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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삼복더위에 먹고 살기

| 조회수 : 12,472 | 추천수 : 8
작성일 : 2019-07-22 13:45:48

네 ...저예요.

로또 남편과 사는 그 여자.

업무시간에 눈치보며 포스팅 했는데

다 날려버린 그 여자..

접니다. ㅎㅎㅎㅎ

한시간 글 쓴거 날려서 의기소침한 주말을 보내고

다시 도전해보아요.



김장김치만 넣으면 여전히 맛난 청국장을

주구장창 끓여주었어요.

그래도 좋대요.

집에 농사 지어놓은 콩 많은데

청국장을 앉혀야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큰아들과 방학기념 영화를 보러 단둘이 나갔어요.

알라딘을 재밌게 보고(사랑 영화라 지루할줄 알았는데 재밌었대요. 13살 아들넘이 ㅎ)

무한리필 갈비집에 가서 고기를 아작내주자 했는데.......

새로 개업했다는 무한리필 갈비집이

현수막만 무수히 달아놓고

도대체 위치를 써놓지 않아서

찾다가 찾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전화해볼걸....

전화해보고 위치 물어볼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삼겹이랑 파채사와서 스리슬쩍 불김 쐰 우삼겹에

식초 많이 넣은 파채무침 만들어서 먹었어요.

(간장1 설탕1 식초초초초초초 고추가루 촵촵 깨 톡톡)

아들은 고기만 있으면 행복한 녀석.

엄지척을 해주며 다음에도 돈쓰지 말고 고기랑 파채 사다가 집에서 해먹자네요.

응...엄마가 힘들어서 글치 이녀석아...-_-;;;




방학이 무서운건...

먹거리가 신통치 않아서예요.

8살 13살 아들둘이 얼마나 먹어치우는지...


순대를 꼭 만들어보고 싶었으나 엄두가 안나서

시판 순대를 한봉지 사와서

김치냉장고 저 구석 어디선가에서 먹기를 애타게 고대하는 갖은 채소들을 끌어올려 볶았어요.

양념장은 간장1 고춧가루1 고추장1 올리고당 휘리릭해서 미리 만들어둬요.

갖은 채소를 썰어 기름두른 팬에 살짝 볶다가 숙성된(응?? 그새???) 양념과 썰어놓은 순대를 넣고

순대가 익을만큼만 볶아주면 끄읕..

매콤하고 칼칼해서 맥주 안주에 딱...(응???)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좋아해서 만들지만

먹기는 아들들이 더 잘먹는 꼬지구이.

전 단무지 꽂아야 맛있더라구요. ㅎ

단무지가 없으면 뭐랄까? 침샘을 자극하는 녀석이 없으니

맛도 덜한것 같고..ㅎㅎ




요모조모 쓰임새 많은 멸치볶음입니다.

달궈놓은 마른 웍에 멸치를 넣고 꽤 오래 볶아줘요.

이러다 타는거 아닌가 싶게 볶아야해요. 태우면 안되구요. -_-

각종 견과류를 넣고 좀 더 볶다가 참깨랑 물엿넣고 뒤적인 후 불을 꺼주면

바삭 바삭한 견과류 멸치볶음이 만들어 집니다.


8살 막둥이의 최애 반찬이예요.

아.......특급 최애는 물론 고기구요.-_-ㅋ




두부조림.

로또남편님이 좋아하는 반찬이예요.

이제 연세가 들어서 그런지 딱딱한거 보다는

이런 종류를...크흑.....

두부를 구워낸후 슴슴한 간장양념에 퐁당 담갔다가 꺼내주면...좋아합니다.

두부는 너무 오래 구우면 딱딱해지니까 노릇할 정도로만 구워주세요~




삼색나물 무쳐서 비빔밥 해먹었는데..

그 사진이 없네요.

워낙 순식간에 비빔밥을 먹어치워서..ㅎㅎㅎ


대신 남아있는 나물로 나물 김밥 말았어요.

고급지게 소고기 볶음 고추장 쭈욱 짜넣고

슴슴한 나물들 잔뜩 넣고 만 김밥...

아...맛있었어요.

또 먹고 싶지만.......귀찮아요.

나물이 이 사이에 끼기도 하구요.(나이드니 이가 벌어져........-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릴때는 여름이면 꼭 이걸 해먹었어요.

꽈리 멸치 볶음

간장물 많이 해서 볶아놓으면 정말 최고였죠.

지금 아이들은 이런 맛 알까 모르겠어요.


삼복더위에 어패류는 삼가야하는데

살이 오동통한 꼬막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한팩 사왔어요.

해감(소금 식초 넣고 하면 더 잘됩니다)한 꼬막 삶아 까서 양념장 올렸어요.

울집 로또 삼부자가 들막날막 먹어치우는 반찬이예요.




김장김치찜.

김장김치 먹기 좋게 잘라서  들기름 두른 웍에 넣고

멸치 다시 육수를 자작하게 부워 뭉근하게 끓여냅니다.

그럼 어디에나 어울리는 김치찜 완성.

허전하면 고기를 넣어도 좋고, 캔 꽁치를 넣어도 맛있지만

전 아무것도 없는 김치찜이 젤 좋더라구요.




3년전인가? 4년전인가?

청계를 다섯마리 사와서 기르기 시작했는데..

그넘들이 지금은 백 몇마리가 되었어요.

친정집 저장고엔 항상 청란이 쌓여있구요.

청란 먹다가 시판란은 못먹는 고급입맛이 되어버렸지요.

고소하고, 목도 안막히고....

너무 많이 낳아서 처치 곤란이면 구운란 만들어서

사무실에 돌립니다.ㅎ




간만의 가지무침.

항상 구워서 간장양념해주다가

쪄서 쪽쪽 찢어 무쳐냈어요.

여름엔 가지 오이 호박이 쵝오죠~~^^







중복과 말복이 지나면 좀 선선해 지겠죠???

그때까지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82 가족님들 닮은 연꽃 사진을 끝으로 저도 물러갈게요.







또 올거예요.ㅎㅎㅎㅎㅎㅎㅎ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이제
    '19.7.22 2:51 PM

    로또 맞으신분 답습니다.
    전 아들 하나로도 숨이 차는데,,척척 해내시는 느낌이, 둘 키우시는분 다워요.

    사진도 시원시원하고,
    내용은 더 시원해요.
    마지막 연꽃사진은 그림 같아요..
    너무 정갈해서,,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ㅋ

  • miri~★
    '19.7.23 10:12 AM

    아...루이제님...
    제가 척척해내는듯 보이지만 실상은 달라요.ㅎㅎㅎㅎㅎ

    아들둘을 키우다 보면 어느새 제가 해병대 교관이 된듯한 느낌이...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 2. 테디베어
    '19.7.22 3:34 PM

    로또남편분은 좋으시겠습니다.
    저헐게 맛난 음식 잘하시는 miri님이 곁에 계시니^^~
    가지무침 김치찜 청국장 꼬지 꽈리고추멸치볶음 꼬막양념까지 다 맛있겠습니다.
    아들들은 무조건 고기고기 이지요^^
    삼복더위 잘 해서 잡수세고 더위 이겨보자구요^^

  • miri~★
    '19.7.23 10:13 AM

    울집 로또남편은 좋은지 몰라요.웬수...
    테디베어님도 건강하게 여름 잘 보내셔요~~^^

  • 3. 장미별꽃
    '19.7.22 10:11 PM

    반찬이 다 딱 제 취향이네요
    저 중멸치 넣은 꽈리고추 볶음. 정말 맛있는데..
    국물은 밥에 비벼먹고요.
    요즘은 일반마켓에서(캐나다) 꽈리고추도 팔길래
    왠떡이냐 하고 늘 사옵니다. 근데 꼬막은 ㅠㅠ 먹어본지
    20년 넘었네요. ㅠㅠ 먹고싶다
    시골 마켓에서도 콩나물까지 팔고..참 이사람들은 콩나물 사다 뭘해먹을까 늘 궁금하네요
    김치는 어느 그로서리 마켓 가도 다 있어요.
    맛있는 반찬들 보니
    저도 오늘 저녁은 가지 무치고 청국장 끓이고 꽈리고추도 하고 동네서 사온 오리알 찜해서 먹어야겠네요.

  • miri~★
    '19.7.23 10:14 AM

    아이고...이 맛난 꼬막을..20년씩이나...
    자숙시켜 냉동해놓은 꼬막도 있고 캔꼬막도 있지만..
    생물만 못하죠..ㅜ_ㅜ
    괜히 죄송스럽네요..

  • 4. 목동토박이
    '19.7.22 10:34 PM

    다음 생엔 miri님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어요. 어쩜 이리 잘 하시는지...
    울 아들도 잘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아니네요.
    견과류 멸치 볶음은 입안이 아프다고(중2 씩이나 되서 ㅠㅠ) 안 먹고, 순대볶음도 안 먹고(순대 자체를 안 좋아하는...), 꼬막은 비리고 미끌거린다고 안 먹고... 두부조림도 안 먹고...
    그러고보니 까탈스런 아이를 키우고 있던거였어염 ㅠㅠ
    과일만 잘 먹는 아이였던게얌 ㅠㅠ
    연꽃이 정말 예쁘네요.

  • miri~★
    '19.7.23 1:44 PM

    ㅎㅎㅎ 목동토박이님..
    누구에게나 입맛은 있는거지요.
    저희집은 안먹으면 아예 안주기 때문에
    뭐든 잘먹어야 해요.
    저도 아이들이 채소를 잘 안먹어서 고민이예요.ㅎㅎㅎ

  • miri~★
    '19.7.23 1:54 PM

    다시 읽어보니 다음 생 예약까지...오호호호호호호호호
    고객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 5. 에머랄드
    '19.7.22 11:07 PM

    간장물많은 콰리멸치봌음 레시피 좀 알려주시와요
    넘 맛나보여요~

  • miri~★
    '19.7.23 1:47 PM

    에머랄드님~
    기존 꽈리고추멸치볶음과 같아요.
    대신 전 간장1:물3정도로 국물을 많이 잡아요.
    찍어먹어봤을때 적당한 정도..
    기름둘러 달군팬에 꽈리고추를 먼저 볶아요. 많이 많이....약간 탈정도로.
    꽈리고추가 숨이 죽을때쯤 멸치를 넣고 휘리릭 볶다가
    간장1:물3의 간장물을 넣고 조려요.
    어느정도 조려지면 올리고당 반바퀴 휘리릭, 고추가루 탈탈, 참깨 촵촵해서 불끄면 끝입니다.

  • 6. hoshidsh
    '19.7.23 12:25 AM

    하나같이 제가 좋아하는 토속반찬들만 가득~!!!
    아아, 너무너무 맛있어 보여요. 사진 보다가 흰 밥 가져올 뻔했어요.
    청계 백 몇 마리는 눈 비비고 다시 읽었습니다.
    그러니까 푸른 빛이 도는 닭 백 몇 마리가 알을 낳는다는 거 맞나요?

  • miri~★
    '19.7.23 1:48 PM

    청계는 청색의 알을 낳지 닭 자체는 일반닭과 같더라구요.
    저 청란이 완전 물건이예요. 정말 맛있더라구요.
    물론 저희집에 있는 닭 백몇마리가 다 알을 낳지는 않아요. 수탉도 있거든요..^^;;;

  • 7. 미니네
    '19.7.23 8:57 AM

    자주 오세요. 김밥이랑 꼬막 먹구싶네요. 글솜씨도 고수시네요~~

  • miri~★
    '19.7.23 1:49 PM

    아유...고수라니요.
    말하듯 쓰다보니 정신없어요.ㅎㅎㅎ
    예쁘게 봐주시니 감사해요 미니네님.
    조만간 김밥 말아야하는데...날도 덥고..귀찮..ㅎㅎㅎ

  • 8. 프리스카
    '19.7.23 9:55 AM

    와 그래도 정성껏 음식이 다 맛있겠어요.
    잘 드시는 가족들도 복입니다.
    청계닭이 무한대로 늘어났네요.
    청란이 더 맛있나봅니다.

  • miri~★
    '19.7.23 1:50 PM

    맞아요 프리스카님.
    잘 먹어주는 가족이 있으니 없는 솜씨나마 부려볼 수 있죠.^^

    저 뿐만아니라 아들들도 청란만 먹어요.
    일반란으로 구운계란 했을때보다 훨씬 맛나요.

  • 9. 해피코코
    '19.7.23 6:50 PM

    아... 음식들 다 맛있어 보이고 가지무침과 청국장 넘 맛있겠어요~
    청국장에 들어간 두부가 치즈처럼 보여요ㅎㅎ

  • miri~★
    '19.7.24 10:32 AM

    아이들이 청국장에 들어있는 두부를 유난히 잘먹어서
    급하게 더 넣었어요..ㅎㅎㅎㅎㅎ
    해피코코님 말씀처럼 다시 보니 두부가 치즈같네요. ^^

  • 10. 솔이엄마
    '19.7.24 1:38 AM

    삼복더위에 뭐이리 맛난 걸 많이 해드시는지요~ ^^
    야밤에 들어왔다가 침만 꿀떡꿀떡 삼키다 갑니다!!^^
    (내일 나도 청국장 끓여먹어야징...^^)

  • miri~★
    '19.7.24 10:33 AM

    아이고...새벽에 안주무시고...
    오늘 청국장 끓이실건가요?
    전 비도 오고 해서 오늘 뭘해야할지 고민입니다.ㅜ_ㅜ

  • 11. 룰루
    '19.7.24 11:11 PM

    어머 유난히 꽈리멸치고추가 먹고싶네요..
    몇번 시도했는데 맛이없고 간장이 적어서 잘 안되던데..
    너무 맛있게 보여요
    꼬리고추 주문했어요 ㅎㅎ
    혹시 간단 레시피라도 주세요~

  • miri~★
    '19.7.25 7:19 AM

    룰루님.
    전 간장1:물3 정도 비율로 해요.
    꽈리를 먼저 기름둘러 달군 팬에서 볶아요. 좀 많이..
    꽈리가 숨죽을때쯤 멸치를 넣고 뒤적이다가
    간장물 넣고 조금 졸여주다가 올리고당 반바퀴, 고춧가루 탈탈, 참깨톡 해서 불꺼요.
    간장물 넣고 오래 안졸여요.
    그럼 간장물 많은 꼬추멸치조림 완성.
    물을 많이 넣어서 오래두고는 안먹고 바로 먹어치워요~^^
    드셔보시고 좀 슴슴하거나 짜면 물이나 간장 추가하셔요~^^

  • 12. 쑥송편
    '19.7.25 11:05 AM

    청란이 참 예쁘네요.
    전에 형부가 닭을 키우면서 고운 색깔 초란들이 아기자기하게 담긴 달걀 한 판을 준 적 있어요.
    어찌나 먹기 아깝던지... 달걀 색들이 사료에 따라 달라진다는데 맞나요?

  • miri~★
    '19.7.26 11:22 AM

    사료먹이면 껍질색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저희집 닭은 완전 청계라서 사료를 바꿔도 청색알을 낳더라구요.
    근데 그 청계로 부화시킨 닭들은 또 황토색 알을 낳기도 해요.^^

  • 13. 소년공원
    '19.7.29 9:59 PM

    miri~(별) 님 만드시는 음식이 모두 다 제 입맛에 딱!이군요!!
    어쩌면 하나같이 다 맛있어보이는지...
    청국장에 두부조림...
    명왕성에 살면서 입맛은 나날이 한국 토종이 되어가고 있어요 ㅠ.ㅠ

    그나저나 댁의 두 아드님이 저희 아이들과 동갑인가봐요.
    반가워요 :-)

  • miri~★
    '19.7.31 2:27 PM

    ㅎㅎㅎㅎ 어딜가든 우리것이 최고지요.
    저도 늙는지 서양음식보다는 청국장이나 두부조림이나 된장찌개가 쵝오 -_-;;;;
    코난군도 13살인가요?? 아가씨가 8살?? 아이고..반갑네요 :-)

  • 14. 날개
    '19.7.30 6:37 PM

    냉동실에 몇년된 청국장이 저리하고 계신데 먹어도 될까요? 만약 된다면 어떻게.끓여야 miri님네 것같은 비줠이.나오나요? 알려주십쇼~

  • miri~★
    '19.7.31 2:28 PM

    아아아아 날개님..
    몇년된 청국장을 일단 꺼내서 혹시 냉동실 냄새가 안배었거덜랑
    쌀뜨물에 멸치 몇마리 넣어 육수 빼시고
    청국장 풀고 김장김치 숭덩 썰어서 넣으시어요.
    끓으면 전 다른 건 안넣고 두부만 넣어서 한소끔 더 끓여 먹습니다.
    간은 알맞게 하시구요..

    근데..풀어 보니 냉동실 냄새가 배었거덜랑....
    버리심이...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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