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겨울이 오기전에 ....

| 조회수 : 8,306 | 추천수 : 8
작성일 : 2018-11-14 10:29:47

가을걷이가 끝나면

겨울이 오기전에  해야할 일 들이  있습니다.  아니 제가 만들어 가면서 하는게 맞는 표현일듯 합니다.


올해 새로 옮긴 직장에  모과나무가 큰게 있어서 다 땄는데

원하는 만큼 가져가라고 해도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그냥 방향제로 한 두개 가져가고 남아서

오지랖넓은 제가 들고  퇴근하는길에  5키로 설탕 한 포 같이 사왔습니다.  

주방세제로 베이킹소다로 꼼꼼히 세척해서 물기빼고 청으로 담았습니다.

우선 모과양과 설탕은 모과양의 1/2로 버무린뒤 병에 담아주고 남은 1/2은  설탕 뚜껑을 만들어서

두면 4~5일  있으면 거의 다 녹고 가라앉지를 않으니  저을 필요도 거의 없습니다.

  요기서 제꺼는  뒷줄 오른쪽한병이구요  다른 세병은 직장에 부서별로 이미 다 나눠드렸어요

   숙성되면 향긋한 모과차 마실생각에  기분이 좋아요

 모과는 못 생겼다지만  그래도 예쁜 거 두개는 골라서

 제가 차 마시는  탁자에 올려놓고  요리조리 사진도 찍어봅니다.

아침햇살이 은은하게 들어와 참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얼마전에 서리도 내렸고

이번 주말쯤엔 영하로 떨어진다고 주말에는무우를 캐자고

짝꿍이 이야기합니다.

좀 늦은감이 있지만  오늘은  마늘 파종하구요

첫서리가 내리면 꼭 하는일 ........ 곶감을 말리는 일입니다

저는 올해 그냥 넘어가고 싶었는데 짝꿍이 곶감을 너무 좋아해서 져 줍니다.

200개 정도 깎았는데   짝꿍이 오며가며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한가 봅니다.

농사거리를 잘 나눠 주시는 옆집에도 몇개드리자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부부는  뭘 잘 나누는것도  닮았나봅니다.  



올해는 폭염에 가뭄에 가을엔 잦은 비에  호박 농사는 좀  별로인듯합니다.

갑작스런비에 터졌다가 아문것도 있고 늦게 달렸다가 덜 여물어 서리에 멍든것도 있고

그래도  하나같이 다 예뻐서 당분간은  감상중이랍니다.

덜 여문것들은  반건조시켜서  게국지에 넣어 먹으면  괜찮더라구요

내일쯤에는 호박도 손질해야 할 듯 합니다.  


지냔해 이맘때 쯤  찍어두었던  사진입니다.

가을에 이렇게 준비해놓고  겨우내내 이른봄까지 얼마나  잘 먹었던지요

그래서  힘은 들어도 올해도 조금씩조금씩 겨울을 준비하나 봅니다.




아직은 예년에 비해 별로 춥지않지만  올 겨울은 추위가 심하다고 예상들하잖아요

모든님들!!    이번 겨울 별탈없이 건강히 잘들 나시기를  기원해봅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모스
    '18.11.14 10:34 AM

    모과 다듬기 정말 힘든데.....
    아시는분은 알지요. 그 수로로움에 감사함을요.

    바지런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일거리라 생각보다는 즐거움에 함께하는 부부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주니엄마
    '18.11.15 8:44 AM

    모과가 딱딱해서 정말 칼질을 잘해야 본전이에요
    미리 칼도갈고 장갑도 준비하고 해서 이번에는 칼로 하다가 파르리카나 토마토 껍질멋기는 아주 얇은 퓔러로
    밀었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 2. won
    '18.11.14 11:37 AM

    호박이 너무 탐스럽네요,
    호박은 호박전,호박죽 밖에 해먹을 줄몰라서요.
    다른 요리법이 있으신가요?

  • 주니엄마
    '18.11.15 8:47 AM

    저는 더 크고 둥근 짝꿍말대로하면 제 엉덩짝만한 호박을 기대했는데..
    그래도 이리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고 생각해요
    게국지는 서산이나 태안에서 담는 찌개용 김치인데 여기 늙은호박을 넣더라구요
    작년부터는 호박고지 말려뒀다가 넣으니찌개 끓여도 다 풀어지지 않고 식감도 있는 편이라 그렇게 하고 있어요
    호박은 요리법이 별로 없어요 그치요 !!!!!

  • 3. 해피코코
    '18.11.14 9:54 PM

    곶감 사진이 너무 예뻐서 넋놓고 감상하고 있어요.
    글 읽는동안 저도 힐링이되고 행복해집니다.
    아름다운 두분 행복하시고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주니엄마
    '18.11.15 8:50 AM

    곶감을 몇년전에는 400개도 혼자서 깍았는데 너무 손을 혹사시켜서 관절염증세가 .....
    그래서 대폭 줄인거랍니다. 조금은 힘이 들었지만 저도 보는것만으로도 뿌듯해서 사진도 찍고
    요사이는 저녁에 한개씩 간식으로 먹기 딱 좋은거 같아요 씨없는 제 고향감이라서 더 좋은거 같아요
    해피코코님 좋으신 말씀에 응원에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오늘하루도 수고하시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4. 고독은 나의 힘
    '18.11.17 8:50 AM

    모과 써는게 얼마나 힘든데.. 모과청을 만들어서 돌리시다니요..

    두분이 저녁 늦게 출출할때 야식으로 곶감 하나씩 드실 모습이 왠지 그려져요...

  • 주니엄마
    '18.11.22 10:39 AM

    고독님 잘지내셨어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요사이 오며가며 열심히 빼먹고 있답니다.
    우리도 먹고 직장에도 조금 가져오고 짝꿍 친구도 좀주고 옆집도 주고
    맛있을때 좀 나누고 더 건조되면 냉동실에 몇개 남겨두었다가
    커피마실때 또 먹구요

  • 5. 소년공원
    '18.11.21 6:35 AM

    겨울 준비 아주 제대로 잘 하셨네요!
    저는 김장을 마쳤더니 몸은 피곤해도 기분은 든든해요 :-)
    이럴 때 모과차 한 잔 마셔줘야 하는 건데... 쩝...
    :-)

  • 주니엄마
    '18.11.22 10:41 AM

    김장하신다고 몸살날만하신거 같아요
    그래도 올겨울 제일 큰 먹거리를 마련해놓으셨으니 얼마나 든든하실까 싶어요
    저도 이제 슬슬 시작입니다.
    몸살안나고 끝낼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368 혼자먹기,함께먹기,나눠먹기 55 솔이엄마 2018.12.04 12,643 15
43367 명왕성의 김장 이야기 마무리 및, 1999, 2000, 2001.. 53 소년공원 2018.12.04 8,257 17
43366 런던생활 4달째, 오래간만에 인사드려요!! 32 헝글강냉 2018.12.03 13,675 7
43365 직접 키운 배추와 무로 김장 담갔어요~ 28 프리스카 2018.12.02 7,064 8
43364 주말 조조영화 데이트와 절단낙지 볶음 9 방구석요정 2018.12.02 5,588 5
43363 아주 간단한 김치 레시피 26 꽃게 2018.11.29 10,174 9
43362 어머~키톡이 부흥되고 있나봐요~ 31 시간여행 2018.11.28 8,553 8
43361 탕수육 잡설 17 고고 2018.11.27 9,342 4
43360 저는 진지합니다만............(19금일까요?) 50 백만순이 2018.11.26 15,095 11
43359 오랜만에 글 써봅니다. 13 튀긴레몬 2018.11.25 7,086 8
43358 2017년 김장 요약정리본 11 사실막내딸 2018.11.25 7,336 4
43357 청은 무엇이고 효소는 무엇인가? 양파청 17 프리스카 2018.11.24 6,930 6
43356 감 풍년 곶감 감식초 감말랭이 무침 8 프리스카 2018.11.23 4,898 6
43355 2018 명왕성 김장 이야기 - 2편 29 소년공원 2018.11.23 7,391 12
43354 텃밭 김장거리 동치미 먼저 담그기 16 프리스카 2018.11.23 5,840 5
43353 맑은 오후, 경주 8 고고 2018.11.22 4,884 8
43352 김장준비-- 무를 뽑았어요 21 주니엄마 2018.11.22 6,464 9
43351 아주 간단한 미트볼 스파게티 런치 8 에스더 2018.11.22 6,010 1
43350 2018 명왕성 김장 소동 - 1편 32 소년공원 2018.11.21 7,785 8
43349 간단하게 한끼. 17 서울남자 2018.11.19 8,859 7
43348 양재천 신사역 가을 산책과 외식 3 방구석요정 2018.11.19 5,458 5
43347 파리머리 볶음과 낙지죽 11 방구석요정 2018.11.18 7,859 7
43346 경주살이, 초겨울 29 고고 2018.11.16 8,736 7
43345 겨울이 오기전에 .... 10 주니엄마 2018.11.14 8,306 8
43344 부모님,이웃,부녀회장님,가족들과 함께 한 가을 51 솔이엄마 2018.11.11 11,756 9
43343 몸에 좋다는 흑마늘 12 에스더 2018.11.10 7,417 4
43342 싱글 밥상은 13 고고 2018.11.08 10,700 7
43341 종일 비가 옵니다. 24 서울남자 2018.11.08 8,48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