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이삼일만 다운타운에서 일하고
반시골에서 나머지 일상을 보내고~
바라는 바입니다.^^
먹는데 아주 게을러진 요즘입니다.
두부도 도마 꺼내기 싫어 숟가락으로 퍼고
달래장 대충 만들어 삼겹살 구워 같이 먹고
밥에도 비벼먹고 결국 달래는 다 건져먹고 간장만 남아
무슨 장으로 만들까 고민 중입니다.
지금 제가 사는 아파트 동네는
아침 8시, 저녁 8시 관리실 안내방송을 가끔 합니다.
그 내용이,
층간소음이나 흡연이나 강아지 소음 뭐 이런 게 아니고
어디 마을축제하니 참석하시라고, 국밥 800인분 준비 했다,
강변에 콘서트하니 참석하라고
치매검사 무료로 하니 오라고(몇 년만 지나면 저도 대상이 됩니다^^)
유쾌한 아파트 입니다.^^
지난 겨울 토지와 함께 한 이후
거기다 명리공부를 하면서 과연 조상의 인연이 지금 시대에 유효한지 궁금했습니다.
유독 잊혀지지 않는 한 집 이야기가 생각나 적어 봅니다.
3대에 걸친 이야기 입니다.
아마도 1970년대쯤,
아주 부잣집, 그 집 식모가 나무에 목을 매달고 죽었습니다.
한참 지나 그 집 갈 기회 있어
마당이 큰 집이였습니다. 아주 오래된 히말랴시타나무가 중간에 베어져 있었습니다.
왜? 물어보니 점쟁이가 나무를 베라고 했답니다.
나무를 벤다고 그 사실이 사라질까요?
저는 당시 위령제를 지내주지 왜 나무를?
그게 제가 아는 그 집 할머니 세대에서 빚어진 일입니다.
집에 물건이 없어졌다고 식모에게 닥달,
아무 죄도 없는 그녀는 그렇게 항변했던 겁니다.
이후 이어진 그 집안은 아주 서서히 사람들이 일찍 죽어나갑니다.
시집 온 며느리가 일년도 못 살고 급사를 하고,
사위가 자살을 하고
늙은 모친보다 먼저 자식들이 가고
제가 아는 한 그 집 자식들이 잘 된 경우가 없었습니다.
거기에다 형제 재산싸움에다 그 자식들조차 부모세대에서 배운 게
없다보니 한결같이 돈돈하는 그런 집안이였습니다.
3대에 걸친 지금의 자손들은?
돈으로 튀겨 유학을 갔으나 사회적 공동선을 위해 사는 이들은 없습니다.
부모의 남은 재산 까먹기 중입니다.
왜 그 집안은 몰락의 길을 갈까요?
저도 의문입니다.
사주에서 연주는 조상입니다.
이게 지금의 시대에 맞는 이야기인가 조심스레 들여다봅니다.
제가 50대 후반이니 주변에 3대까지는 볼 수 있는 집들이 있습니다.
굳이 윗 조상까지는 안가도
부모가 자식에게 미치는 영향은 한 개인이 성장하는데
제일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흔히 사주로 보면 부모복이 없으나
대신 방목한 덕분에 일찌기 자주독립을 했습니다.
크게 잘사는 집도 아니었는데 저희 부모님은 잘 베풀어
어렷을 적 해질 무렵 집에 거지들이 자주 밥 얻으러 왔습니다.
엄마가 늘 따신 밥을 주고
반에 고아원 친구 도시락을 엄마가 한 해 싸준 적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아버지는 너무 욕심이 없어 엄마가 힘들었습니다.
가난이 대물림되는 지금 구조도 힘들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부의 대물림도 그 기저에 누군가의 억울함이 있다면
결코 단순한 부는 아닐 겁니다.
생각도 돈도 순환이 되어야합니다.
옛날에는 적선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기부이고 나눔입니다.
죽으라고 돈돈하는 이들을 보면 꼭 어느 지점에서 그 돈이 원치않게 샙니다.
그게 보이지 않는 순환입니다.
비가 촐촐 오는 오후에 낮술 한 잔하고
여름 옷 죄다 꺼내 다림질하면서 이번 여름에는 멋 좀 부리고
다녀볼까^^
여전히 키톡하고 상관없는 수다였습니다. ㅎ
# 수퍼밴드를 보는 중에 어떤 친구가 부모님한데 인정받고 싶다는 말을 듣고
찡했습니다. 그 부모들은 아이의 천성을 몰랐을까요?
아이들을 통해 부모를 가늠해 봅니다. 저항과 인정사이에....
슈퍼밴드 덕분에 다시 옛노래로 돌아가 흥얼거립니다.
써비스로
https://www.youtube.com/watch?v=iYYRH4apXDo&list=RDiYYRH4apXDo&start_radi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