎㅎ
    "아빠, 나 이 반지 예쁘지?" 하고 보여드리면 말없이 고개를 절레절레...ㅋㅋㅋ
    이번 주에 청주에서 동생이 올라온다고 했는데
    동생한테도 절레절레 하시는지 두고봐야겠어요.ㅎㅎㅎ
    동생한테는 끄덕끄덕 하시면...음... 참아야줘뭐.ㅎㅎㅎ
    늘 따뜻하고 힘나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신데....
    편안한 잠자리 되세요!!!

  • 7. 넬라
    '20.7.27 11:29 AM

    솔이엄마님 반찬 만드신 이야기를 볼 때면, 선순환이란 이런 것이구나란 생각이 늘 들어요.
    늘 집밥을 해먹으니 늘 새로운 반찬을 만들고 반찬이 있으니 또 집밥을 먹고..
    언젠가 저도 철들어서 이리 할 날이 있겠지요?
    오랜만의 나들이가 즐거우셨기를(즐거웁기를) 바랍니다.

  • 솔이엄마
    '20.7.27 11:32 PM

    넬라님~^^
    오늘 나들이는 넬라님 덕분에 더 즐거웠나봐요. ^^
    친구들과 헤어질라치면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너무 아쉬워요.
    집에 돌아와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콘샐러드는 바닥을 보이고 있고...
    북어국은 절반이 없어졌고... 싱크대에는 밥먹고 둔 밥그릇과 국그릇이 많네요.
    그래도 오늘은 제가 놀러나갔다와서 그런지 즐거운 마음으로 설거지를 했답니다.^^
    밤이 늦었네요. 편안한 잠자리 되시길 기원합니다~^^

  • 8. 제닝
    '20.7.27 11:32 AM

    아니 이 여름에 감히 냉면 종류를 선택하다니....
    이러면서도 우리집도 물냉과 비냉 비율 3:2로 늘 나뉩니다. ㅠㅠ

  • 솔이엄마
    '20.7.27 11:33 PM

    제닝님~^^
    물어보지 말고 그냥 한 가지로 통일했어야 했는데
    비냉이냐 물냉이냐 물어본 제가 잘못이죠.ㅎㅎㅎ
    여름에는 시원~한 냉면이 딱이네요.^^

  • 9. 챌시
    '20.7.27 11:38 AM

    주말 보내신 일과 하나하나가 너무너무 재밌어요. ㅎㅎㅎ
    제가 수백번,,수천번 읽은 책이 있어요. 그것도 12권 시리즈를..
    빨간머리앤..12권짜리 이모가 선물해주신 그 책을 중학생 시절부터,,결혼 전 30대 까지
    자기전에 꼭, 한권씩 읽었어요. 성경책을 그리 읽었으면 전 목사님이 되서 설교도 가능했을거 같아요.ㅎㅎ
    그만큼 사랑하던 책이었고, 앤과 친구들,,그 동네사람들, 그 자녀들..다 달달 외울정도요.
    솔이엄마님 사는 모습이 그책 이상 재밌어요. 유쾌하고, 즐겁고,,가끔 시큰한 감동도 있고,
    끝은 늘 따뜻한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자는것 같은,,그런 느낌이 쏙 닮았어요.
    감사합니다..들려주셔서요.

  • 솔이엄마
    '20.7.27 11:37 PM

    첼시님~^^
    첼시님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빨간머리앤 시리즈를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몰라요.
    제 이야기가 빨간머리앤 이야기만큼 재밌으시다고요~ 에고 쑥스러워라~~~^^
    예전에는 작가도 되고 싶고, 가수도 되고 싶고, 화가도 되고 싶고 그랬었는데...
    뭐하나 진득하니 매진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호기심만 많은 성격때문인지
    정작 멋지게 이룬 것은 없네요...ㅠㅠ
    그래도 제 이야기를 좋아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니 힘이 나고 기분 최고입니다~^^
    제가 바쁘고 애쓰는 것처럼 보이니까 저 기운내라고 해주시는 말씀 맞죠?
    늘 감사합니다~~!!!

  • 게으름쟁이
    '20.8.1 12:29 PM

    우선 솔이엄마님 존경~^^
    그리고는 첼시님 너무너무 반가워 댓글답니다! 제 인생책중 하나가 앤시리즈예요! 국민학교졸업선물로 받은 12권짜리! 그때 읽고 중딩때 해마다 한번씩 읽고, 대학교 휴학했을때 읽고, 취압하고 힘들때, 결혼 첫해, 애낳고 쉴때 등등등~ 읽을때마다 눈물짓는 포인트가 달라서 지금도 소중히 모셔둔 책이지요.
    그동안 아무도 모르는 없어진 책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들으니 너무 반가와서 와락 심정으로 답씁니다!!
    애들이 다 아들이라 딸에게 꼭 전해주려던 마음접고 그야말로 혼자 끝까지 가져갈 책이거든요~ 아우 반가와라~~^^

  • 10. 플레인
    '20.7.27 11:42 AM

    우와 정말 부지런하세요
    오이물김치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레시피 살짝 풀어주시면 안될까요?^^

  • 솔이엄마
    '20.7.27 11:15 PM

    플레인님~ 반갑습니다^^
    오이물김치는 제 블로그 이웃이신 라자냐님의 레시피를 따라했습니다.
    이렇게 공개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긁적긁적....

    1.오이12개를 길이로 3등분해서 세로로 십자로 칼집을 내줍니다.
    2. 물 1.5리터에 소금 8큰술을 넣은 소금물에 두시간 정도 절여줍니다.
    3. 절인 오이는 물로 살짝만 헹궈서 체에 밭혀 물기를 빼줍니다.
    4. 물 150CC정도에 밀가루 2큰술을 넣고 밀가루풀을 쑤어서 식혀줍니다.
    5. 밀가루풀이 식으면 액젓 3큰술, 마늘채썬것 7개, 생강 작은 거 한톨 채썬 거, 소금 2큰술을 섞습니다.
    6. 밀가루풀 양념장에 부추, 채썬 무, 홍고추 3개를 채썰어서 잘 버무려 김치소를 만듭니다.
    7. 김치소를 오이의 칼집 낸 곳에 잘 넣어줍니다.
    8. 김치소를 넣은 오이를 김치통에 차곡차곡 채워넣고 물 1.5리터, 소금 1.5큰술, 설탕4큰술을 섞은 국물을 부어줍니다.
    9. 이 상태로 상온에서 하루정도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습니다. 하루 정도 더 지나면 드실 수 있어요.

    정말 만들기 쉬우니까 한번 만들어 보셔도 좋을 듯해요.
    성공하시면 키톡에도 올려주세요~!~~^^

  • 11. 수니모
    '20.7.27 12:29 PM

    저두 궁금해요 깻잎찜과 오이물김치

    워낙에 일거리 두고 못보는 솔이엄마니까 갖다 앵기는 겁니다.
    일복은 타고나신거 같아요 ㅎ 무리하진 마세요~

  • 솔이엄마
    '20.7.27 11:39 PM

    수니모님~^^
    저희 엄마가 그렇게 일복이 많으신데....
    난 울엄마 닮으면 안되는데....앞으로 일 좀 끊어야겠어요.ㅎㅎㅎ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늘 감사합니당.
    깻잎찜과 오이물김치는 다른 댓글에 남겼어요.
    편안한 밤시간 보내세요~~~

  • 솔이엄마
    '20.7.27 11:41 PM

    세희님~^^
    정녕 저희 아빠가 신경에 이상이 있으셔서 그러시는 걸까요?
    세희님의 말씀을 듣고나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혼란스러워요.^^
    내일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친정에 들러서, 울아빠를 한번 시험해봐야겠어요.ㅎㅎㅎ
    진짜 신경탓인지 저를 곯리려고 그러시는건지요..ㅎㅎㅎ
    그나저나 세희님, 재활치료를 받으실만큼 힘드셨나봐요.
    에고 기특하고 다행입니다.
    늘 건강, 건강하세요!!!

  • 12. 모짜렐라
    '20.7.27 3:19 PM

    역시 긍정의 솔이엄마 최고!

  • 솔이엄마
    '20.7.27 11:43 PM

    모짜렐라님~^^
    남겨주신 한 줄의 댓글에 힘이 불끈 납니다요!! ^^

  • 13. 천안댁
    '20.7.27 5:06 PM

    요즘은 오이가 모두 씨가 있더라구요.
    가운데 씨를 파서 저렇게 무쳐야 겠네요.
    한가지 또 배웠습니다^^

    솔이엄마님 냉장고보고, 저도 냉장고열어 보았습니다~

  • 솔이엄마
    '20.7.27 11:44 PM

    천안댁님~^^
    오이생채를 하려고 오이씨를 숟가락으로 긁어내고 있었더니
    큰아이가 와서, 자기 오이씨 좋아하는데 왜 긁어내냐고 하네요...
    그래서 오이씨만 따로 잘라내서 먹으라고 줬더니 좋아합니다.^^
    천안댁님 냉장고 열어보셨더니 어떠셨어요~ ^^

  • 14. 해피코코
    '20.7.27 10:05 PM

    따뜻한 글에서 다정한 식구들 모습이 막 그려지고 같이 행복해지네요~
    오이물김치, 오이생채도 정말 맛있겠어요. 저도 이번주 오이지 만들고 지금 오이피클 만들고 있어요.

    그동안 나쁜 일, 화나는 일, 걱정되는 일에 자다가도 힘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괜찮더라구요.
    행복하고 감사한 일들만 생각하려구요. ㅎㅎ
    솔이엄마님, 늘 건강하시고 사랑합니다~^^

  • 솔이엄마
    '20.7.27 11:46 PM

    해피코코님~^^
    멀리 이국에서도 오이지를 만드신단 말씀이십니까~^^ 대단하세요.
    코코님께 있었던 안좋았던 일. 모두 훨훨 날아가고 좋은 일만 생겨라~~~~~~~~~^^
    건강이 우선입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드려요. 저도 사랑사랑합니다요!

  • 15. 아일럽초코
    '20.7.27 11:34 PM

    어머~이번에 제가 꼴찌인가요ㅜ
    저도 솔이님 팬입니다
    모든음식들이 다 맛있어보여요
    솔이님이랑 친한친구가 되고싶을만큼요^^
    아버님이 평온해 보이셔서 좋아요~~

  • 솔이엄마
    '20.7.27 11:48 PM

    아일럽초코님~^^
    아버지께서 돌아오시고 나서,
    엄마의 지병같았던 가슴 답답함이 없어지셨다고 해요.
    저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고요.
    아버지는 기운이 없으시지만 편안해보이시네요.
    힘이 닿는 데까지, 할 수 있을때까지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늘 따뜻한 댓글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편안한 밤시간 되세요!!!

  • 16. 연정엄마
    '20.7.28 5:07 PM

    제가 고향만 부산이고 부천출신인데 엄마가 어릴때부터 깻잎찜을 저렇게 해줘서 저도 저렇게해먹어요
    오이 무침이랑 저랑 똑같이 무치시네요^^

  • 솔이엄마
    '20.7.31 5:46 PM

    연정엄마님~^^
    제가 하는 음식들은 거의 친정엄마한테 배운거에요.
    저희 친정엄마는 경기도 토박이신데 부천도 경기도이니 깻잎찜 레시피가 비슷한가봐요.^^
    깻잎찜 해놓으면 한번에 두세장씩 가져다가 흰쌀밥에 싸먹곤 했더랬죠.ㅎㅎㅎ
    연정엄마님 덕분에 옛날 생각이 났네요.
    주말 잘보내시고 늘 행복하세요!!!

  • 17. 플레인
    '20.7.29 10:05 AM

    와우..
    레시피 올려주셨네요
    이번 주말에 꼭 해보겠습니다
    저도 솔이엄마님과 비슷한 또래인데 매번 올려주신 글 보며 자극 받고 있습니다
    저도 나름 열심히 산다 생각했는데 징징대지 말고 더 노력해야 겠어요
    오늘 비가 많이 오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 솔이엄마
    '20.7.31 5:48 PM

    플레인님~^^
    오이물김치 성공하시면 키톡에 올려주세용~^^
    저와 비슷한 또래라고 하시니 더 반갑습니다.
    주말에는 일 많이 하지 마시고 즐겁게 보내세요!!!!

  • 18. 소년공원
    '20.7.30 11:18 AM

    아오~~~
    그 댁 냉장고를 제가 업어오고 싶습니다!
    ㅎㅎㅎ

    물냉이냐 비냉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런 어려운 문제를 내시면 어떡해요?
    당연히 둘 다 먹고 싶죠 :-)

    우리 솔이엄마님 일시킨 부녀회장님 나쁘지만, 좋아요 :-)
    친구의 꼬임에 빠진 정빈엄마 님께는 심심한 위로와 심한 부러움을...

  • 솔이엄마
    '20.7.31 5:51 PM

    소년공원님~^^
    왠지 소년공원님 냉장고가 저희집 냉장고보다 훨씬 풍성할 것 같아요. ^^
    저는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고기나 생선, 반조리식품들을 가득 채우고 싶은데
    채워놔도 금방금방 식구들이 먹어버리니까...ㅎㅎㅎ 그게 안되요.ㅎㅎㅎ
    써놓고 보니까 너무 웃겨요. 잘 먹어 주는게 좋은건데 막 아까워하는 것 같고.
    저희 부녀회장님 참 좋으시죠? 저의 영원한 인생 멘토시랍니다.
    이번 주말에는 저도 일 하나도 안하고 푹 쉬고 놀 예정이에요.
    소년공원님도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19. 민뚱맘
    '20.8.1 3:45 PM

    저도 조용한 솔이엄마님 팬이요 ^^*
    로그인을 안 할 수 없게 만드는 오늘도~의 이야기...
    인생 참 이쁘게 사십니다

    그와중에 물냉면은 시판도 아닌데 예술이네요

  • 솔이엄마
    '20.8.14 2:45 PM

    민뚱맘님~♡
    물냉면은 절임무만 만들어두면 금방
    뚝딱 만들 수 있어요^^
    별것 아닌 일상을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습한 날이지만 상쾌하게 보내세요!!!^^

  • 20. Peri
    '20.8.7 9:25 PM

    저희 아빠도 뇌졸중을 앓고 계셔서 솔이엄마님 글을 읽으면서 힘을 얻곤 합니다. 글에서 에너지가 느껴져서 저한테도 전달되는 것 같아서요^^. 이번 글을 벌써 며칠 전에 봤는데, 바쁠 때 갈비찜하는 요령을 적으신 게 기억나서 다시 들어와봤어요. 저희 아빠를 오빠가 돌보고 있는데 내일이 오빠 생일이거든요. 맛있는 음식이라도 해주면 힘든 일상에 조금 위안이 되진 않을까 지레짐작하면서요. 따뜻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솔이엄마
    '20.8.14 2:47 PM

    Peri님~♡
    아버지께서 뇌졸중이시군요...참 어려운 병이죠?
    당사자도 힘드시고 곁에서 돌보시는 분도 힘들구요..
    갈비찜 드시고 오빠님께서 기분좋으셨으면 좋겠고
    그런 오빠를 위해 음식장만하시려는 peri님도 이쁘시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 21. 날마다봄날
    '20.8.20 4:08 PM

    제 댓글을 읽으실까요? 제가 몇년전 여기 비번을 잊어버려 읽기만 가능한 처지였어요. 다행히 어찌어찌 복구가 되어 얼른 평소에 댓글을 보내고 싶었던 솔이엄마님께 댓글을 다 다네요. 그동안 마음속으로 솔이엄마님을 글로만 만났지만 참 존경하고 좋아했어요. 너무 열심히 사시는 인복많은 좋은 분이라 꼭 소통하고 싶었답니다. 저도 고양시에 살아요. 고양시 아줌마중 누군가가
    심한 팬이라는거 알아주세요~~~

  • 솔이엄마
    '20.8.21 1:09 AM

    그럼요 그럼요~ 읽죠^^
    오늘은 일이 많아서 밤 12시가 넘어서 들어왔는데
    시원하게 샤워하고 거실에 누워 82에 들어와봤더니
    이렇게 반가운 글이 반겨주네요~^^
    날마다봄날님, 반갑습니다.
    고양시 사신다니 더 반갑구요.
    제가 지연, 혈연 이런거 좋아해요 ㅎㅎㅎ
    몇년만에 비번도 복구되셨다니 앞으로 자주자주 82에서 뵈어요.
    코로나에ㅜㅜ 무더위에 여러 가지로 힘든데
    늘 건강챙기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960 슬기로운 집콕생활, 부작용은 어쩔?! ^^; 15 왕언냐*^^* 2020.09.24 9,354 5
43959 가을의 길목에서 30 수니모 2020.09.23 8,743 4
43958 2020년 추석즈음에... 23 천안댁 2020.09.22 8,827 4
43957 그간 해먹은것들 21 오렌지조아 2020.09.22 7,634 4
43956 밥상 사진 모음 15 빈틈씨 2020.09.21 7,231 3
43955 솔이네 2020년 9월 지낸 이야기 46 솔이엄마 2020.09.20 6,708 5
43954 가을아침과 소고기 케이크 36 해피코코 2020.09.20 6,376 5
43953 가을날 수다 37 고고 2020.09.18 6,399 4
43952 세계의 풍경과 음식2 38 시간여행 2020.09.16 7,995 5
43951 128차 선행봉사) 2020년 9월 '목삼겹 돈가스' 12 행복나눔미소 2020.09.12 4,403 6
43950 또 올리는 127차 후기 ) 2020년 8월 '소고기 해물 샤.. 6 행복나눔미소 2020.09.11 6,432 2
43949 9월-깍두기 23 천안댁 2020.09.09 10,700 5
43948 127차 후기) 2020년 8월 '소고기 해물 샤브샤브와 김치부.. 23 행복나눔미소 2020.09.04 7,933 7
43947 초딩이와 해먹은 한그릇 음식 20 리모모 2020.09.04 13,115 8
43946 레몬 버터로 구운 광어요리 및 새 그릇 장만한 이야기 41 소년공원 2020.09.02 12,319 9
43945 첫번째 키톡올려봐요 요새 최애템 고구마빵 39 아로아로 2020.09.01 8,531 6
43944 다시 일상으로, 김치, 피클, 떡 57 해피코코 2020.09.01 8,933 9
43943 엄마.... 74 백만순이 2020.08.31 10,952 9
43942 집콕의 일상 49 고고 2020.08.28 11,469 7
43941 배추 심었습니다. 45 테디베어 2020.08.26 10,255 6
43940 위염...쌀 케익 ...부록^^ 36 시간여행 2020.08.25 8,819 5
43939 사심가득, 광고글 이에요. 23 챌시 2020.08.24 8,040 3
43938 솔이네 8월 지낸 이야기 (엄마생신&말복) 50 솔이엄마 2020.08.23 10,716 9
43937 오늘이 처서이네요 22 천안댁 2020.08.23 6,952 6
43936 19년 만에 로그인 했어요.(빵 사진 있음) 56 리모모 2020.08.16 13,665 9
43935 빵 도전! 17 까부리 2020.08.10 13,944 5
43934 스페인식 감바스 알 아히요 맛있게 만드는 법(새우 고르는법) 18 로빈쿡 2020.08.10 14,760 7
43933 먹다 시들은 바나나의 변신 31 레미엄마 2020.08.10 10,805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