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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게으르고(?) 소박한 푸짐한 10첩 밥상~

| 조회수 : 7,897 | 추천수 : 67
작성일 : 2009-03-05 19:56:39
절대 거창한 이야기 아닙니다.

아이 둘과 저녁을 저랑 셋이서 거의 먹는 편입니다(점심은 큰애 학교 급식 작은애 유치원에서 먹죠)

커다란 반찬 통들 텅텅 내서 먹다가.

아이들은 아이들 반찬만 먹게 되죵~

저는 저대로 어른용 반찬만 먹는데,

물론 반찬 그릇에 올려 먹어도 반찬이 한가득 남고 다시 원래 반찬 그릇에 넣고  그 과정이 너무

귀찮은거에요~^^

그리고 반찬 그릇도 몇개만 쟁반 위에 올려놓으면 쟁반 꽉차서 거실로 옮기며(가끔 티비보면서 먹는거 좋아합니

다 --;a)

거한 밥상 차리는것도 아니고 왔다 갔다 하기 싫어서^^;;

얼마전  요마트(이마트동생 ㅋㅋ)자연주의에서 구입한 몇가지 종지들을 이용해봤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제일 작은것 4개짜리 입니다.

사이즈는 밥수저 보다 조금더 큽니다.

두번째가 소스볼..이건 상상하시는 그 사이즈..(훼밀리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중간 사이즈 소스볼)

나머지 짝이 없는 토종같이 생긴(메추리알이랑 깻잎 3장 담겨 있는)것들 두개는 밑에집 새댁이 쓰라고 준거에요^^

제일 큰접시가 커피잔은 없는 커피받침입니다(고등어)

이렇게 김까지 새어보니 반찬이 딱 10가지입니다^^;;;

다시마무침,
매운 오뎅 볶음,
잔멸치 볶음,
케일무침(이거 맛있네요 시금치 보다 더 고소해요),
감자조림,
김,
고등어구이,
돼지고기 김치 볶음.
깻잎.
꽈리고추
메추리알 장조림.

10가지 맞네요^^;;;

다 소박한 반찬들이지만 저렇게 한정식집처럼 딱 먹을만 양 가늠해서 반찬을 올리니까,

종지가 아무리 작아도 괜찬더라고요..

아이들하고 먹는 반찬이라 가능한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하고 나서 치울때도 당연 직사각형 쟁반에 올라가서 싱크대로 직행.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쟁반 옆에 놓고 바로 한두번 손으로 뜨거운 물로 헹궈서 올려놓은거에요;;;;

결국 남은 진정한(?)설겆이 꺼리는 각자 먹던 밥공기와 수저와 젓가락이에요^^


앞으로 이렇게 평일은 아이들과 소꿉장난 처럼 밥해먹으려고 합니다.

남은 반찬을 다시 메인 찬합에 안넣어도 되서 위생적이고 빨리 상하지 않게 먹을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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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접시 꺼내고 설겆이 양 많아질까봐 그게싫어서 게으른 밥상이요.

양은 먹을만큼 딱 올려놓으니 소박하지만..

양은 10가지니 푸짐한 오늘의 저녁 밥상이였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bony
    '09.3.5 8:14 PM

    저렇게 오종종하게 담아서 먹으면 밥 한 끼 먹을 때 반찬 골고루 먹을 수도 있어서 좋고, 아이들은 소꿉장난 하는 것 같아서 재밌어 하겠네요.
    그런데 반찬이 열 가지나 되는데, 소박하다니요? 저 반찬들 미리 다 만들어 두셔야 하고, 끼니 때마다 크기들은 작아도 첩첩이 나온 그릇 일일이 씻으셔야 하는 밥상인데, 게으르다니요?

  • 2. miro
    '09.3.5 8:21 PM

    게으르다니요! 반찬 덜어 담는 것만으로도 큰일이겠는걸요!!! ^ ^
    조금씩 여러개 하는 게 훨씬 어렵지 않나요? ㅎㅎ
    완전 진수성찬 집밥이에요!!!

  • 3. 안드로메다
    '09.3.5 8:39 PM

    오 늘 10첩 아니고요^^
    보통 4`5가지입니다..
    오늘 반찬 만드는 날인데다(남편 도시락을 가끔 싸가는데 그게 내일이라 미리 해놓은거죠^^

    깻잎은 얻어온거고요~김도 집에서 구운 들기름 바른 김인데 일반 시중김 이제 못먹겠네요~

    어쨋든 매일 저렇게 먹지 못하죠 절~대로~

    참참..반찬 그릇은 너무 작아서 바로 헹구고 올려놓는데 너무 간단해요..

    10분도 안걸려요^^~덜어내는 수고는 있지만 반찬통 그대로 못먹겠더라고요^^

    확실히 빨리 쉬더군요 반찬이^^~!

  • 4. shortbread
    '09.3.6 11:41 AM

    알뜰살뜰한 밥상 잘 구경하고가요~
    제가 좋아하는 것만 담으셨네요^^
    저도 반찬 덜어놓는 문제로 고민 중이예요.
    접시하나를 칸 나눠 놓은 걸 써볼까 식반을 쓸까 아침 밥상 정도는 궁리 중입니다만...

  • 5. 하늘 백성
    '09.3.6 1:36 PM

    저와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시네요. ^^
    저도 반찬 딱 먹을 만큼 들어가는 종제기에 반찬덜어서 원래의 용도는 티테이블이 였건만
    저희집에선 밥상으로 쓰는 조그마한 밥상에 3식구 (아빠를 제외한 아이두명과 저)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밥을 먹네요.
    이렇게 작은 그릇을 이용하니 먹고 남은거 가시 냉장에 들어 가지 않아서 좋고,
    워낙 반찬이 잘 안 주는데 먹고 남은거 또 넣자니 괜시리 그리서 전 남는건 죄다
    버려버립니다. (그릇이 작아 버리는 것도 얼마 안되고 왠간하면 다 저의 뱃속 처리장으로
    넘어 가긴 하지만서두요.^^;;)
    그나저나 10가지나 되는 반찬이 부럽습니다.
    전 잘해봐야 5가지 (김치, 김, 멸치를 기본으로한 반찬들) 될까 말까인데.
    ^=======^

  • 6. 왕년에
    '09.3.6 6:39 PM

    안드로메다 7레벨
    진짜 저어 먼 별에서 온 분 같습니다.
    아이디, 레벨, 밥상차림....

    아 또 조그만걸 사야되나
    만드는건 안되니까
    맨날 같은걸 사면 같아질까? 허황된 꿈만....

  • 7. 별사탕
    '09.3.10 10:53 AM

    저두 애들하고 저렇게 먹으려고 소스그릇을 샀는데 울 애들이 반찬을 쫌 많이 먹거든요
    그래서 그 소스그릇은 1인분 양도 안되더라구요...ㅎㅎ
    또 한번은 큰 접시에 이것저것 담았더니 나중에 국물들이 섞여서 ... 그것도 패쓰
    이젠 기본 반찬 다빼고 실제로 젓가락 가는 반찬만 세가지 정도 담아서 그것 다 먹고 치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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