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한달 반 전에 집을 팔았어요. 지금 집은 비어있는 상황이구요.
계약하는 날 보니 매수인이 바로 전세를 내놓셨더라구요.
매수인이 타지에 살고계신데 2년 후에 이곳으로 올 계획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사날짜가 금요일인데 오늘 오전에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어요.
세입자가 도배 장판을 해야하기 때문에 열쇠를 필요로 하니 열쇠를 미리 달라고 하면서요.
그래서 제가 미리 줘도 되나 부동산에 물어보니 "이사날짜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으니 괜찮아요"하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 매수인(저희에게 집사신 분)에게 전화드리니 괜찮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부동산에서 열쇠를 가지러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세입자가 왔더라구요.
그런데 세입자분이 열쇠를 가져가면서 하는 말이
"이사를 하루 앞당겨 목요일에 하겠다. 전세비 입금할테니 계좌번호 알려달라"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 문제는 저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니 남편 퇴근 후에 통화하지요"하며 제 전화번호를
알려줬어요.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세입자가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갈 때 한번더 "저녁에 전화하세요" 했더니,
그 땐 "저녁에 할 수도 있고 내일 할 수도 있고......"
아무래도 찜찜한 듯하여 매수인(저의에게 집사신 분)에게 전화드려 여쭤보니 "그런통화 한적 없다"
시며 세입자가 예의가 없는 사람이다며 불쾌해 하시더라구요.
또 부동산에 전화하니 부동산에서도 "안된다고 딱 잘라말했는데 그 세입자가 이사한 사람이다"라고 하네요.
부동산에 말해서 열쇠 도배장판 끝나면 회수해 달라고 말했는데,
세입자가 저에게 전화해서는 부동산하고 무슨통화했냐고 막 따지듯 전화하네요.
그래서 제가 "매수입(집구매한 사람)과 부동산하고 통화했는데, 왜 나에게 거짓말을 했느냐,
그리고 난 매수인하고 거래한 것이니 매수인이 잔금을 내일 입금하면 이사하든 말든 알아서 하시라"했더니
뭐라뭐라 하며 끝더니 또 전화하고..........
뭐 사정 봐드릴 수도 있지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너무 불안하게 하네요.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다면 다들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저희에게 싱크때가 엉망이넹 어쩌네 왜 불만을 말씀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그런 문제도 매수인(저희에게 집사신 분)께서 시세보다 500이상 전세금을 깍아주신걸로 알고 있고,
저희도 매수인께 그 문제로 300은 깍아드렸는데..........
저 임신 중인데 하혈해서 유산끼 있다고 산부인과에서 스트레스 받지말고 누워있으라고 했는데
그 세입자 전화 올까봐 긴장하고 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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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세입자...... 내용 길어요.
12345 조회수 : 771
작성일 : 2011-02-23 18:30:56
IP : 115.140.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니요
'11.2.23 6:48 PM (112.150.xxx.62)절대로 세입자 말대로 열쇠 먼저 건네지 마세요. 입주한 후에 전세금 안내고 드러누울 스타일이네요. 그러면 매수인과 애매한 관계에 돌입할 듯 해요. 니탓이네 내탓이네. 정말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뭔지 보여줄거예요.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세요.
2. ..
'11.2.23 7:35 PM (211.199.xxx.97)열쇠 다시 받아서 가지고 계세요..그리고 원글님은 잔금입금 확인후에 열쇠 내주시구요..혹시라도 그새 열쇠 복사한건 아닌가 영 찜찜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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